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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관습이 비교(秘敎)적인 코드로 암호화되어 [실재하는] 거주공간(Wohnung)이다. 이 공간에서는 관습이 신성화되어 있다. 고향에 뭍혀 사는 사람은(der Beheimatete) 그를 그곳의 사람과 사물에 은밀하게 묶어 놓는 그물망에 엮어져 있다. 이 그물망의 실은 깨어있는 의식을 넘어서 말못하는 갓난아이의, 태아의, 어쩌면 더 깊은 심령(Psyche)의 영역까지 이어져있다. 이 실은 대부분 의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감정으로 장전되어 있다. [그래서] 고향의 사람과 사물은 사랑의 대상, 아니면 혐오의 대상이 된다. 이 실이 산천초목, 주택, 혹은 기후와 같은 사물과 관계되어 있는 경우, 그 실을 끊어 버려야 하는 실로 인식하는 일은 비교적 간단하다. 이런 것들은 사물의 의인화, 즉 어떤 것과 어떤 이를 착오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물을 향한 사랑을 그리스 철학자들은 뮈투스로, 유대 선지자들은 이교로 하여 대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저 실이 가족, 이웃, 그리고 이른바 이들의 ‘개성’과 관계되어 있는 경우, 그 실을 자유의 [발목]을 결박하는 관습으로 밝히는 일은 훨씬 더 어렵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실은 [의인화의 경우처럼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주고 받는 말이 그 근간을 이루고(dialogisch), 고향에 뭍혀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포에(Mitmenschen) 대하여 책임을 지게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책임감은 자유를 동반하는 현상이다. 이런 실은 – 예컨대 구아타마가 그랬던 것처럼 – 거침없이 끊어 버릴 수 없는 실이다. 그래서 고향에서 강제로 뽑혀지는 게 (혹은 스스로 자신을 뽑아내는 게) 아픈 것이다.
(빌렘 플루서, Heimat und Heimatlosigkeit: Das brasilianische Beispiel, in: Dericum, Christa/Wambolt, Philipp (Hrsg.), Heimat und Heimatlosigkeit, Berlin-Neukölln 1987, S.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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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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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잠시 폐를 끼치겠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불쾌하시면 이 글을 삭제하셔도 좋습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9787
최재훈은 이 글이 "기본적으로 알리 리즈비의 칼럼에 대한 반박과 비판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글의 분량이 제한된 관계로 그의 주장을 일일이 여기에 옮겨놓을 수 없기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추후에라도 리즈비의 칼럼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리즈비와 힐러리의 논리가 놀랍게도 일치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의 배경에는 뿌리깊은 반유대주의가 있다는겁니다. 그럼 힐러리의 글을 볼까요.
http://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14/08/hillary-clinton-failure-to-help-syrian-rebels-led-to-the-rise-of-isis/375832/?single_page=true
이 글에서 사실상 힐러리의 이스라엘 옹호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힐러리는 오바마에게 시리아를 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가만있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힐러리는 자신의 의제를 위해서 이스라엘을 이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She said that the resilience, and expansion, of Islamist terrorism means that the U.S. must develop an “overarching” strategy to confront it, and she equated this struggle to the one the U.S. waged against Soviet-led communism.
이슬람주의 테러리스트들이나 소비에트 공산주의에 대한 힐러리의 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힐러리의 반유대주의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까요.
“You can’t ever discount anti-Semitism, especially with what’s going on in Europe today. There are more demonstrations against Israel by an exponential amount than there are against Russia seizing part of Ukraine and shooting down a civilian airliner. So there’s something else at work here than what you see on TV.”
힐러리는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최재훈에게 이런 본질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치선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가 명백한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다른 복잡한 비극들과 마구 뒤섞어 버리는 행위는, 결국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을 계속 연장시키는 데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가 명백하다는 것은 최재훈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사태를 보면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com/david-hearst/attack-on-gaza-by-saudi-r_b_5603735.html
Why do Saudi Arabia and Israel make such comfortable bedfellows? For decades each country has had a similar feeling in their gut when they look around them: fear. Their reaction was similar. Each felt they could only insure themselves against their neighbors by invading them (Lebanon, Yemen) or by funding proxy wars and coups (Syria, Egypt, Libya).They have enemies or rivals in common - Iran, Turkey, Qatar, Hamas in Gaza, and the Muslim Brotherhood. And they have common allies, too - the US and British military industrial establishments, Fatah strongman and US asset Mohammed Dahlan who tried to take over Gaza once, and will probably be at hand when next required.
이스라엘의 가자공격은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서방이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익숙한 사실이지만, 이집트 쿠데타의 배후에 사우디, 이스라엘이 있음에도 그들이 비난받지 않는 것처럼 가자공격에 대한 비난은 모두 이스라엘을 향해 있습니다. 그 효과는 특히 유럽에서 반유대주의의 확산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반유대주의는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격할 때만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유대주의는 실질적으로는 유대인 혐오지만 명목적으로는 반셈족주의이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이슬람포비아와 맞닿을 수밖에 없고 구소련에서는 유대인들이 실질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데올로기가 그렇듯이, 반유대주의 역시 감상적인 것이고, 융이 말했듯이 감상주의는 폭력의 상부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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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몽님.최근에 구닥다리 노트북을 헐값에 구입해서 우분투를 깔고 오픈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글이 자꾸 깨져서 사용하기가 영 불편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익숙해지겠죠.
님이 인지하였다시피, 저의 최근 몇 [번역]포스팅은 님이 캡션한 주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지 덜 익고 어지러운 생각을 나열합니다.
1.왜 ‘일반적인’ 윈도우즈 혹은 맥을 를 사용하지 않고 우분투를 사용하지? 불편하기 짝이 없다.
2.지난 독일 총선 사민당 총리 후부 슈타인부르크의 인터뷰
질: 믿음을[물론 기독교를 의미]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난 무실론자다. 근데 평화, 정의 같은 보편적인 신을 믿는 믿음을 다시 찾았다. [즉, 다시 교회 다닌다.]
- ‘무실론자 무슬림’은 형용모순인지 모르겠으나, ‘무실론자 기독교인’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3.편가르기
-이로부터 정말 자유로운가?
레프 코펠레프: (위의 빌렘 플루서의 강연에 반박하면서) 자유롭다고 하는 사람을 중세의 실재주의자와, 그리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람을 유명주의자와 비교. 소속으로부터[편가르기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게 불가능내지 쉽지 않다는 것.
4.빌렘 플루서는 ‘고향’을 완전히 상실? 그래서 ‘가상적인 고향만들기’에 몰두?
- 프라하에서 유대인이, 체코사람이, 독일사람이 ‘고향’이었던 플루서: 유대인 친구[고향]는 아우슈비츠에서 다 죽고, 체코 친구는 나치에 저항하다가 다 죽고, 독일친구는 러시아에 군인으로 끌려가 다 죽었다.
