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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틈으로]땅의사람들을수호하는땅의여신이부상하였다.얼굴은안공아래로깨어나간채,풍성한가슴은얇은피복으로가린채,잡아떼어떨어져나간뭉텅이손은뭔가를찾듯이허공으로치켜올린채,다른손은중단을청원하듯이밑돌모퉁이에서솟아올랐다.그리고위로음양이뚜렷이조각된돌출부로매듭이긴거친손가락들이마치아직땅밑에서엄지가없는여성의손의관절에다다르려고원하듯이손돋음하였다.
그들은 돌림띠 밑을 따라 움직이면서 새겨진 활자들의 희미한 흔적들을 하나하나 찾았다. 가느다란 강철 테로 만든 안경을 쓴 근시안의 코피(Coppi)가, 하일만(Heilmann)이 가지고온 책의 도움을 얻어 독해하는 활자들에 얼굴을 바짝 갖다대었다. 선명하게 그어진 넓적한 입에 앞으로 툭 튀어나온 큰 코의 코피는 주의 깊게 그에게 얼굴을 돌렸다. 이렇게 우리는 혼전에서 서로 대적하는 자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박물관 관람자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전쟁의 발단들을 토론했다. 불분명한 것은 그 어느 것도 멀리하고, 근거 없는 해석은 그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종종 의식적으로 감관의 족쇄를 풀어야 한다는 시적 요구를 따르는, 과학자와 동시에 [앞을 내다보는] 보는 자가 되길 원하는, 우리가 우리의 랭보하고 불렀던 15 살배기 하일만이 우리에게, 20살 안팎의 우리에게, 4년 전에 이미 학교를 떠난 우리에게, 노동생활이, 또한 실업이 뭔지 아는 우리에게, 그리고 코피에게, 반국가문서들을 유포했다는 죄명으로 감방살이를 1년 경험한 코피에게, 제우스신이 이끄는 총동원된 신의 무리들이 거인과 환상적인 존재(Fabelwesen)들로 가득한 종족을 짓밟고 승리를 거두는 윤무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가 앞에 와 서있는 비탄하는 땅의 여신 게의 아들들인 거인들이 거침없이 일어나 신들을 대항한 것이었다. 이외 다른 전투들은, 페르가몬의 제국을 휩쓸었던 다른 전투들은 저 서술 뒤에 숨겨져 있었다. 아탈리드 왕조의 왕들은 조각가들에게 명령하여 금방 사라지는 것을, 수천 명이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것을, 흐르는 시간 저편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차원으로 옮기게 하고, 이렇게 그들 스스로의 위대함과 불멸성을 그리는 기념비를 세웠다. 북쪽에서 침입하는 갈릭 민족들에 대한 정복과 지배가 난잡하고 비천한 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귀족적인 순수함의 승리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석공과 그의 일을 거드는 조수의 끌과 망치는 절대 뒤집을 수 없는 질서의 상을 만들어 밑에 깔린 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허리를 펼 수 없도록 했다. 신화적인 변장 안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이, 손에 잡힐 듯 소름끼치도록 가깝게, 전율과 경탄을 유발하면서, 현상으로 드러났다. 이건 분명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것이 아니라, 그저 숙명적으로 받아드려야만 하는, 밑으로는 셀 수 없는 머슴과 노예를 원하고, 위로는 손가락질 하나로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소수를 원하는 초인간적인 권력으로 이해하게끔 했다. 일을 쉬어도 되는 축제일에 [이런 예술작품] 앞을 지나가는 인민은 감히 눈을 들어 그들 자신의 역사를 그린 화상을 쳐다보지 못하였다. 거기에는 이미 인민을 앞서서 철학자, 시인, 그리고 여기저기서 몰려온 예술가들이 성직자들과 함께 조예 깊은 전문지식을 나누면서 성전을 둘러보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불가사의한 어둠속에 묻혀 있는 것이 아는 사람들에게는 냉정하게 평가해야하는 예술작품이었다. 내막을 아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예술을 운운하면서 움직임의 조화, 서로 맞물리는 몸짓에 찬사를 보냈지만, 다른 사람들은, 교양/교육은 고사하고 그 개념조차 없는 사람들은, 들킬까봐 몰래, 목청이 보이도록 찢어진 입에 응시하면서, 그들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맹수의 발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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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아요, 일몽님. 억눌리고 짓밟힌 사람들은 먼저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주목하고, 스스로 그 고통을 느끼고 눈물을 훔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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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고통을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나니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5장 4절)이 구절은 제게 이해하기 힘든 구절입니다. 우선, 성서 번역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통을 받는 사람을 향하는 말이 아니라, 고통을 받는 사람을 애통하는/슬퍼하는 사람들을 (penthountes) 두고 예수가 축복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애통하는’ 혹은 ‘슬퍼하는 사람들’로 번역하면 자기 자신의 고통을 슬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거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위로’입니다. 그깟 위로.
예수는 여기서 연대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 섬으로써 연대가 이루어진다고(paraklethesontai).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포스트구조주의를 탈유럽중심주의 사상으로 여기는 건 오해하고 생각합니다. 유럽사상은 [보편주의] 자아와 보편주의 저편에 있는 타자 간의 긴장을 모터로 하여 발전해 온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이 그 긴장을 적극적으로 사유했을 때, 예컨대 헤겔과 그의 일을 이어간 마르크스처럼, 사유의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자를 뚝떼어내 그걸 절대화한 포스트구조주의 경향은 탈유럽중심주의 사상이 아니라 절름발이 유럽사상이라고 이르고 싶고요.
