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 음식물 쓰레기통에 있는 음식물을 비밀봉지에 담았다.
냄세가 고약하다.
악취가 이런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면서 들었다.
사람들은 이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편함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것을
분리수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도 해보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냄세의 고약함과 생을 다한 음식물이 썩으면서 생긴 모양에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이에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게를 분리수거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교육에 있다고 본다.
의식에서 파생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 냄세는 차치하고라도 이에 대한 중요도는 별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않는다.
어려서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의 틀의 확립....
그러나 개똥의 일생을 다룬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를 보라...
화려하지 않고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개똥 자신이 볼품없고 사람들로부터 천대받는 존재라고 낙담하지만, 민들레를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한다.
생명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그 개똥 이야기는 모든 사물은 자신의 역할과 쓰임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일상의 모든 사물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음식물 쓰레기도 마찬가지 이다. 이미 교육을 통해 각인된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음식물 쓰레기가 개똥과 같이 중요한 존재이다. 관념이라는 것 그리고 악취에 대해서 조금 불편함이라 일깨우며 스스로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동참하기를....
음식물 쓰레게를 비밀봉지에 담으면서 잡스러운 생각이 들어 끌적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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