- 브라질에서 [상속이 아닌] 고향만들기에 몰두. 실망
- 그래서 ‘가상’으로 도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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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5. 오바마 가자지구 방문 (케네디가 서베를린을 방문하여 그랬듯이): "나도 팔레스타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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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말이죠, 저도 자신이 무신론자 무슬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을 읽어봤지만 필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나는 왜 무신론자 무슬림이라고 주장하는가에 대한 글을 쓴게 있어요. 그 사람 주장은 이런 것 같아요. 나는 당신들이 주장하는 교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 난 무슬림이 아닌가. 그 사람은 이슬람 교리(모든 교리는 독재적이죠)는 포기해도 무슬림이라는 정체성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주장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고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반유대주의는 종교적으로 볼 때 예수 살해와 관련이 있어요. 이번에 교황이 방문했을 때 일부 기독교인이 마리아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반대시위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 문제를 여기서 논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건 교황이 최초의 라틴 출신이라는겁니다. 미국과 결탁했던 가톨릭의 어두운 역사를 생각해볼 때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교황이 한 번 다녀가기만 해도 한국에서 천주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처럼(바로 그 이유때문에 일부 기독교인들이 거품을 무는거죠) 라틴 출신이 교황이 되었다는건 교황의 개인적 선택을 떠나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시 천주교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교황이 이탈리아판 오푸스데이인 '친교와 해방'과 관련있다고 하는데 왜 걱정을 안해도 되겠어요. 이런 조직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너무나 비밀스럽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가 없다는겁니다. 한국은 문제가 안될지도 모르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에는 정계나 재계에 이런 인맥들이 뿌리를 내리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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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편가르기에 대해서. 사실 무신론자 무슬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 제목부터가 문제인데, 제목은 한국에서 임의대로 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누구 편을 드느냐보다 사태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분석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제가 문제삼은 최재훈의 글에서 그런 분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재훈에게 문제가 되는건 오로지 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여기까지 놓고 볼 때, 지금 이 순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진정한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건 과연 누구인가?"
http://www.middleeasteye.net/news/exclusive-gaza-ceasefire-terms-revealed-1064073378
"Netanyahu meanwhile has been seeing his popularity ratings plummet as the conflict dragged on without achieving the "calm" he had promised [...] Both sides knew that only a negotiated ceasefire offered a viable exit to the current round of violence, but the longer this went on the higher the stakes. Ultimately it seems it was Hamas that blinked first," he added.
전쟁이 계속될수록 하마스는 잃는게 더 많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마스가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도. 그리고 이 글을 보면 이번 협상에서 카타르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건 분명히 하마스의 패착입니다. 그리고 그 잘못은 터키와 카타르에게 있습니다. 원래 하마스는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가 지원하는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터키, 카타르 때문에 하마스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건 터키와 카타르 잘못입니다. 그러면 터키는 할 말이 없느냐. 원래 에르도안과 아사드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에르도안이 아사드에게 개혁, 개방을 밀어붙이면서 둘 사이가 갈라진겁니다. 그럼 에르도안이 잘못한 것인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시리아는 종파갈등이라기보다는 도시와 농촌의 대립이었고 계급갈등이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카타르는 가스강국이기 때문에 이란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모든 사태가 지역의 균형을 깨는 것이었고 하마스에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실 아는게 있다면 좀 더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보기엔 중동은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누가 저 지역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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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ullahbank.tistory.com/m/post/32"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3주 넘게 계속되며 천 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그동안 공습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하마스의 이스라엘 청소넌 납치살해가 사실은 납치살해범이 하마스가 아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가자지구를 공습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는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과 이스라엘 정보부와 관련이 있는 사이트에서 나란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는 사우디와 이집트가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아 사우디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야 아랍 사회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종종 이스라엘을 축출하라는 압박을 가할 정도로 날을 세우고 있는 사우디였음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스라엘, 사우디, 이집트 모두 하마스, 혹은 무슬림형제단의 영향력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독일 시사 주간 Die Zeit
http://www.zeit.de/politik/ausland/2014-07/hamas-nahost-israel-aegypten-saudi-arabien-iran
Dieser Krieg ist anders
Es wächst ein neues Bündnis, das den Nahen Osten verändern wird. Israel, Saudi-Arabien und Ägypten haben jetzt drei gemeinsame Gegner: Muslimbrüder, Iran, Isis
(이번 전쟁은 다르다. 근동을 바꿔놓을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 있다. 이스라엘, 사우디 아랍, 그리고 이집트는 이제 공동의 적이 있다. 즉, 무슬림 형제단, 이란, 그리고 ISI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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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런 이유때문에 사우디 왕가는 무슬림형제단과 무르시의 선거승리에 거리를 둔채 냉대하게 반응하는편이었다.“The Brotherhood and Saudi Arabia share Sunni Muslim values, but Riyadh regards the movement as an ideological competitor with an aggressively activist political doctrine that might destabilize allies and foment discord inside the kingdom. (...) The Brothers offer a religious political discourse that's in competition with the Wahhabi one.”
무슬림형제단은 창립이후 끊임없이 적극적이고 혁명적인 이슬람주의를 위해 전력투구한 반면, [사우디의] 와합주의는 완고하고 개혁의지가 없는 “옛 가치의 수호자”로 간주될 수 있다. 알 사우드 왕가에게는 “이슬람에 기반한 인민에 의한 지배”(„islamische[r] Volksherrschaft“)가 잘 작동하는 것이 “악몽”이었다. 왜냐하면, 사우디 주민들이 이집트의 사례에서 정치적 자유, 경제적 약진, 그리고 믿음이 일치될 수 있다는 걸 보게되면 입헌군주제에 대한 요구와 함께 왕가가 약화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독일 오리엔트 재단하 (베를린 소재) 독일오리엔트연구소(DOI), Die Golfstaaten /Das „neue Herz“ des Nahen und Mittleren Ostens?/Die Außenpolitik der arabischen Golfstaaten in der Analyse (걸프 국가들 / 근.중동의 "새로운 중심부"? / 아랍 걸프 국가들의 외교정책 분석, http://www.deutsche-orient-stiftung.de/de/publikationen-de/studien, 19쪽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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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시아타임즈에 램지 바루드의 글 Why Gaza was betrayed라는 글이 실렸습니다.http://www.atimes.com/atimes/Middle_East/MID-02-270814.html
"I have never seen a situation like it, where you have so many Arab states acquiescing in the death and destruction in Gaza and the pummeling of Hamas," Miller told the New York Times. "The silence is deafening."