정은희의 이런 기사(http://arab.jinbo.net/node/1320?page=1)는 변증법의 흉내는 내는데, 변증법을 비천한 걸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합니다. 독일에서 중학교 2학년쯤 되면 이른바 “Erörterung"이란 논술을 배우는데, 딱 저런 식이죠. 정반합. 한편으로는 이러쿵, 다른 한편으로는 저러쿵, 그래서 요렇게. 제비가 물차는 것과 다름이 없는 사유방식. 변증법을 빙자하여 완전히 수박 겉을 핥는 사유방식. 차라리 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게 낫죠. 변증법이란 사유가 하나를 철저하게 물고 늘어져서 생긴 사유방식이란 걸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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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이르기까지 하나를 철저하게 사유한 헤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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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서 ‘위로’에 과한 생각이 나태했네요. 고통 받는 사람을 두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은 거라고 했는데, 이들의 위로가 무언가 질문하니까 앞이 좀 보이네요. 한글 판 어떤 성경에는 하느님이 위로하실 거라고 번역하는데, 이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슬퍼하는 사람과 동시에 하느님을 천하게 만드는 번역인 것 같네요. 하느님과 슬퍼하는 사람이 무슨 거래를 하는 장사꾼인양.다른 사람의 고통의 슬퍼하는 사람의 위로는 오로지 고통 받는 사람의 고통이 끝나고, 그를 고통으로 몰고 가는 모든 상황이 제거될 때 비로소 위로를 받는 게 아닌가 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의 편에 서는 실천이 이런 ‘위로’를 가져다준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애통하는 실천과 위로의 ‘justajuction’은 또한 실천적으로만 가려질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런 justajunction은 신약에 종종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가 아닌가 하고요. ‘구하는’ 걸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는데, 이거 정말 어려워요. 예수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 했는데, 정말 먹을 게 다 떨어져서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혹은 복지제도의 기관에 가서 먹을 것을 구하는 일 상당한 극복이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다 있어 보이고 싶어 하지요. 그게 지식이든, 돈이든, 미든 아무튼. 이런데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게 없다고, 그걸 자력으로 구할 수 없다고 시인하는 일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여, 고통 받는 사람을 슬퍼하는 연대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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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해방신학 신도들이 총을 든 동기에 이런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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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가 아무런 것도 요구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니 잘못된 생각이라기보다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실천적으로만 알게 되는 자아관계가 아닌가 합니다.사람들 앞에서 ‘나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 자력으로 구할 수 있는 능력 없습니다. 도와주세요.’하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하고 손을 벌리는 일은 수많은 시도와 자기극복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로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어떻게 이런 자기극복이 가능할까? 자기극복에서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을까? 카톨릭에서 성자에게 요구되는 자아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신과 그리고 ‘나’가 ‘나’와 맺는 관계만큼 진지한 게 없다고 합니다(키에르케고르). 그러나 구하는데 있어서 전제되는/요구되는 자아관계는 플라톤이 이미 이야기했던 진지(Ernst)란 개념의 다른 면(Moment/계기라고 할 수 있을까?)으로만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지가 진지한 것만이 아니라 또한 놀이로서 뭔가 자유롭게 해준다는 것. ‘나’가 ‘내가 현실적으로 처해있는 상황’과 관계할 때, 카톨릭이 요구하는 성자의 자세는 ‘나 별것 아냐.’하는 자신의 처해있는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그걸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 내 자신과 진지하게 관계하는 가운데, 정말[=실천적으로] 진지하게 관계하는 가운데, 진지는 이렇게 놀이=자기로부터의 자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애통하는 사람의 연대는 진지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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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트 되기. 팔레스타인사람 되기.자아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존하는 자기와 진지하게 관계하는 가운데, 자기이상과 모순되는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고, 이런 갭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병(부끄러움, 대리만족, 허위의식, 물신주의 등등)을 실천적으로 극복하고 이상주의적이고 추상적인 자아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현실의 자기모습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자아의 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아니 여기에 머물러 안위하게 가만 놔두지 않는다. 자아가 갓 출현하는 단계에서는 추상적인 자아가 자기실존을 매개로 하여 부끄러움 등등 자신의 추상성을 인식하는 운동, 즉 추상적인 자아와 이런 자아를 인식하는 자기비판 간의 (이건 어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프로그램) 모순운동을 한다. 자아가 여기서 운동을 멈춘다면, 자아는 ‘마음을 비운 도사’이상이 될 수 없다. 혁명적인 자아가 될 수 없다. 자아는 이제 빵을 구할 수 없는 자신의 비참한 현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 적극적인 관계는 빵을 구하는 타자의 현존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진지의 참다운 모습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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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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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바꿔서 여기에 써 볼까요? 어디에 쓰든 상관없겠죠.얼마 전에 소개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입니다.
http://www.left21.com/article/13400
무슬림 형제단의 정치적 입장에 반대하는 것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군부가 개입한 것은 오직 군부만이 이집트 자본주의를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겉모습일 뿐이다. 무르시는 극심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IMF가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려다 몰락했다."
모르시는 IMF를 거부하고 세계 최대의 밀 수입국을 자급자족국가로 바꾸려다가 망한겁니다!!!
오늘자 글로벌 리서치 보도입니다.
http://www.globalresearch.ca/egypt-coups-modern-and-postmodern/5345080
글로벌 리서치가 무슬림 형제단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 기사는 놀랍습니다. 모르시가 떠나야했던 이유..
But Morsi surprised everyone. He
*attempted to assert control over the military,
*forced Israel to put on hold another slaughter in Gaza,
*refused to bow to IMF pressure on food subsidies (instead mobilizing MBers to end corruption in the delivery of bread),
*rejected intense pressure to join Turkey and the West in invading Syria,
*made overtures to Iran on normalizing relations and finding a peaceful solution to the Syrian civil war.
*forged ahead with the Shura Council as the last legitimate elected body left by the Mubarakite judiciary and military, whose broad-based Constitutional Constituent Assembly wrote a fine constitution, incorporating much sharia.
그는 어떻게 떠나게 되었는가?
The scenario of the 1973 US-funded coup in Chile was repeated in Egypt, right down to gasoline shortages and disruption of transportation. The Saudi princes withheld promised financial aid to the MB, clearly with the blessing of Washington, and welcomed Egypt’s Pinochet with open arms, as he carried out the classic ‘modern’ coup with lots of bullets and tanks. The only difference with Chile is that Allende died with a rifle in his hands, defending the cause. Egypt’s Morsi was arrested and spirited away, though at least 150 unarmed MBers have already been murdered, many by army snippers, captured on video.
