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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볼 일이다.

90년대 서점에서 사라졌던 맑스를 얼마 전부터 다시 볼 수 있다. MEW도 보인다. 자유[시장]주의자들도  좌파가 현실을 옳게 보지 않았냐고 묻는 상황에 자본론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불어나나 보다.

 

영국 보수 일간지 The Telegraph의 컬럼리스트 찰스 모어(Charles Moore)의 2011.7.22 컬럼의 시작부분이 흥미롭다.

 

“I'm starting to think that the Left might actually be right. It has taken me more than 30 years as a journalist to ask myself this question, but this week I find that I must: is the Left right after all? You see, one of the great arguments of the Left is that what the Right calls “the free market” is actually a set-up.”

 

그리고 토니 블레어의New Labour를 우파로 치고, 우파가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를 구별하지 못해서 [보수의 지지를 받고 보수를 지지했던 루퍼트 머독이 반사회적인 세력이 된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 부분이 재밌다. (The Left was right that the power of Rupert Murdoch had become an anti-social force. The Right (in which, for these purposes, one must include the New Labour of Tony Blair and Gordon Brown) was too slow to see this, partly because it confused populism and democracy.)

 

오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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