적어도 제 기억으로는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격하면 아랍 지배자들이 못마땅해했습니다. 자국에서 반미 시위가 거세지고 반미시위는 필연적으로 반정부시위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집트인들이 무슬림 형제단에 대해 보여준 적대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리비아전이 터졌을 때 이라크에 있던 지하디스트들이 리비아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리아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중 일부가 시나이반도에도 갔습니다. 시나이에서 무장공격이 발생하니까 이게 하마스 소행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무슬림형제단이 시나이를 하마스에게 넘겨주기로 했다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그 소문의 출처가 어디든 그것은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금년 초에 제임스 페트라스가 쓴 글이 있습니다.
http://www.globalresearch.ca/global-terrorism-and-saudi-arabia-a-retrograde-rentier-dictatorship/5364556
Bandar is probably supporting and arming Uighur Muslim terrorists in western China, and Chechens and Caucasian Islamic terrorists in Russia, even as the Saudi’s expand their oil agreements with China and cooperate with Russia’s Gazprom.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681
"즉 지금 신장은 ‘위구르’란 단어가 투르크어로 ‘연합’, ‘결합’, ‘동맹’을 뜻하는 것이 무색할 만큼 혼돈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http://journal-neo.org/2014/08/23/turkey-s-erdogan-comes-closer-to-russia/
All this adds up to a potential significant geopolitical shift to Turkey, a country that Washington lured into NATO along with Greece in 1952. Over the past sixty some years Turkey was not only a NATO watchpost to spy on the Soviet Union and later Russia. Since the collapse of the USSR in 1991 NATO and especially the CIA and US State Department have worked to use Turkey, especially via the CIA-run “former Imam, Fetullah Gülen, now in exile in Saylorsburg Pennsylvania, to organize fundamentalist Islamic Jihadist organizations in Uzbekistan, Kyrgystan, Chechnya and other Islamic regions of the former Soviet Union.
지금 중동을 보면 굉장히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겁니다. 만약에 터키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세력이 들어서면 신장은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면 범이슬람주의와 범투르크주의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대신 불안정하게 하는 방법을 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동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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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인들은 장시간노동에 지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독일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해외소식을 굉장히 많이 다룹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유럽인들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제가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게 영국에서는 마트에서도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과일 그런거 이스라엘산 안사는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16만 명 죽었습니다. 그들은 제3세계의 고통에 관심이 없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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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이 유명주의의 연장선에 있다면, 실재주의의 연장선에 있는 보편주의(인권, 이성) 분석과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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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록(Stenogramme)형이상학적 병이라는 선천적 결함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지체없이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이와 함께 밖의 무언가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문을 열어 놓고 철학하는 사람은 이런 이중의 삶에 상당히 큰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 없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시간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이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의 동시대의 사람들처럼 대양과 대륙을 넘나들며 비행하는게 이미 일상생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그는 철학에 엄연히 속하는 광역으로부터 록아웃된 상황에 처해있다.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수많은 철학의 지방영역을, 대졸자라면 누락해서는 용납받기 어려운 철학영역을 등한시 하지 않을 수 없다. 꼭 다루어져야 할 가치(Recht)가 있는 수천의 철학문제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 백과사전을 만들거나 또는 체계화하는 일은 엄두도 못낸다. 그래서 그에겐 마지막으로 단지 모든 철학영역 중에서 가장 협소하고 가장 의미가 공허한 영역이 사적영역으로 남을 뿐이다. 즉, 도덕적인 요구라는 ['난 가난해도 좋아'하는/arm-selig] 궁색하기 짝이 없는 제후국이다. (귄터 안더스, 철학 속기록, 1965 뮌헨, 5쪽)
유물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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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현실적인 등장과 그 등장의 현실형태를 분리하는 일은 특히 오성이 즐겨하는 일이다. 이 때 오성은 그의 추상작용의 결과인 몽상들을 참다운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게 특히 정치적인 영역에서도 관철되어야 한다고 우쭐거린다. 마치 세상이 어찌하여야 좋을지 몰라 그를 기다렸다듯이 말이다.헤겔의 엔치클로페디아 §6의 일부, 즉 "Die Abtrennung der Wirklichkeit von der Idee ist besonders bei dem Verstande beliebt, der die Träume seiner Abstaktionen für etwas Wahrhaftes hält und auf das Sollen, das er vornehmlich auch auf dem politischen Felde vorschreibt, eitel ist, als ob die Welt auf ihn gewartet hätte, um zu erfahren, wie sie sein solle."를 저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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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이란 사유 일반에 관한 과학이라고 하는데, 이런 말의 바탕에는 사유 일반은 [구체적인] 인식의 형식외 아무것도 아니라는, 논리학은 모든 내용을 사상(捨象)한다는, 그래서 인식의 제2 구성부분으로 일컬어지는 질료는 반드시 다른 곳으로부터 주어질 수밖에 없다는, 그 결과 질료와 전혀 무관할 수밖에 없는 논리학은 단지 참다운 인식의 형식적인 조건들만 제시할 뿐이라는 이해가 깔려있다. 그래서 논리학은 스스로 실제적인 진리를 내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진리로 [인도하는] 길조차도 될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진리의 본질적인 것, 즉 내용이 논리학의 밖에 있기 때문이란다.이런 이해에 대한 반론을 시작하자면, 일단 논리학이 모든 내용을 사상하고 오로지 사유의 규칙만을 가르칠뿐 사유된 것과 몸을 섞거나(einlassen) 사유된 것의 성질을 고려하는 일은 없다고 하는 건 논리학에 대한 그리 똑똑한 비판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논리학의 대상이 사유와 사유의 규칙이라고 말하는 순간 논리학은 그 말을 근거로 해서 고유한 내용을 갖게 되는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근거로 해서 논리학은 또한 인식의 제2 구성부분, 즉 논리학이 고려할 수 있는 질료를 갖게되기 때문이다.
이런 반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둘째 다음과 같은 상황인데, 지금까지 논리학에 대한 개념의 터전이 되어 왔던 일반화된 관념들이 이미 붕괴된 상황에서 그 잔재들을 완전히 소멸함으로써 논리학의 입장이 보다 더 높게 파악되고 그 결과 논리학이 완전히 변화된 형태를 획득하는 시대에 임박해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논리학 개념은, 세간의 인식에 한 번 확실히 박혀 매번 반복하여 전제되는, 내용과 형식의 분리, 달리 표현하면 진리와 확신과의 분리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분리는 우선 인식의 소재를 사유 저편에 있는 완성된 세계로 [자리매김]하고 거기서 [신처럼] 완전무결하게(an und für sich) 있는 것으로 전제한다. 이때 사유는 자신을 둘러 보면서(für sich) 한낱 형식으로서의 공허함을 느끼고, 대가리를 조아리고 [저 완전무결한] 질료에 다가가 들러리가 되어 받들면서 비로서 충만을 느끼고 [– 할렐루야! –] 그 충만에서 내용을 획득하고 실제적인 인식이 되는 거라고 전제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사유와 대상이란] 이 두 구성부분은 (왜 구성부분인가하면 양자의 관계를 구성부분간의 관계로 규정하여 인식이 양자의 기계적인 혹은 화학적인 결합체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서열에 놓이게 된다. 객체는 그 자체 완성된 것, 달리 뭔가 추가할 수 없는 것, 보란듯이 등장하기에(Wirklichkeit/현실성) 사유가 전혀 필요없는 것이 되는 반면 사유는 뭔가 부족한 것이 되고 그 결과 소재의 들러리가 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 되는 서열에 놓이게 된다. 이때 사유는 [고유형태가 없는] 야들야들한 무규정적인 형식이 되어 질료에 쏠려들어가 안기듯이 질료와 합치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진리란 사유가 대상과 일치하는 거라는 것. 이런 일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 여기서 일치란 애당초부터 완전무결의 형태로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 사유가, 싫어도 할 수 없이, 자신을 꺽어 대상에 맞춰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세째로 지적해야 할 점은 질료와 형식, 또는 대상과 사유의 차이를 앞에서와 같이 막연한 무규정성에 두지 않고 오히려 더욱 확연하게 한 결과 양자가 각기 타자로부터 [완벽하게] 분리된 영역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규정된 사유는 소재를 받아들이고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넘어서는 일이 없고 또 소재를 받아들이고 소재에 순응한다할지라도 자신의 변형에 불과한 상태에 머무르기때문에 결코 그가 마주하는 타자가 되는 법이 없다.