이 쿠데타는 거의 대부분 사우디 작전입니다. 이거 얘기하려면 약간 시간 걸립니다. 어쨌든 참세상에 알 아라비야 사진 캡쳐 한 거 보고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게 사우디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우리 좌파 신문에서 노동자가 탄압당하는 기사 썼어요. 근데 사진이 없어서 조선일보 사진 가져왔어요. 우린 전율을 느끼지만 외국인들은 아무런 감정의 동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사진은 사진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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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와 정은희가 자신의 희망사항(wishful thinking)에 기대어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혁명적 낭만주의자들(Revolutionary Romantic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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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철저하게 성찰하고 내재화했다면 과연 저런 입장을 취할 수 있었을까요? [한국] 좌파가 정말 저런 바람에 날리는 껍데기, 허접스레기인가요? 역사가 없는 종자들인가요? 뭐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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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생님의 블로그에서 얻어 온 말인데, 저들은 정말 "flat world"에서 사는 사람들인가요? 사는 거야 뭐하 할 수 없는데, 생각이 정말 flat 하네요. 오늘 욕은 이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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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flat world'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 먼저 뇌주름을 다리미질 했나 보다. 그 세계에 어울리게 주름하나 없이 판판하게. 그래서 생각이란 게 있을 수 없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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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근질거려 못 참겠네요. 무르시 석방을 전제조건으로 적극 요구한 미 공화당 맥케인보다 못한 사람들. 맥케인보다 훨씬 더 오른 쪽에 있는 어떤 사람들? 말하기다 무섭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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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5일 혁명 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래요.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이 세 나라 중에서 미국이 봤을 때 가장 덜 중요한 나라는 리비아고 가장 중요한 나라는 이집트입니다. 그런데 리비아가 먼저 나가 떨어졌어요. 이건 거의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결과입니다. 2010년에 가다피의 의전 수장이 프랑스로 망명했는데 알고보면 스노든 사건 같은 겁니다. 이 때 이미 논의를 다 끝냈다고 해요. 미국이 봤을 때 가다피가 떠나야 하는 이유는 아프리카 연합 때문입니다. 아랍 연맹은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고 아프리카 연합은 가다피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게 맘대로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아프리콤이 스투트가르트에 있었어요. 지금 벵가지로 이사했어요. 가다피가 죽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연합은 가다피의 우산이 될 만큼 강력하지 못했어요. 시리아에서 잘 안되는건 아사드를 너무 우습게 봤던 겁니다.테레비는 일종의 연극무대 같은겁니다. 맑스는 그 배후에서 벌어지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리비아 지금 어떤가요? 반군 중에서 떠날 사람은 떠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무장해제 안하고 있어요. 지금 벵가지 시위대 요구가 우리는 정규군과 정규경찰을 원한다입니다. 시리아 인구의 절대 다수가 수니 무슬림인데 아사드보다 반군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집트는 다르다면서 혼자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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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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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술인생님 블로그가 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님과도 어떨 때는 독일인과 한국말로 대화한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아요. 이건 누구 잘못도 아닙니다. 서로의 차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죠.그런데 미시마 유키오와 동경대에서 논쟁을 했던 전공투들이 나중에 모여서 토론을 했는데 이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 때 좌익은 코스모폴리타니즘이라고 해서 네이션을 넘어서 계급을 먼저 사유했다는 겁니다. 이걸 미시마 유키오가 싫어했고 전공투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들 주장에 의하면 일본은 유럽적 의미에서 네이션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네이션이 있어야 네이션을 넘을 수 있는거지. 그 밖에도 일본은 유럽적 의미에서 근대가 없는데 근대를 넘어서야한다는 발상의 전혀 무가치함. 그리고 그런 주장하죠. 일본은 불교 자본주의다. 일본의 상업 광고를 보면 애니미즘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등등..
무바라크가 아랍의 봄 때 오바마한테 그랬답니다. 당신은 나만큼 이집트인들에 대해서 모른다. 내가 당신만큼 미국인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처럼.
캘리니코스 글은 전형적인 사기꾼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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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몽님에게서 독일사람 특유의 Ernst를 느끼는데요. ^^예술인생님의 글 (생각)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는 모종의 느낌입니다. 어떤 이론적으로 다듬어진 게 아니라, 번역하다가, 번역에 관하여 고민하다가 갖게 된 느낌이죠. 예술인생님의 글에서 ‘아하, 이것이었구나.’하는 자각의 새로움과 동시에 데자뷰가 자주 있어요.
저는 번역을, 데리다의 <쉬볼렛>에 기대어, ‘밑으로 흐르는’ 연대 혹은 결사와 관련이 있는 문제로 파악합니다. 번역이란 게 하나의 Konstellation에서 다른 Konstellation으로 넘어가는 일이라면, 그리고 이게 ‘비폭력적인’ 일이라면, 번역을 앞서가는 연대 혹은 결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데리다가 앞의 책에서 이런 [낱]말들의 연대와 결사를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제 주장은 이라크침략전쟁에서 우는 아이를 보고 눈물을 훔치는 그 아줌마의 결사가 바로 번역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런 결사는 역사 안에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공간과 시간의 초월이란 게 추상적인 보편과 영원으로 떨어져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을 파괴하는 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바로 그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을 완성시켜주는 연대와 결사에 의한 공간과 시간의 초월이라는 거죠. 이 부분에서 저는 신약, 더 정확히 예수님의 말씀에 기대고 있습니다.
전 여기에, 페이스북이나 트윗이 아닌 바로 이런 연결/연대/결사에 희망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기관의 수집대상이 되는 가상공간의 데이터를 “meta-data”라고 하는데, 이름 잘 붙였어요. 가상공간에 참여함으로써 바로 그 공간을 이루는 연결. 아주 구체적인/물질적인 연결인 것 같은데, 그게 아녀요. 대려 아주 형이상학(meta ta physika)적이어요. 그리고 파시스토이드하고요. 지금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분명 가상공간의 파시스토이드한 면과 관련이 있어요.
