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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마음이 어지럽다.
사람이 죽었다는데 죽은 사람의 몸을 보지 못해서 찾아가면 죽었다는 사람이 그대로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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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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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실례가 안된다면 이 부분 번역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i distinguish myself from myself; and therein i an immediately
aware that this factor distinguished from me is not distinguished. i,
the selfsame being, thrust myself away from myself; but that which
is distinguished, which is set up as unlike me, is immediately in its
being distinguished no distinction for me. (Phenomenology of spirit
§164; cite TI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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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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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늦었습니다. 오래동안 접속을 하지 않아서...독어 원문에서 번역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첫문장만 했습니다. 다음문장은 첫 문장의 반복인 것 같아서.
독어원문
Ich unterscheide mich von mir selbst, und es ist darin unmittelbar für mich, daß dies Unterschiedene nicht unterschieden ist.
번역하기 전에 먼저 몇가지 첨언하겠습니다.
1. 서론(Einleitung) §10을 참조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2. 케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도 참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첫 문장의 주어 Ich가 흘림체가 아닌 점에 유의했습니다.
4. unterscheiden의미에 abscheiden/Abschied의 의미를 부가했습니다.
5. unterscheiden의 주체와 객체를 구별하였습니다.
6. 접속사 und는 여기서 adversativ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자아로서의/Ich] 나는 원초적인/자연발생적인/무매개적인(selbst) 나로부터 [떨어져나와] [자아로서의] 나를 구별한다. 그러나 [이런 구별은 자아로서의 나가 무매개적인 나 (=의식) 안에서 하는 일로서 대상의식에서와는 달리] 구별된 것이 (=의식과 무관하게 의식밖에 존재하는 그 무엇) 구별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의식, 즉 무매개적인 나 밖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구별하는 순간] 곧바로 [자아로서의] 나에게 자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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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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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의 자아의식은 결국 데카르트의 „cogito cogitans cogitatum.“의 분석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앞 헤겔의 말은 데카르트의 이 말을 번역/설명한 것이 아닌가 하구요.벽난로 앞 안락의자에 앉아서 자위행위하는 것을 두고 자아의식이라고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을 향하는 사랑/성행위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통해서 생성되는 자아의식이 아닌가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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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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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감사가 늦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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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에게 있어서 철학은 언제나 자기의식 철학(Philosophie des Selbstbewusstseins)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의식철학자>>란 꼬리표를 붙인다. 여기에 위르겐 하버마스도 예외가 아니라 특히 그런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건 헤겔을 잘못 이해한데 근거하고 있다. 헤겔에게 있어서 [자기의식 철학이란] 데카르트식의 자기를 향한 자아의 반성이 아니다. 헤겔은 오히려 이런 유의 주관중심적 반성철학을 비판하고 있다. 헤겔은 이런 주관중심적 반성철학을 칸트의 인식의 수단 혹은 우리 안에 있는 도덕성에 대한 [이런 것들의 가능성의 전제조건을 묻는] 초월철학적 반성(transzendentale Reflexion)에서도 진단하고 있다. 디터 헨리히(Dieter Henrich), 에른스트 투겐트하트(Ernst Tugendhat) 등에 이르기까지 헤겔 독자 대다수는 자기의식이란 용어를 이미 이해한 [고정관념으로] 간주하지만, 바로 이점에서 헤겔 자신은 그리하지 않고 <자기>, 그리고 <의식>이란 낱말과 개념이 뭘 의미하는지 [그때 그때] 이해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헤겔이 의도하는 자기의식철학은 단순하게 사유실행에서 자기자신으로 눈을 돌리는 주관 혹은 자아가 어떻게든 이미 초월철학적으로 주어졌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 반면 헤겔은 제대로 이해한 자기의식이란 우리 삶의 핵심적인 실천형태들(Praxisformen)의 해맑은 해명(durchsichtige Explikation)을 향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를 현존형태로서의 인간으로 만들고, 또 우리가 실천하는(handelnd) 가운데 그 지속적인 발전에 참여하는, 함축적인 삶의 형태(implizite Lebensform)를 개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형태는 마디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바, 철학은 그 마디마디간의 실천형태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Pirmin Stekeler-Weithofen, Philosophie des Selbstbewusstseins, Hegels System als Formanalyse von Wissen und Autonomie, Frankfurt am Main 2005, 9-10쪽)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