(헤겔, 논리학, 서론, Suhrkamp,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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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중동관련 수 많은 글에서 공통되게 엮겨운 게 하나 있다. 근.중동의 인민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자세다. 이런 자세는 근.중동의 인민이 정말 주체세력으로 등장하면, ‘측은한 마음’을 거둬치우고 그 주체세력이 넘어지도록 비난하기 시작한다. 보편적 가치(인권, 이성, 서구 대리 민주주의 등)라는 바람에 몸을 싣고 횡횅한다. 편드는 사람, 편들지 않는 사람이 다 이렇다.어린아이를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패듯이 가자지구를 다룬다는 비난은 맞다. 이스라엘은 확실히 가가지구를 20대 청년이 길을 가다 물총을 쏘아대는 5살짜리 아이를 타이르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패듯이 다룬다. 비난하는 사람은 왜 아이를 그렇게 패냐고...
이번 가자지구 전쟁은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축출의 연장선에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축출은 지원하더니 이제와서는 하마스를 지원한다?
주체는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 인정의 대상이다. 이게 어렵다. 특히 주체세력이 [혁명적으로] 정권을 장악하면 더욱 그렇다. 피를 보게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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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자지구 전쟁은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축출의 연장선에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축출은 지원하더니 이제와서는 하마스를 지원한다?이것은 분명히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좀 더 조사를 해보면 그들의 모순된 태도는 전혀 모순적이지 않습니다.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3/jul/02/politics-protest-elites-brazil-egypt-organisation
"Egypt, Brazil, Turkey: without politics, protest is at the mercy of the elites" 2013년 7월 가디언지 기사 제목입니다. 지도자 없는 운동은 결국 지배계급에게 이익이 될 뿐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주장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 운동이 지도자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http://www.globalresearch.ca/turkey-and-the-muslim-brotherhood-the-social-uprising-against-brother-erdogan/5338628
역시 2013년 7월에 나온 글입니다. 필자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the Turkish people are not protesting against Recip Tayyeb Erdogan’s autocratic style, but against his policies; in other words, against the Muslim Brotherhood, of which he is the mentor.
터키 시위의 진정한 이유는 에르도안이 권위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의 외교정책때문이라는 겁니다. 우리에겐 이런 주장이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좀 더 볼까요. 왜 터키의 중산층, 비정부기구들이 에르도안을 싫어하는지, 그 뒤에는 서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everywheretaksim.net/hurriyet-daily-news-turkish-president-gul-approves-controversial-bill-restricting-alcohol/
터키는 2013년 5월에 의회에서 술 판매 규제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연히 터키상공인연합(TESK)는 이 법안에 반대했습니다. 그냥 여기까지만 보면 돈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TESK는 단순히 경제인연합이 아닙니다.
http://www.worldbulletin.net/headlines/142845/turkish-ngos-condemn-chinas-oppression-of-uighurs
TESK는 중국의 신장위구르 통제정책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http://carnegieendowment.org/2014/08/27/new-turkish-foreign-policy/hmch
Turkey's relations with the West are no better. When Erdogan rose to power, he spent his two first mandates building a strong relationship with the EU, and Turkey's EU candidacy made significant steps forward. However, the relations between Ankara and Brussels have since deteriorated considerably—due to the Europeans' reluctance to admit Turkey into the EU, and Turkey’s increasingly authoritarian domestic policies,
거듭 말하지만 서방의 견지에서 보면, 문제가 되는 것은 에르도안이 권위주의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외교정책입니다. 이건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이나 브라질 정부나 매한가지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반민중적이건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http://m.strategic-culture.org/news/2013/11/26/the-cia-plan-for-pan-turania-to-replace-the-ussr.html
The neo-conservatives and neo-Cold Warriors of Freedom House, Soros’s Open Society Institute, the CIA’s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have dusted off the «Pan-Turania Idea», which was kept under lock and key by the CIA for over 50 years, in an attempt to split the Russian Federation and China into a mosaic of independent statelets all committed to a pan-Turania federation with its capital in Istanbul but its true masters in Washington, London, and New York…
이집트, 터키,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는 독재 vs 민주주의의 구도로 보면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국적 견지에서 보면 그들은 독재자가 맞고 시위대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도 맞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위들은 하나같이 다 엎어지느냐. 우리는 이 냉혹한 현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합니다.
현재 터키와 브라질은 반정부 시위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역시 시위의 여파로 정권이 약화되었고 이번에 나오는 야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미국이 후원하는 후보입니다. 역시 여기에서도 문제가 되는건 브라질의 외교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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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터키에서 대중시위가 발생했을 때 최재훈의 글이 참세상에 실렸습니다. 제가 그 당시만 해도 터키에 대해서 전혀 아는게 없어서 "응, 그렇구나"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게 좀 이상해서 나름대로 조사를 했고 몇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최재훈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renewal_col&nid=70888
"흔히 ‘망치 사건’으로 불리는 2003년의 쿠데타 음모 적발과 2011년의 극단적 세속민족주의 ‘에르게네콘(Ergenekon)’ 조직 사건 등을 통해 전직 참모총장을 비롯한 수백 명의 장교들을 체포함으로써 군부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이번 6월 시위 때 과거와는 달리 터키 군부 개입설이 거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은 것은 그런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터키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앙일보의 보도 "에르도안·귤렌 싸움에 골병 드는 터키"를 잠시 보겠습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128163&cloc=olink|article|default
"에르도안과 귤렌은 한때 정치적 동반자였다. 에르도안이 2003년 집권해 터키의 오랜 지배층이었던 군부를 몰아내기까지 협력했다. 에르도안에겐 1980년대부터 검경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귤렌의 도움이 절실했다. 편의에 의한 연대였다. 그럭저럭 굴러가던 둘 사이에 갈등이 벌어진 건 2010년 정보기관장 임명을 두고서였다. 에르도안이 상의 없이 자기 측근을 기용하자 귤렌파는 배신당했다고 여겼다. “연대의 대가는 다 치렀다”는 에르도안과 “미흡하다. 공동정권은 이어져야 한다”는 귤렌파 사이의 시각차가 있었다. 군부는 이미 제압된 상태였다. 눈치 볼 대상이 사라진 만큼 갈등 양상은 노골적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에 망명 중인 귤렌의 추종자들인 귤렌주의자들이 터키의 경찰, 군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http://www.spiegel.de/international/world/the-imam-s-army-arrested-journalist-s-book-claims-turkish-police-infiltrated-by-islamic-movement-a-755508.html
According to Fikret Ilkiz, Ahmet Sik had found out that "80 percent" of the Turkish police force already belongs to the Gülen movement. It is of secondary importance whether the value is really that high. The key thing is that anyone who criticizes the movement is currently at risk in Turkey.