미 NSA와 같은 정보기관이 연결데이터를 수집해도 전 겁(?)이 나지 않아요. 저들이 알지 못하는, 절대 알 수 없는 연결/결사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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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수요일’ 저녁 독일 제 1, 2 공영방송이 ‘ARD Brennpunkt’와 ‘ZDF Special’이란 특별프로그램으로 이집트 ‘학살’에 대하여 각각 보도했어요.보도 내용을 보면 정말 참담합니다. 특히 제2공영방송 ZDF-Special에서 “이집트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이집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과학적인 거리를 두고 분석”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받고인터뷰이가 된 이집트-독일 정치학자 하메드 압델 사마드의 말은 정말 참담 합니다.
하메드 압델 사마드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약 10년 전부터 독일 언론에 상당히 부상한 사람인데, 우선 그 배경을 논할까 합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슬람주의에 대항하여 ‘보편적인 서구이념/가치’를 주장하는 리버럴한 지식인들이, 특히 68세대의 주변에서 글쟁이로 주로 문화 활동을 하다가 동부권의 붕괴 이후 신자유주의 물결에 합류하여 68세대를 비판하고 부르주아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들로 변신한 (? 속성이 그러지 않았나?) 지식인들이 슈피겔, die Welt 등 리버럴 혹은 수구보수가 제공하는 언론의 장을 빌려 키워 준 이집트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슬람을 씹는 발언을 하여 ‘fatwa' 대상이 되어 경찰의 보호를 받기도 하고요.
그리고 인터뷰어 엘마르 테베쎈(Elmar Theveßen)은 원래 테러, 특히 이슬람테러 전문기자로 일하다가 ZDF 부편집장으로 승진.
인터뷰 동영상은 여기 http://www.heute.de/Verlierer-sind-die-demokratischen-Kr%C3%A4fte-29302586.html
질문과 답을 좀 보세요.
질문: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게 도대체 뭐죠? 무질서한 내전으로 치닫는 나라의 모습입니까 아니면 정치적인 기회를 상실한 무슬림형제단(Brüderschaft)의 마지막 발악입니까?
답: 우리는현재 나세르와 무슬림형제들 간 권력투쟁이 있었던 1954년의 데자뷔를 경험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들은 신권국가를 원했고, 나세르는 원하지 않았다. 민주세력은 민주주의를 원했고, 무슬림형제들은 이집트 전국을 테러로 얼룩지게 하고 나세르 암살을 시도했다. 나세르는 그들을 엄격하게 탄압했고, 우리는 결국 민주주의를 성취하지 못했다. 승자는 군부였다. 나는 현재 진행 중인 권력투쟁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우려한다. 패자는 민주세력이 될 거다. 군부는 주민의 절대적인 연대와 동의를 누리고 있다. .
질: 흠, 당시 [1954 권력투쟁 후] 테러가 자행되었다고 말했는데, 오늘 무르시 지지자들이 무기와 탄약을 실어 나르는 장면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있고, 무장 이슬람주의자들이 이집트의 다른 곳에서 치안세력을 공격하고, 교회에 불 질렀다. 무슬림형제단이 진짜 종교전쟁에 불질하려고 하는가?
답: 무슬림형제들은 정권을 장악하지 못하면 폭력으로 반응하려고 한다. 이런 협박은 정치에서 절대 통용되지 않는다. 오늘 우리는 양측이 무장한 걸 봤다. 경찰과 군인이 무장한 건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민병대가, 종교적인 민병대가 무장한 채 거리를 나돌고, 상점을 약탈하고, 교회에, 심지어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까지 불 지르고.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은 이슬람주의자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런 것들의 그들의 반응(Reaktion/반동)이다. 그들은 먼저 그들이 지배했던 1년 기간에 민주세력을 포용하고(eingehen), 무바락의 ‘깊은 국가’ [잔재]를 옆으로 쓸어내기 위한 절충안을 제시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역으로 모든 세력을 적으로 삼았다. 국가 기구들을, 민주주의자들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심지어 살라피스트들도 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들은 패배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한 번 정치적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슬람세력뿐만 아니라 민주세력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금방 사임한 엘바라데이 부통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많은 제안을 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들은 모든 걸 여기에 걸었다. 독자 지배가 아니면 전국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한다는 것.
다음 질문은 생략합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인데, 조야하고.
근데 사마드의 대답이 재미있어요. 무의식적인 게 드러나는 순간이라 할까? 우선 군부독재가 이집트에서 불가능하다고 하고 (이집트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원해서), 무슬림형제들의 농성을 해체해야만 했던 이유로 경제를 살리기를 운운함. 인터부어도 사메드의 전혀 학자답지 않는 발언에 참담했는지, [그런 경제적인 이유가 있다면] 현재 상황을 1954년 상황과 비교할 수 없다고 꼬집으면서 말을 끊음.
하메드 압델 사마드가 역겹지만, 더욱 역겨운 사람들은 이런 유의 지식인을, 괴뢰 지식인을, 키운 서구의 이른바 리버럴한 지식인들이죠. 토크 쇼 등에 등장하여 거드름 피우는 발언들은 정말 역겨워요.
이런 현상은 포스트구조주의란 절름발이 유럽사유에 대항하는 또 다른 절름발이 유럽사유, 즉 리버럴한 보편주의 사유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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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참세상을 보는 이유가 뭔가요? 그것은 아마 우리의 신문을 갖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정은희가 작성하는 기사를 보면 다른 신문과는 다른 어떤 사실을 얻을 수 있나요? 혁명적 사회주의자의 활동이 궁금한가요?이집트 유혈 사태...무슬림형제단, 100만 시위 예고
이집트 보건 당국, 638명 사망, 3,994명 부상...무슬림형제단, 2,600명 사망 주장
정은희 기자
2013.08.16 11:45
제목은 이렇습니다. 보건당국과 형제단의 숫자가 다르죠. 전 이 2,600명이 전국 집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라바에서 2,600명이었습니다.
http://www.counterpunch.org/2013/08/15/bloodbath-on-the-nile/
Contrary to Gen. Ibrahim’s claims, the police never used loud speakers or water cannons. They immediately started shooting the unarmed protesters with live bullets. European human rights observer Ahmad Mufreh, offered his vivid testimony on live television, asserting that the police started shooting at people with the intent to kill. In fact, the police never meant to provide safe passage; those who chose to leave through it were brutally beaten and immediately arrested.
