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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먹먹하다. 쌍차 죽음이 멈추질 않는다. 전 한상균 지부장 글을 보며...

  • 등록일
    2014/04/24 11:39
  • 수정일
    2014/04/24 11:39

"못도와줘서 미안하다" 는 마지막 문자를 남기고 또 한 동지가 죽어갔다.


2009년 자행된 쌍용차 대량 정리해고는 무효라는 항소심 판결도 받았으니 한많은 시간들을 뒤로 하고 공장으로 돌아갈 희망이 생겨 잘 견디자며 뜨겁게 안아주던 동지를 고인으로 만나러 간다.
 

24명에서 멈추기를 간절히 바랏던 수많은 기도를 뒤로하고 떠나갔다.
해고자들의 인내의 시간이 더이상 길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재판장이 판결문 맺는말로 인용했는지를 생각하니 한없이

피눈물만 흐른다.
벗이자 동지였고 해고자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험한시간 잘 견뎌준 동지를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보내야 하는데....
돈보다 사람이다를 외쳐온 죽지못해 견뎌온 5년의 시간들이 끝나기를 바랬던 동지의 선한 눈빛이 눈안가득 차오른다.

 

동지의 곁으로 달려가는 길 마음만 바쁠뿐 발길이 무겁다.
휘청이며 무기력한 이 몸뚱이가 한없이 밉고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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