어제 참세상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9843
"마리나 시우바 브라질사회당 후보는 애초 부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지난 13일 대통령 후보자였던 에두아르두 캄푸스가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됐다."
http://m.strategic-culture.org/news/2014/08/19/another-suspicious-plane-crash-latin-america-bolsters-american-globalist-interests.html
As a leader of Brazil's Amazon rain forest protection efforts, Silva has been lauded by environmental groups funded by Soros's Open Society Institute. Silva's campaign rhetoric is rife with such Soros code phrases as «sustainable society», «knowledge society,» and «diversity».
현재 주류언론의 보도만 가지고는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모조리 음모론이라고 취급받기 때문에 왠만한 근성을 가진 탐사보도 전문기자가 아닌 다음에는 이런 사건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노든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캐런 휴즈라는 세계은행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우리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되는 사실은 거짓일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http://www.globalresearch.ca/world-bank-whistleblower-reveals-how-the-global-elite-rule-the-world/5353130
But most people have no idea that any of this is happening because the global elite also control what we see, hear and think about. Today, there are just six giant media corporations that control more than 90 percent of the news and entertainment that you watch on your television in the United States.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이 전개되면서 "우리는 99%다"와 같은 슬로건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지구적 관점으로 볼 때 백명 중 한명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훨씬 더 소수입니다.
http://rt.com/shows/sophieco/world-bank-us-shutdown-820/
Well, there is terrible currency problem. We’re on the verge of the currency war. The Federal Reserve is printing dollars like there is no tomorrow, and if they keep going, the rest of the world is not going to accept them. As it is, the BRICS countries – Brazil, Russia, India, China and South Africa – have decided that they are going to finance the trade among these countries with assets and pay for the difference in gold. And this is the right move for them...
참세상은 "시우바가 급부상한 결정적인 이유는 집권여당인 노동자당에 대한 깊은 불신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브라질,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금융위기설이 나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참세상이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를 다루는 태도를 볼 때, 내가 망하면 남탓이고 내 경쟁자가 망하면 네탓이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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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의 국제뉴스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사실 중 극히 일부만을 소개한다는겁니다. 물론 참세상 같은 지극히 마이너언론이 갖고 있는 여건을 생각하면 한겨레나 경향 같은 언론도 경제적 이유로 다루기 힘든 해외소식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힘들다는 점은 이해해야합니다. 하지만 이집트 쿠테타를 혁명으로 포장하는 보도 이후 더 이상 그런 관용은 필요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9818
28일 참세상은 "베네수엘라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풀뿌리 사회주의 운동에 기초해 ‘코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출처를 베네수엘라 어낼러시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날 베네수엘라 어낼러시스에 들어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큰 화제는 수퍼마켓에 지문인식기를 도입한 것입니다.
http://venezuelanalysis.com/news/10869
베네수엘라는 생필품이 콜롬비아 국경으로 밀수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히 우파가 하는 짓이고 미국의 콜롬비아 플랜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사회주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게 사실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But not everyone is impressed by the plan. Last week, Caracas mayor and hardline opposition advocate Antonio Ledezma warned that the scanners were a sign of the further “Cubanization” of government policy.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시스템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석유와 쿠바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참세상은 이런 문제들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지표들만 보면 굉장히 어두워요.
http://www.pewresearch.org/fact-tank/2014/08/26/despite-rocky-diplomatic-relations-venezuelan-public-prefers-u-s-to-cuba/
현재 베네수엘라인들이 쿠바보다 미국을 더 선호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퓨리서치의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할 필요도 없고 퓨리서치가 이런 조사를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차베스의 후계자는 두 명이었습니다. 마두로와 카벨로. 마두로는 노동자 출신이고 카벨로는 군인일겁니다. 문제는 왜 차베스가 마두로를 후계자로 지목했느냐는겁니다. 쿠바가 카벨로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벨로는 군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 하나 위험한 사실은 미국이 쿠바와 화해모드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만약 베네수엘라에서 격변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저 사태를 이해할건가요. 전부 미국탓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사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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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복 시도와 관련된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http://english.pravda.ru/world/americas/26-02-2013/123897-usa_overthrow_chavez-0/
In January 2010, Canvas produced a report entitled, "Analysis of the situation in Venezuela," which raised a similar strategy to that used in Serbia in 2000, supported by the U.S. Central Intelligence Agency (CIA for its acronym in English), to overthrow Slobodan Milosevic following student protests and a 'color revolution' sponsored by CIA, USAID and NED.
매번 지겹도록 보는 CIA와 그 위장조직들이 전세계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참세상이 유독 베네수엘라 학생들만 우파로 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참세상이 보도했던 반정부 시위에서 이집트, 터키, 브라질, 우크라이나는 CIA의 위장조직과 무관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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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디센트매거진에 터키 시위와 관련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http://www.dissentmagazine.org/online_articles/the-gezi-park-protests-and-the-future-of-turkish-politics-an-interview-with-seyla-benhabib
이 기사는 매우 흥미롭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기사를 읽다보면 이집트 활동가들이 2011년 혁명 이전에 비폭력 저항운동 방식에 대해 배웠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링크된 기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http://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11/02/the-power-of-nonviolent-resistance/71544/
Egyptian activists traveled to Serbia to consult with veterans of the "Otpor" movement that overthrew Slobodan Milosevic in 2000. The Serbs shared their own hard-won experience, as well as fundamental lessons of popular nonviolent resistance.
이집트 활동가들은 세르비아의 Otpor 활동가들에게 배웠습니다. 이 활동가들이 만든 기업이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Canvas입니다. 이 기사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스페인의 분노한 자들 운동 활동가들도 이 세르비아 활동가들에게 배웠습니다.
http://www.foreignpolicy.com/articles/2011/02/16/revolution_u?page=0,2
CANVAS has worked with activists from 50 countries. It cannot point to 50 revolutions.
The most prosaic reason is that often the people it trains aren't the ones in charge of a movement. Some groups, like Georgia's and Ukraine's dissidents, choose to model themselves on Otpor. In Iran, by contrast, though small groups of CANVAS trainees held successful actions, the leaders of the Green Revolution have not adopted Otpor's tac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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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에 나온 글 Gezi Park Highlights Years of Destructive Urban Development입니다.http://www.ipsnews.net/2013/06/gezi-park-highlights-years-of-destructive-urban-development/
So-called gecekondu neighbourhoods – unlicensed shantytowns established decades ago by migrants from eastern Anatolia who moved to Istanbul for work opportunities – are particularly vulnerable to being displaced for the sake of development, with the government and its agencies not only confiscating land but also evicting and sometimes relocating residents to the city’s outskirts.
터키 시위는 에르도안의 재개발 정책때문에 시작되었고 최대 피해자는 이스탄불 빈민이었습니다.
역시 작년 6월에 나온 글입니다.
http://arabist.net/blog/2013/6/2/istanbul-its-not-the-trees-or-even-the-economy-its-the-akp
The language of the protests, specifically, those with Internet access, has been that of the global Occupy movement, which according to the Turkish social media researcher Zeynep Tufekci marks a departure from past protests. She notes that protests in this vein are uncommon in Turkey, where most such marches are usually organized by unions and parties.