독립적인 신문에서는 피해상황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은희 기사 잘 보세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은희는 주장합니다.
"무르시 지지대는 또 이집트 소수종교인 콥트교를 공격, 전국에서 교회, 콥트교도 상점을 방화하고 신도들을 폭행하고 있다. 콥트교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36개 교회가 불에 탔다."
콥트교가 소수종교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서방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In fact, one month after the coup, the Egyptian public opinion has sharply turned against it. On August 6, the respectable Egyptian Center for Media Studies and Public Opinion published a poll showing that 69 percent of the Egyptian public rejects the military coup, while 25 percent supports it, with 6 percent refusing to give their opinion. Of those who reject it, only 19 percent identify themselves with the MB, 39 percent with other Islamist parties, while 35 percent are unaffiliated but feel that their votes were invalidated by the coup. Of those who support it, 55 percent in the poll consider themselves former Mubarak regime loyalists, while 17 percent identify themselves as Coptic Christians opposed to Islamists’ rule. Moreover, 91 percent of those who refused to give an answer belong to the pro-Saudi Salafist Al-Noor Party, which initially supported the coup before it pulled back and withdrew from Sisi’s roadmap.
이것이 이집트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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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정은희의 주장대로 "무르시 지지대는 또 이집트 소수종교인 콥트교를 공격, 전국에서 교회, 콥트교도 상점을 방화하고 신도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발견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제마 이슬라미야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 작전일 수도 있고 또 무슬림 형제단이 그랬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나깁 사위리스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NaguibSawiris
칼리드 사이드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globalvoicesonline.org/2010/06/10/egypt-khaled-said-an-emergency-murder-by-an-emergency-law/
둘 다 콥트 기독교인입니다. 외모 자체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집트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이집트의 역사와 관계된 건데 제가 잘 모릅니다. 어쨌든 콥트 기독교인은 이집트에서 소수지만 부자들이 많습니다. 그 상류층은 무바라크 정권과 결탁해 왔습니다. 그들 역시 희생자들입니다. 그들 역시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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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이야기지만 탈콧 파슨스 등에 기대어 '직업윤리', 예컨대 의사라면 (최소한 이상적으로) 눈에서 $, 이건 지우고, 환자만을 돌본다는 직업윤리를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자의 직업윤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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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 체류 중인 몇 독일인들의 증언1. 카이로 주재 [보수] 친기사연합 한스 자이델 재단 사무국장 니나 프라쉬(Nina Prasch), 42
일상생활 불가능. 모든 대화의 주제가 살육/도살(“Blutbad”/“피목욕”). 말을 나눈 대부분의 이집트인들은 [살육이] 피할 수 있었던 escalation이라고 생각. 대화창구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육].
2. 카이로 주재 [자유주의] 친자민당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사무국장 로날드 마이나르두스(Ronald Meinardus), 57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무슬림형제들이 새로운 농성장을 만듬. 통행금지에도 불구하고 밤에 총소리와 전투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림.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중무장한 민간인, 대사관 주재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비밀경찰 순회. 스테레오타입일지 모르지만 이집트인들은 일반적으로 관대, 그래서 수요일 같은 일은 상상활 수 없었음. 현재 중립적인 instance 부재로 협상 불가능.
3. 자동차부품업체 Leoni AG 대변인 베른트 부만(Bernd Buhmann), 49
이집트 카이로 주변에서 공장 3개 가동 (직원 4500), 경비되는 공업단지여서 안전문제 없음. 통행금지로 3교대를 2교대로 대체. 여성노동자는 현재 출근하지 않음. 항구운영이 중단되어 해양화물운송문제발생. 항공운송고려.
4. 카이로 독일 카톨릭교회 신부 요아힘 슈뢰델(Joachim Schroedel), 59
교회가 타흐리르 광장 근방(500m)에 있음. 안전문제 없음. 갑작스럽게 일어난 폭력은 다시 갑작스럽게 사라질 것임. 다른 지역에서 교회에 불 지르는 일이 있었다는데 그건 무르시 지지자들의 마지막 발악. [진압은] 그들이 [대화를] 거부하는 자세로 일관한 열매. 그들의 농성장 나스리 시티에 가봤는데, 중세로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음. 통행금지는 대환영. 치안을 위한 것으로 전혀 위협적이라 느끼지 않음. 이집트인 대부분이 강력한 군부의 개입을 지지. 무르시 지지자들은 시위하는 게 아니라, 까놓고 폭력을 (nackte Gewalt) 자행하고 있음.
(http://www.spiegel.de/politik/ausland/obama-zaudert-in-rede-zu-aegypten-a-9168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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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통보수 FAZ 2013.8.14 코멘트 (http://www.faz.net/aktuell/politik/ausland/afrika/ausnahmezustand-in-aeygpten-militaerische-loesung-12532028.html)[...] 지금 관건이 되는 것은 이집트의 사회결속력이다. 이집트인들은, 가지각색의 이데올로기적인 의견충돌(Meinuingsverschiedenheit)에도 불구하고 한 민족이라고 자부해왔다. 그러나 근래의 긴장은 이런 [융합된] 사회를 쪼개는 쇄기를 박았다. 과거 이집트의 결속을 담보하고 정치적 중립을 고수하였던 가장 중요한 3개 기구가 쿠데타의 편을 들었다. 즉 군부, 이슬람대학 알 아즈하르, 그리고 콥트 교회가 그랬다. 이들은 과거 이집트 사회를 [하나로 두르는] 띠였고, 그 누구도 이들의 고결/불가침성(Integrität)을 의심하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자들은 이제 바로 이 기구들의 고결/불가침성을 부정하고 이들을 정치적인 적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에서 합의를 위한 토대는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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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Z가 은연중 타마로드를 쿠데타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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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사고실험을 해보고 싶네요.이남에 공산당이 창당되고 공산단이 민주선거에 의해서 정권을 창출하고 공산화정책을 실시하게 된다면, 미국 일본 등 주변국가가 '와 잘한다.'하고 지지하고 지원해 줄까요.
