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14/03/14

착수한 일을 쭉 진행하여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리부터 좀 해야겠다.

 

1. 정신현상학 번역.

번역이 멈춰진 지점에서 전치사 "durch"의 번역에 고민하게 되었다. "durch"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번역하기 위해서는 피히테를 읽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피히테 전집을 샀다. 근데 아직 한 줄도 읽지 못했다.

 

2. HKWM(Historisch-Kritisches Wörterbuch des Marxismus/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비판적 사전)에서 몇 개 article을 번역하는 일. “일반지성”에 이어 “일반노동”에 착수했지만 방치해 두고 있다.

 

3. “프로클라”(계급투쟁의 문제들)의 포스트모던 관련 논문 번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4. 벤야민의 메시아주의를 ‘저항의 미학’의 ‘기억의 여신’에 대조하는 일이 머릿속에서만 진행 중이다.

 

5. 아젠다 2010 서술 및 비판

 

6. 독일 통일관련 발제, 연설 등 전환점을 이뤘던 사료 번역

 

7. 번역에 대한 숙고

 

8. 뮌헨 축구클럽 회장 울리히 회네스의 탈세와 자유형선고 관련
 신자유주의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독일 엘리트들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어떤 심성이 형성되었는지 서술하는 일.

 

9. 우크라이나 문제를 민중(das Volk)과 민족(ein Volk/Nation)이 어긋나는 걸로 이해하고 서술하는 일. 관련 우크라이나 민족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일.

 

헤겔의 diktum "Die Kraft des Geistes ist nur so groß als ihre Äußerung, seine Tiefe nur so tief, als er in seiner Auslegung sich auszubreiten und sich zu verlieren getraut.(정신현상학 서론)에 기대어 폼을 잡고 “괜찮아” 해 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