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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산행

  • 등록일
    2019/07/22 12:57
  • 수정일
    2019/07/22 12:57

경북 청송 주왕산을 동네 격월산악회 동지들과 함께 올랐다.

올해는 1월 오대산 노인봉을 시작으로 3월 충북 영동 민주지산 5월 충북 괴산 회양산 에 이어 7월 주왕산과 영덕앞바다는 쌍차 복동지가 주왕산 대명콘도가 당첨이되어 다녀왔다.

그리고 기아차에 심동지와 예전 함께 활동한 홍동지 부부 내외와 함께하였다.

장마철이라 산바람 타고 주왕산 주봉 깔닥 길을 땀 흘리며 올랐다. 그리고 주왕산 폭도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며 막걸리에 꼬마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엄쉬엄 걸었다.

1박 2일로 간 산행이라 차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쉬엄쉬엄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주왕산 비경을 본 후 주산지도 가보았는데 비가 오지 않은 터인지라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관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달기약수터로 가서 철분과 알카리성분이 농후한 달기 약수를 마셨다. 철냄새가 풀풀 풍겼지만 그래도 좋다니 달기약수 상탕에서 물 한모금 축였다. 

이동하여 대명콘도 가는 길 인근에 있는 청송로컬투드 음식점에서 지역 소주와 한우 샤브샤브와 한우 불고기로 이른 저녁을 먹고 대명콘도로 이동하였다.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 체크인이 조금 늦었지만 그렇게 주왕산 하루를 마감하였다. 

저녁 대명콘도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동소주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대명콘도에서 잠을 청했다. 아침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 간담히 아침을 먹고 영덕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하여 동해 푸른바다와 동해 해안가의 정겨운 모습을 눈에 담고 상경하였다. 그렇게 주왕산과 영덕 1박 2일 산과 바다를 구경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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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림] 말과 별

  • 등록일
    2019/07/16 18:30
  • 수정일
    2019/07/16 18:30

말과 별
- 소백산에서

신경림

나는 어려서 우리들이 하는 말이
별이 되는 꿈을 꾼 일이 있다. 
들판에서 교실에서 장터거리에서
별때처럼 잉잉대는 우리들의 말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는 꿈을.
머리 위로 쏟아져내릴 것 같은
찬란한 별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어린 때의 그 꿈이 얼마나 허황했던가고.
아무렇게나 배앝는 저 지도자들의 말들이
쓰레기 같은 말들이 휴지조각 같은 말들이
욕심과 거짓으로 얼룩진 말들이
어떻게 아름다운 별들이 되겠는가,
하지만 다시 생각한다, 역시
그 꿈은 옳았다고.
착한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이
망설이고 겁먹고 비틀대면서 내놓은 말들이
자신과의 피나는 싸움 속에서
괴로움 속에서 고통 속에서 내놓은 말들이
어찌 아름다운 별들이 안되겠는가.
아무래도 오늘밤에는 꿈을 꿀 것 같다, 
내 귀에 가슴에 마음속에
아름다운 별이 된
차고 단단한 말들만을 가득 주워담는 꿈을,

... 신경림 "기행시집"중에서...

p.s 우리내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밝던 별들이 불빛에 의해 사라짐을 발견할 수 있다. 달동네에서 보았던 그 별빛만 못한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에서 예전 탄성을 지르며 올라서 봤던 별빛이 달동네 할머니들에게 여름밤 도깨비 이야기 들으며 쳐다봤던 하늘이 시골집 뒷간가면서 보았던 별빛들이 사라졌음을 느낀다. 우리말도 그렇게 도시화의 삭막한 풍경처럼 시인의 말처럼 별들도 아름다운 별들이 사라져가는 것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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