가자에서 하마스가 민주선거에 의해서 다수를 확보하고, 이에 저항하는 파타와의 내전을 치르고 정권을 장악했을 때, 이스라엘이 '와 민주선거 했네' 하고 하마스를 지원했나요? 경제적으로 죽여버리려고 가자봉쇄로 나왔죠. 이 봉쇄를 뚫은 나라는 단 하나. 터키. 죽음을 마다한 터키 활동가들.
이집트에 무르시가 등장하자 서구가 '와 민주주의다'라고 지원했어요, 아니면 굶겨 죽일려고 암암리에 봉쇄했을까요. 터키 총리 에르도안이 이 점을 물고 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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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진짜 한심하다. 경향, 한겨레, 한국 경제지들도 이집트 살육의 미국 원죄를 분석하고 있는데, 오바마의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 신문 다른 쪽으로 자리를 옮겼으면 좋겠다. 외신들은 시시가 미국 유학 중 제출한 논문(?, 고작 12 페이지...)의 분석을 이미 마쳤는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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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이 과거 동독 사회주의 통일당의 기관지로 기능하다가, 통독 후 친PDS(민주사회주의당)에 이어 현재 친좌파당(Die Linke) 일간지로 자리를 잡은 Neues Deutschland를 참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기사도 좀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다.노이에스 도이취란트 2013.7.22 토비아스 리겔(Tobias Riegel)의 글 (http://www.neues-deutschland.de/artikel/828007.linke-sprache-rechte-wirkung.html)
제목: 좌파적 언어, 우파적 효과 (Linke Sprache, rechte Wirkung)
소제: 이집트 쿠데타와 관련해서 [정파들이] 정치적 개념들을 점거하여 뜬금없는(neu) 말로 정의하고 있다.
쿠데타는 쿠데타다? 상황을 봐서. 독재자는 독재자다? 상황에 달려 있지. A rose is a rose is a rose? 그래, [장미가 장미란 건] 아마 아직 합의할 수 있는 거겠지. 그러나 정치적인 장에서는 개념들을 뒤집어 해석하는 일이 벌어지고 완성되었다. [국가권력을 사취한] 반란자들은(Putschisten) 시위대를 선거인과 동일시한다. 저널리스트들은 국가권력을 사취한 반란자들을 민주주의자라고 선포한다. 좌파 활동가들은 우파 엘리트들에 의해서 멍에와 고삐가 채워졌다(eingespannt).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선거에 의해서 선출된 사람으로는 단 한 사람뿐인 그를 손가락질 하면서 독재자라고 욕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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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지만 난 좌파당 지지하지 않는다. 태생적 결함이 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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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무슬림 형제단이 교회를 공격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무르시 지지대는 또 이집트 소수종교인 콥트교를 공격, 전국에서 교회, 콥트교도 상점을 방화하고 신도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정은희의 주장은 "무르시 지지대는 또 이집트 소수종교인 콥트교를 공격, 전국에서 교회, 콥트교도 상점을 방화하고 신도들을 폭행하고 있다고 정부는 주장한다"인 것 같습니다. 로이터 보도입니다.http://www.reuters.com/article/2013/08/15/us-egypt-protests-mood-idUSBRE97E10D20130815
While Western media denounced Wednesday's deadly assault by armed police on protesters, newspapers and state television were full of stories of Islamist skullduggery.
"The Brotherhood had a plan to burn Egypt," the state-run Al-Gomhuria newspaper said. The headline in private Al-Watan newspaper read: "The Brotherhood is burning Egypt".
The Brotherhood assertion that their supporters were peaceful and unarmed went largely unreported.
Mina Thabat, 24, an electrical engineer and the founding member of Christian Coptic rights group, the Masperso youth union, said the crackdown was unavoidable and accused the Brotherhood of attacking his community on Wednesday.
"We recorded around 74 attacks on churches and Christians. Several churches were burned to the ground," he said, adding that the government had failed to respond.
"I don't trust them or the Muslim Brotherhood. As Coptics, we pay the price of every conflict in Egypt."
뉴욕타임즈 보도입니다.
http://www.nytimes.com/2013/08/17/world/middleeast/egypt.html?pagewanted=2&_r=2&hp&
In Cairo, some Islamists contended that the Coptic pope, Tawadros II, had appeared to endorse the crackdown, and they portrayed attacks on churches around the country as a counterattack. “When Pope Tawadros comes out after a massacre to thank the military and the police, then don’t accuse me of sectarianism,” said Mamdouh Hamdi, 35, an accountant.
The ultraconservative Nour Party, the liberal April 6 group and the far-left Revolutionary Socialists spoke out against the killings. But most other political factions denounced the Islamists as a terrorist threat and applauded the government action.
Veterans of Gamaa al-Islamiya, the ultraconservative Islamist group that waged a terrorist campaign in Egypt two decades ago and later renounced violence, said that since the military takeover they had been warning angry jihadists to shun their group’s former tactics.
“Because of our experience and the position that we have against the use of violence, we persuaded them that Egypt can’t stand fighting, that an armed conflict is a loss to everybody,” said Ammar Omar Abdel Rahman, a leader of Gamaa al-Islamiya and the son of the blind sheik convicted of terrorism in the United States 20 year ago.