[...]
So what is the significance of the Gezi Park redevelopment to the urban poor, then, those most displaced by projects like this barracks-cum-mall? Perhaps not very much - their concerns are not being addressed here, at least not in a way that is grabbing domestic political attention.
이 최대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묻혀 있었습니다.
금년 8월에 나온 글 코치그룹과 에르도안의 갈등입니다.
http://www.turkeykorean.net/note/board.php?board=tbusiness&command=body&no=748&&PHPSESSID=6c3a0b45216fc9b6cf4e1792afb35602
"코치그룹이 에르도안 총리가 선호하는 그룹이 아니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코치그룹의 소유주들은 보수적이지 않으며 이스탄불 엘리트라고 종종 묘사되는데 이는 에르도안 총리가 선호하는 아나톨리아 출신의 보수적 기업가들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코치그룹과 에르도안정부 사이의 첫 긴장상태는 지난 여름으로 거스러 올라간다. 6월 Gezi 공원 시위 당시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을 피해 도망가면서 코치그룹 소유 Divan호텔에 들어갔는데, 호텔측은 시위대에 대해 응급처치 등 피난처를 제공했다."
여기서 보수적이라는 의미는 이슬람성향이라는 말이고 보수적이지 않다는 건 세속적 성향이라는 말입니다. 코치그룹은 터키 최대 재벌이고 또 건설자본입니다.
http://www.german-times.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16798&Itemid=132
During the 1990s, however, the key issue for the Anatolian Tigers was no longer just creating wealth. Instead, it was: How do we acquire political power and expand our influence?
현재 터키의 정치지형은 좌우가 없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귤렌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http://fgulen.com/kr/gulen-movement-kr/islam-and-state/36375-turkey-s-multiparty-system
"하지만 1960년대 말에 터키는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사상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사회주의의 대두를 막는 대안으로 이슬람이 제시된다. 미국도 냉전 봉쇄정책의 일환으로 “이슬람 그린 벨트”를 형성하여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막고자 했다. 이 벨트에는 터키,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체 이슬람 국가가 포함된다."
그래서 결국 남은 것은 이슬람주의 정의개발당과 세속주의-민족주의 공화인민당, 민족주의행동당입니다. 나머지 세력은 의미 없습니다. 이런 정치지형에서 의미있는 정치세력이 나오기 힘들어요.
2007년에 나온 글 'Neither sharia, nor coup d'etat,' Turks want to preserve lifestyle입니다.
http://www.turkishpress.com/news/173822/
ANKARA - Sunday's huge demonstration in Istanbul shows that what Turks really want is to protect their lifestyle from the islamism that threatens their secular tradition, but also from any possible military intervention likely to curb their newly found freedoms, analysts here agreed.
현재 터키에는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이슬람주의에 반대하는 세속주의 세력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샤리아도 쿠데타도 안된다는건 그들의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지 어떤 의미있는 정치구호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세속주의 세력이 무력하고 무능함에도 이집트에서처럼 이슬람주의의 도전을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번 중대한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시위를 지배계급간의 권력투쟁으로, 중산층간의 갈등으로 몰고 가는게 아닌지. 탁심 시위대는 조직된 다수라기보다는 다양한 의제를 가진 활동가들의 결합인 것 같습니다.
http://online.wsj.com/articles/turkeys-erdogan-strong-a-year-after-gezi-park-protests-1401473535
Taksim Solidarity, a collective of labor unions, opposition parties and civil society organizations that helped organize last year's protests, said the government was raising tensions, citing the clampdown on protest.
"Every one of our citizens has to be careful against these provocations; the government is doing them," said Kemal Kilicdaroglu, the leader of Turkey's main-opposition Republican People's Party. "Don't beat our youth with tear-gas, armored vehicles, batons. Let them demonstrate; they only have books and carnations in their hands. This is no crime."
하지만 서방에게 중요한건 에르도안의 독한 말이나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라 에르도안의 야심입니다.
What exactly is ‘New Turkey’?
http://www.al-monitor.com/pulse/originals/2014/08/turkey-erdogan-new-turkey-religious-conservativ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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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터키 소마에서 탄광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그 때 개인적 문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는데 최근에 와서 터키에 관한 조사를 하다가 지나간 기사들을 보게 되었습니다.http://world.khan.kr/838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43084
이 두 신문이 소마탄광 폭발사고를 다루고 있는 방식은 세월호와 유사점을 찾는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민영화된 소마탄광 업체의 안전무시나 관료들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와 망언, 탄압으로 일관하는 경찰 등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한국 정부의 그것과 판박이라며 ‘소마는 터키의 팽목항’으로 부르고 있다." 반면 참세상은 민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8233
"소마홀딩스가 소유한 소마 광산은 대표적인 민영화 사례이다. 소마홀딩스는 2005년 광산을 매입해 현재까지 만 8년 간 운영해왔다. 이 회사가 소유하기 전, 노동자들에게 제공되는 석탄비용은 톤당 130-140 달러였다. 하지만 민영화 후 이 가격은 23.8 달러로 떨어진다. 광부 대부분은 임시직이거나, 비등록 노동자이며 대개 최저임금으로 살아간다."
세월호나 민영화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80년 광주항쟁의 전초전이었던 사북항쟁을 생각해봅시다. 사북항쟁에 관한 글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영국 외에도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대개 그 나라의 정치사회를 뒤흔든 탄광파업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10년대 미국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콜로라도 탄광파업(관련 포스팅)이나 1950년대 일본사회에서 '총자본 대 총노동의 대결장'이었던 미쓰이 미이케 탄광파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60~70년대 이런 충격적인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다. 탄광노동자들의 대우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좋아서는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탄광노동자들이 처한 조건은 타국에 비해 엄청나게 열악했다. 재해율만 봐도 타국에 비해 몇 배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사북항쟁과 한국 석탄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든 궁금증이 바로 이것이었다. 왜 한국에서는 사회에 충격을 준 탄광파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출처:사북항쟁과 석탄산업 (1) - 한국 석탄산업과 탄광노동자
석탄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북항쟁 당시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이었습니다. 그럼 터키는 어떤가. 터키는 여전히 석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터키는 어디에 석탄을 쓰는가. 전력공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에르도안의 재개발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대화과정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소마탄광에서 나오는 석탄은 전력공급이 아니라 철강산업과 가정난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탄산업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다른 에너지산업도 마찬가지고 때로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http://greenpeaceblogs.org/2014/05/20/caused-turkey-coal-mine-disaster-stop-ever-happening/
As long as we use coal instead of clean, renewable energy to meet our energy demand, human lives will be at risk. We need another plan, a Plan B in order not to suffer the same tragedy again.
http://carnegieeurope.eu/2013/06/20/urban-transformation-in-turkey#
In undertaking these megaprojects, the Turkish authorities are taking immense responsibility for the ecosystems in and around Istanbul. Sustainable development is a prime long-term concern, as these projects have a major environmental impact, especially on the forested areas to the north of Istanbul—the 7,659-hectare (18,926-acre) airport will directly or indirectly affect 2.5 million trees.
