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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me

  • 등록일
    2005/02/05 10:55
  • 수정일
    2005/02/05 10:55
어제 새벽 핸드폰에 메세지 하나가 왔다. 술한잔 하였다고... 생각나서 문자메세지 넣었다고.... 전화를 해달란다.... 그냥 난 그 문자메세지를 받고 그냥 넘겼다. 10년 만에 받아보는 문자이다. 그냥 무심코 넘겼다....


그리고 30분이 지나서 잠을 청할려구 하였는데 핸드폰 벨이 울린다. 술취한 여자의 낮음 음성.... 힘들단다.... 그냥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사는데... 그렇지 못한게 많은 가보다... 별거중이라고... 힘들다구 어떻게좀 도와달라구.... 그래서 그러마하고 이야기를 하였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지만 동기녀석을 만나봐야 겠다. 그렇게 둘이 좋아해서 결혼도 하고 아기자기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난 늘 그렇게 그녀 주변을 정리해주는 사람으로 남겨져 있었나 보다. 술먹고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형에게 전화ㅤㅎㅒㅆ다고.... 내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었구나.... 10년만에 받아본 그 메세지(이전 삐삐문자메시지에서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바뀌었지만...) 가 잠자고 있던 감정을 끌어올렸다. 어제 나도 술한잔 한터였지만.... 또 술먹고 잤다. 아직도 과거 감정이 지워지지 않았나 보다. 왜 두근거렸을까?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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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대한 그리움...

  • 등록일
    2005/02/04 20:49
  • 수정일
    2005/02/04 20:49
정말 간만에 산행을 계획하였다.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고, 찾아가며 늘 넉넉한 마음으로 반겨주었다. 산은 오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산의 품에 앉기기 위해 찾아간다. 산은 사람들이 훼손해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 사람들이 갈취하여 산을 없애지 않는 한 산은 산으로서 사람들을 넉넉하게 받아준다. 참으로 산을 갈때 나 자신은 산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하지만 산을 갈때마다 느끼는 풍경은 산은 늘 갈때마다 바뀌어 있다. 그나마 지리산의 경우 복원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어 옛 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강원도의 산들은 도로나 사람의 이기심으로 망가져 있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산을 즐기려 가는 것이지만 그 산이 언제나 우리에게 손길을 내밀지... 산은 늘 그곳에 있어야 하며 산의 주인은 산을 터전으로 하는 동식물들이다. 우리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산을 없앤다면 휴식은 없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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