SCAF, 다이하드 무바라크 잔당, 콥트 기독교는 손을 잡았습니다. 언론은 군부와 무슬림 형제단 사이의 전쟁으로 묘사하고 싶어하지만 지상의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그리고 진실은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아마 사망자 숫자가 말해줄 겁니다. 잔인하게 말해서 콥트 기독교인은 몇명이나 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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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한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저 나라는 종교때문에 망한다고. 이집트에서 민주주의는 꽃을 필 수가 없다고.http://www.independent.co.uk/voices/comment/the-west-must-finally-see-egypt-as-it-is-not-as-we-would-like-it-to-be-8763532.html?origin=internalSearch
A second mistake was to exaggerate our power to influence, let alone control, events. Oh yes, we courted the young telegenic protesters on Tahrir Square; our NGOs flooded in to teach the basics of (mostly US-style) democracy; we talked the language of constitutions and conventions and ballot boxes, and we lauded Egypt’s growing electoral literacy. We even managed, just about, to avoid the fatal error we made with the Palestinians – to encourage elections, and then reject a result not to our liking.
http://www.economist.com/news/leaders/21583702-generals-killing-spree-reckless-denial-lessons-arab-spring-battle?frsc=dg|a&fsrc=scn/tw_app_ipad
이코노미스트는 "The generals’ killing spree is a reckless denial of the lessons from the Arab spring"이라면서 막사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집트인들은 다시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까. 오바마가 쿠데타를 쿠데타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돈 때문인데.
http://www.globalpost.com/dispatch/news/regions/americas/united-states/130816/top-10-american-corporations-egypt-military-us-aid
The US government gives Egypt $1.3 billion a year. Egypt then uses that money to buy weapons from US corporations.
미국은 살육의 쿠데타를 사우디에게 하청을 줬습니다.
http://english.alarabiya.net/en/News/middle-east/2013/08/16/Saudi-King-Abdullah-declares-support-of-Egypt-against-terrorism.html
광대한 스케일의 용역깡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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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세계 크리스쳔에게 묻고 싶다. 크리스쳔은 예수를 따르는 자라고 알고 있다. 그럼 너희 종교는 왜 살육을 막지 못하는가. 왜 너희가 믿는 예수는 모하메드보다 더 폭력적인가. 왜 너희는 이슬람보다 더 정치적인가. 무슬림들은 최소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있다. 너희는 트위터에서 피를 뿜어도 안전하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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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서 언급한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스>를 불태워 버리려고 했다. 헤르만 브로흐(Hermann Broch)의 <베르길의 죽음>에서 테마가 되기도 하고.<아이네이스>는 아우구스투스와 함께 로마제국의 정당성/당위성을 찬양하는 서사시란 비판을 받기도 한다. 베르길리우스 자신도 아마 저기 위에서 언급된 두 줄을 쪽팔려 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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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는 2011년 1월 25일부터 지금까지의 큰 줄기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애초 군부와 무슬림형제단 간의 다툼은 2011년 1월 25일 혁명과는 관계 없는 각 세력 간 이해 관계에 따른 충돌이다. 군부는 1월 25일 혁명 후 무바라크를 버린 한편, 약 1년간 군정을 실시,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지만, 잇따른 살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요구가 잦아들지 않자 선거를 실시했고, 이후 선거에서 군부가 내세운 후보가 무슬림형제단에 패배하자 무슬림형제단에 야합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카툰터펀치에 자료가 많기 때문에 거기서 찾았습니다.
http://www.counterpunch.org/2011/02/17/anatomy-of-egypt-s-revolution/
Decentralized and highly organized leadership: This revolution was not leaderless, but the leaders were not visibly identifiable. They cleverly structured their protests and activities without naming a single group or leader. Dozens were speaking on behalf of the revolution, communicating the same message. Some identified with the youth, others with the diverse opposition movements, while many were independent. The security apparatus was confused and could not identify the major leaders of the revolution.
Even when some leaders were arrested, they were easily replaced because no one person held sole power or vital information that could derail the revolution. When the youth within the Muslim Brotherhood joined the protests on Jan. 28, they were immediately embraced and given leadership roles because of their discipline, resources, and abilities. Although some minor opposition parties tried to take credit or present a different political line, they were immediately exposed and marginalized.
무슬림 형제단이 이집트에서 가장 큰 조직인데 2011년 혁명과 관계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러한 군부의 제동에 대해 무슬림형제단은 스스로는 혁명을 이행한다고 밝히면서도, 혁명 세력과 연합해 변혁하기 보다는 이슬람주의 독재로 정국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노동자 파업과 시위 운동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탄압에 나서는 한편, 2012년 말 무르시 대통령의 긴급조치, 이슬람주의 중심의 제헌 등이 이를 말한다."
국가 폭력기구를 장악하지 못하는 독재자가 어떻게 가차없는 탄압을 할 수 있어요? 무슨 수단으로?
http://www.counterpunch.org/2013/08/09/hail-the-revolutionary-coup-in-egyptwell-sort-ofno-not-really/
On December of 2012, a wave of protests rocked the Morsi administration and Morsi’s Ittihadiya palace was regularly attacked with petrol bombs, rocks and metal bolts. The police and military refused to come out and defend Morsi at the time and the Muslim Brotherhood was forced to organize its own defense of its party in power. Later in January, during the second anniversary of the uprising that had established democratic rule in Egypt, Morsi had called a curfew after demonstrations turned violent. Reports have it that far from imposing a curfew, members of the military refused to impose it.
“People at night were playing football with the army which was supposed to be imposing the curfew,” said Mekky, who had become justice minister. “So when I (as president) impose a curfew and I see neither my citizens nor my army that are supposed to implement the curfew are listening to me, I should know that I am not really a president.”
이것은 금년 1월 초에 나온 글입니다.
http://www.counterpunch.org/2013/01/02/understanding-egypt-in-year-three/
It is extremely important to understand that the Brotherhood is a genuine mass organization based on millions of poor Egyptian masses. Because of its mass roots and because it has also embraced conservativ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economic policies of privatization, reductions in subsidies to the poor and opposition to strikes and independent unions, it has become a powerful ally of the ruling powers in Egypt.
But, at the same time, those same mass roots and social composition of the Muslim Brotherhood make it vulnerable to enormous pressures from below and, therefore, despite their policy agreements with the ruling sectors in Egypt, they are not considered permanent nor reliable bourgeois allies.
Thus, the Muslim Brotherhood was not originally the military leaders preferred choice as an ally, it was more like their best choice – for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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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들은 한나 아렌트가 말한 "pariah"인가?-서구의 반유대주의와 파리아
-서구의 반이슬람주의와 파리아
생각해야 할 문제.