이것은 에너지전쟁의 차원이고 훨씬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소마탄광에서 302명이 죽었고 터키인들은 에르도안에게 살인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탄광에서 나오는 석탄으로 전기 쓰고 산업발전으로 혜택을 본 건 도대체 누구입니까. 그 수혜자는 중산층입니다. 중산층은 에르도안의 하드코어 신자유주의 정책의 산물입니다. 그런데 광부들은 죽지 않으면 그만인게 아닙니다. 갱도에서 일하는건 흔히 막장인생이라고 표현하지만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어야합니다. 하지만 현재 터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투쟁이 이런 문제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https://news.vice.com/video/istanbuls-gentrification-wars
Those directly affected by the aggressive development of their neighborhoods are often left with only one of two options: to despair, or to fight.
http://www.al-monitor.com/pulse/originals/2014/08/turkey-lebanon-palestine-pkk-kurds-gaza-military.html
A retired brigadier general told Al-Monitor, “TAF has the power and ability to face IS forces both inside and outside the borders, yet in urban warfare it is impossible to prevent civilian casualties. That said, armies only act if there is a political will and decision to act. We need the support and trust of our people.”
터키는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나 변화를 향한 열망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종종 중산층은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합니다. 탁심시위대는 도시에 사는 젊은 중산층 기반이고 그들은 민중의 대변자가 되기에는 아직 너무 미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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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은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세력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9897
그 전에 우리가 다루어야할 문제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민심은 어떠한 것인가입니다. 우리가 사실 이 문제에 접근하기란 간단치 않습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실마리를 주는 글이 나왔습니다.
http://www.lrb.co.uk/v36/n17/keith-gessen/why-not-kill-them-all
Menendez knew several of the leaders of the pro-Russian movement in Donetsk. ‘This didn’t start yesterday,’ he told me. ‘If you look at photos of protests in Donetsk from 2003, you see the same Russian flags. The call for Donetsk to join Russia goes back a long way.’
도네츠크에는 원래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있었다는겁니다. 그들은 소비에트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소비에트가 붕괴되고 나서 동부는 몰락했습니다.
A week later, Gubarev was proclaimed the ‘people’s governor of Donetsk’, and a few days after that was arrested for separatist activity and taken to Kiev: at that point, the government was still able to carry out arrests in Donetsk. But things were spiralling out of control. In early March, there was a rumour that the oligarch Rinat Akhmetov, the ‘boss’ of Donetsk, owner of its football team, and the richest man in Ukraine, would deploy his private security force to restore order. It was an unappealing prospect, but better than a full-scale rebellion leading to war.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올리가르히라고 해서 지방 토호세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성격은 친러시아도 반러시아도 아닙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가 알다시피 마이단 시위는 유럽연합 가입을 목적으로 하는겁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에 가입하게 되면 자기들이 피해를 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동부인들과는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진짜 의도는 키예프에 파시스트 정권이 들어서는겁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두긴이 누군가하는겁니다. 참세상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의 주요 참석자는 러시아의 ‘유라시아 운동’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 알렉산드르 두긴이며 그는 이 자리에서 ‘신러시아’ 건설을 촉구한 바 있다."
두긴의 유라시아 운동은 얼핏 보면 푸틴의 야심과 비슷해보입니다.
http://russiafocus.co.kr/opinion/2013/10/22/43131.html
"푸틴의 선택이 아주 얼토당토한 것은 아니다. 과거 세계사에는 위대한 미합중국, 위대한 영국(Great Britain, 즉 대(大)영 제국이라는 국명으로 고착되기도 한), 위대한 중국('중심에 있는 나라')같은 야심찬 계획들이 이미 있었으니 말이다! 위대한 러시아라는 계획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두긴의 유라시아 운동은 이데올로기적인 것이고 문화혁명입니다. 그것은 두긴의 저서 "제4의 정치 이론"(The Forth Political Theory)에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언론은 두긴을 푸틴의 이데올로그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대부분 서방의 악선동입니다.
http://journal-neo.org/2014/08/28/rus-evrazijskaya-initsiativa-prezidenta-rk/
Despite the fact that there may be some overlap between Russian and Korean interests, we should not fool ourselves into believing that the Korean side understands the concept of “Eurasia” in the same manner as Russia. This understanding may differ significantly from the “Eurasianism” in the sense it is promoted in Russia. I doubt that the Republic of Korea is familiar with the work of L.N. Gumilev, not to mention modern Eurasian theorists such as A.G. Dugin and others.
지금 박근혜가 한국을 에너지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두긴의 유라시아 운동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방이 러시아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중국과의 전략적 동맹 때문입니다.
http://orientalreview.org/2014/08/22/washingtons-nightmare-comes-true-the-russian-chinese-strategic-partnership-goes-global-ii/
이 기사를 보면 그들의 야심이 매우 전방위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중국과 러시아가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겁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2277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될지도 모르는데 이 법안은 정확히 러시아에 대한 선제공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은 그 전제가 중국과의 전쟁입니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박노자처럼 러시아가 패배하기를 바라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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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NATO, 미국의 지정학이 뭔지 알아볼 필요도 있겠네요.1. 유럽 통합(EU)와 우크라이나 협정조약
0 이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편입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러시아의 비판 관련
- 위 협정조약 7조를 보면 러시아의 비판이 근거가 있음
"The Parties shall intensify their dialogue and cooperation and promote gradual convergence in
the area of foreign and security policy, including the Common Security and Defence Policy
(CSDP), and shall address in particular issues of conflict prevention and crisis management,
regional stability, disarmament, non-proliferation, arms control and arms export control as well as
enhanced mutually-beneficial dialogue in the field of space. Cooperation will be based on common
values and mutual interests, and shall aim at increasing policy convergence and effectiveness, and
promoting joint policy planning. To this end, the Parties shall make use of bilateral, international
and regional fora."
2. 냉전 후 나토 전략
0 나토의 새로운 역할 관련
- '삶정치'를 관철하는 수단("Towards a Grand Strategy for an Uncertain World, Renewing Transatlantic Partnership, 14쪽, http://csis.org/files/media/csis/events/080110_grand_strategy.pdf)
"The first is demography. Population growth
and change across the globe will swiftly change
the world we knew. The challenge this poses
for welfare, good governance and energy security
(among other things) is vast." - 인구변동에 근거 궁극적으로 에너지안정을 "불안전한 세계"(uncertain world)의 6대 문제 중에서 제1 문제로 설정
- 에너지[공급]의 안정의 불안성
"Energy security continues to absorb us. The
supply and demand of individual nations and
the weakening of the international market infrastructure for energy distribution make the
situation more precarious than ever."(같은 곳, 14 쪽)
- 에너지안정에는 나약한 EU, 그래서 나토를 사용해야 한다
"European Union is using soft instruments, and this is unlikely to protect energy security, which will require deeper transatlantic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For this reason, it might well be worth considering using NATO as an instrument of energy security." (같은 곳 48쪽)
그럼 EU, 미국의 에너지 안정화 정책에서 우크라이나가 갖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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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를 원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유럽연합에 가입시키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서부의 농업지대나 동부의 가스채굴권에 대해서는 초국적 기업이 이해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문제때문이라기보다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기 위해서 개입했다고 보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나토는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유럽을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국의 이익이라고 했을 때 그 실체는 불분명합니다. 미국의 패권이 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패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적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http://www.forbes.com/sites/energysource/2014/05/29/the-colder-war-and-the-end-of-the-petrodollar/
This monumental gas deal with China does so much more for Russia than the Western media are reporting. First off, it opens up Russian oil and gas supplies to all of Asia.