서구훈련을 받고 서구화 된 이슬람권 지식인, 아렌트의 말로는 "parvenu", "난 이슬람권 사람이지만 서구가 생각하는 이슬람사람들과 달라. 너희와 비슷해. 아닌 너희들이 잘 하는 거 내가 더 잘해.", 하는 이슬람권 지식인 대 무슬림형제들과 같은 파리아. 이렇게 사유할 수 있을까? 한나 아렌트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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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들을 바라보는 서구의 눈이 '파리아(pariah)'를 바라보는 눈이라면 이건 또 하나의 홀로코스트로 가는 길.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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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에 '참세상'이 일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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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식당손님이 지맘대로 계산서를 작성하는"(die Rechnung ohne den Wirt machen) 일. 도살장으로 양처럼 끌려가지 않을 것임..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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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분석하는 것을 사회주의자의 임무이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정은희는 할 수 없음. 혼자서 전세계를 커버하고있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은 기자의 임무이지만 그 시기를 평가하는 것은 역사가의 일. 정은희는 전자도 잘 못하면서 뭔가 대단한 착각에 빠져있는것 같음. 기본적으로 아랍어도 못하면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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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혁명의 기운을 짓밟다니. 그래봤자 이집트, 리비아인데 리비아는 관두고 이집트는 2006년부터 노동자 저항이 터져나옴. 그러나 역사가가 다루는 자료는 방대하다는 사실. 이유는 왜 그랬는가? 이것이 중요한것. 독립노조의 부상. 거기엔 우리가 알지못하는 또 다른 사실이 있을수도 있지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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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노총은 나세르, 사다트, 무바라크의 통제 아래 있었고 노동자의 저항을 진압했음. 주로 석유노동자 기반. 전문직 중심으로 독립노조 결성. 2011년 이후 독립노조는 이집트 노총의 해체요구. 국가가 집행위원회 해산시킴. 무력하지만 가장 강력한 조직. 독립노조는 서구 입맛에 맞지만 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신생아.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세계 노조가 지원. 독일 SWP는 서방이 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줘야한다고 조언.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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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들은 점점 더 국가적 정체성보다는 아랍인이나 무슬림이라는 정체성에 끌리고있음. 이라크전 때 전세계적인 반전운동 벌어짐. 이집트에서는 성조기 불지르고 난리남. 그때 내전날것 같았음. 미국은 그때부터 눈여겨본게 분명함.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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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형제단 지도부들 체포되고 자식들 농성장에서 죽었는데 사회주의 아니라는 이유로 참 할 말이 없네요. 조금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그게 뭔지 알텐데 너희는 사회주의 하려면 멀었다 그렇게 말해주고싶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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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최근 기사"이집트 대학살, 북아프리카 혁명에 대한 진압"
"이집트 유혈진압 173명 사망, 무슬림형제단 1,004명 체포"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이집트 임시정부의 대학살 후 이집트 현 정국에 대한 각 정치세력 간 입장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살인 진압은 결국 이집트 내외 혁명 운동을 제압하고 미국 중심의 역내 패권을 복권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3명 사망’, 이렇게 제목을 달 수 있어요? 제목은 전체를 보여주는 것인데, 일부를 전체가 들어서야 하는 곳에 집어넣었어요. 참세상의 접근이 전반적으로 이렇고요. ‘이집트 당국’(!!!!)도 시인하고 발표한 절대 사망자수도 이렇지 않음.
그리고 처참한 살육을 무슨 자연재해로 보거나, 모르고 있다가 뜬금없이 당한 일이라고 발뺌. 이른바 사회주의자들이, 더 엄밀하게 따지자면, 지들이 무슨 국공연합이라도 하듯이, bullish liberals (추상적 자유주의를 어는 곳에든지 관철해야 한다는 빌미아래 자행되는 제국주의자들)의 편에서고, 이집트 군부에 놀아나고, 미국의 장난에 놀아났으면서. 그 살육에 한 목하였으면서. 바로 사회주의를 빙자해서. 무슬림형제들이 서구가 보낸 괴뢰군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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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하고싶은 이유를 모르겠음 학살자도 아니면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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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를 꼭두각시로 규정했다면, 사회주의자들은 [서구에서 훈련된] 자유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이른바 ‘구국전선’에 사회주의자들이 합류하는 대신 무슬림형제들과 ‘무엇무엇 합작’을 해겠지요.근데 참세상은 시민혁명단계라는 서구의 도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무슬림형제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구국전선’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결국 이집트군부를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본색’을 운운하는데, 이건 제가 딴 곳에서 언급한 ‘미친 개’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참세상의 이런 일은 이론적 후퇴에서 기인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동부권 붕괴 후 마르크스주의를 구원한답시고?] 마르크스를 칸트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빗어낸 결과가 아닌가라는 의혹입니다. 연구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를 칸트적으로 이해한다는 말은 ‘제3세계’의 혁명을 서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서구를 도식으로 삼는, 서구 내재적인 비판의 연장선에서 보는 일이 아닌가 하고요. ‘제3세계’의 혁명들을 보면 서구의 도식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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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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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은희는 이슬람포비아일 가능성이 있음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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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제국주의론을 발전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마르크스를 헤겔이하 칸트로 떨어뜨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은희의 문제와 더불어 참세상의 정치적 성향이 만들어낸 일이 아닌가 합니다.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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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집트는 종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고 우리가 이슬 람을 두려워하는건 시리아내전의 영향이 커요 그 대부분은 알카에다가 만들어낸 이미지 그들은 SNS와 유튜브에서 광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나도 클 릭하는게 두려워요 정은희는 외신을 볼텐데 납득하기 어려운데가 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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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를 보면 자신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허상이란 느낌이 들어요 원래 미디어가 하는게 그런거고 정은희는 현장기자가 아니라 미디어를 보고 기사를 써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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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혁명이 왜 망했는데? 러시아혁명에 대한 공포때문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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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죽음은 경제위기의 산물이고 더 이상 박정희식의 관리는 통하지 않는다는뜻인데 어떻게 이슬 람독재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설명을 듣고싶음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