[...]
You can bet the Russians won’t take payment in U.S. dollars for their gas.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end for the petrodollar.
이 기사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나왔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페트로달러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그 전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http://theeconomiccollapseblog.com/archives/9-signs-that-china-is-making-a-move-against-the-u-s-dollar
Today, the U.S. financial system is the core of the global financial system. Because nearly everybody uses the U.S. dollar to buy oil and to trade with one another, this creates a tremendous demand for U.S. dollars around the planet. So other nations are generally very happy to take our dollars in exchange for oil, cheap plastic gadgets and other things that U.S. consumers "need".
우리가 석유를 살 때는 원으로 계산하지만 수입할 때는 달러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환차익이 발생하는데 투기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연히도 푸틴이 브라질에서 브릭스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날 말레이 여객기가 격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하더니 러시아가 공세적으로 나오니까 여객기 얘기는 쑥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지만 어쨌든 우리에게는 어떻게 할거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은 절대 안됩니다. 러시아에 호전주의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러시아인들이 푸틴을 지지하는 이유는 푸틴이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은 오바마가 우유부단하다는 이유로 맹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도 작년 미국의 도청감시때문에 미국에 대한 반감이 생겼는데 최근 조사로는 반미감정이 더 증가했습니다.
http://online.wsj.com/articles/in-germany-anti-american-sentiment-fuels-push-to-tread-softly-on-ukraine-1402443505
Surveys show that younger Germans—decades removed from the hot and cold wars that shaped the trans-Atlantic alliance—are most likely to question their country's ties to the U.S. A poll published last month by the Berlin-based Körber Stiftung found 40% of Germans aged 18 to 29 wanted to reduce their country's cooperation with the U.S., compared to 27% of Germans 60 and older.
게다가 독재자들도 후세인과 가다피 꼴을 보더니 예전같지 않습니다. 시시하고 에르도안이 러시아쪽에 붙으려고 하는 것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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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나토 초대 사무총장 이스매이 경은 나토 설립목적이 “to keep the Russians out, the Americans in, and the Germans down"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장벽붕괴후 미국은 점진적으로 EU에서 밀려나가고 소련은 아예 발 붙일 데가 사라졌습니다.
몇년전 영국 일간지(어떤 일간지였는지 생각나지 않네요.)가 Eu의 중심이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 적도 있구요.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EU 가 독일 주도 “accidental empire”라고 분석하고 있구요.(http://www.social-europe.eu/2013/03/germany-has-created-an-accidental-empire/)
이런 걸 볼 때 요즘 잘 나가는 독일의 행보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건 아닌지. 최근 나토의 강화를 독일을 “down”해야 한다는 취지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지...
주지하다시피, 독일 경제계의 러시와의 관계는 돈독합니다. ‘독일경제의 동위원회’를 통해서 냉전시에서도 소련과 교류가 좋았음. 독일 전 총리 슈뢰더와 푸틴의 돈독한 관계도 이 연장선에서 파악할 수 있겠구요.
엊그제 독일 대통령 가우크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있었던 2차대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에서 ‘유화(appeasement) 정책이 침략자의 입맛을 더 돋구었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라면서 푸틴을 거의 히틀러와 비교했는데, 재밌는 건 이에 대한 강도 높은 좌파당 당수 릭씽어의 비판에 플랫폼을 제공한 일간지가 한델스블라트라는 사실입니다. 주지하다시피,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경제계의 결정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경제일간지입니다.
사족이지만, 가우크를 대통령으로 관철시키기 위해서 독일 특유의 ‘교양부르주아’(Bildungsbürgertum)가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전 대통령 불프를 쫓아냈다는 점을 특히 불프 자신이 억울해 하면서 제기하기도 합니다. 최근 일련의 독일 정부의 결정들(쿠르드 무기 공급, 사민당 당수 겸 경제부장관인 가브리엘의 무기수출 유럽통합과 나토로 제한 등)을 보면 독일의 헤게모니 세력내부에 약간의 분절이 있지 않나 합니다. 암튼, 독일 경제계가 독일 교양부르주아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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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빅토리아 눌런드의 "Fuck the EU!"는 실지로 "Fuck the Germans!"가 아닐까 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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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럽에 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쿠르드족을 무장시키는 문제는 결코 독일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의 협박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미국에서는 이라크 자유작전이라고 하는데 이 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그 전에 호텔 캘리포니아 작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름이 호텔 캘리포니아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이라크 전쟁설이 나오면서 미국인들이 이라크를 잘 모르니까 캘리포니아만한 나라라고 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은 이때부터 쿠르드족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은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 쿠르드족의 국가건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이 국가를 건설하면 이란과 시리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건 터키입니다. 터키가 불안해지는 것을 독일은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이 쿠르드족을 무장시키는 것이 미국의 아이디어라면 바로 이렇게 미국은 말도 안되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다니기 때문에 도처에서 말썽이라고 하겠습니다.그리고 한국에도 제5열이 있는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65493
박노자는 "사회주의자로서는 저는 "혁명적 패배주의자" 레닌의 기본틀대로 사고하고자 합니다. 중략 러시아 민중들에게 자보주의란 괴물이 재앙만을 가져다주었습니다."하더니 끝에 가서는 "추신: 이 글은 수정판입니다. 원래 러시아 사회주의자 입장에서 러시아쪽 패배가 바람직하다는 논지로 썼지만, 생각해보면 이는 독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논지이었습니다. 핵세기에는 전쟁은 공멸일 뿐이고, 그 가능성 자체를 상정한다는 것은 벌써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버다 정확하게 "애국주의" 극복의 당위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다시 써봤습니다. 제게 좋은 지적을 해주신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하면서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박노자는 지금의 러시아가 레닌이 혁명적 패배를 주장했을 당시의 러시아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애써 무시하며 러시아인들이 왜 푸틴을 지지하는지 도대체 러시아인들의 감정을 무시합니다. 러시아는 90년대에 엄청난 수모를 겪었습니다. 옐친은 나중에 그 자신이 시인했지만 러시아에서 공산주의를 다 뿌셔놨습니다. 그리고 나라도 말아먹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푸틴을 지지하는 것은 바로 러시아를 혼란에서 안정으로 끌고 갔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작년 소치 올림픽때까지는 푸틴의 인기가 오바마보다 더 높았습니다. 러시아인들은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패배하면 사회주의가 될 것이라는 발상은 미국에서 극소수 활동가들이 이라크전때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 이런 슬로건 내거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이고 어리석은 짓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이건 누구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올 공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유럽은 1930년대와 비슷하다고 하고 미국은 1970년대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빨리 힘을 길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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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의혹명제: “중심부”는 “주변부”에서 주체세력이 등장하는 걸 온갓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한다. 반면, 괴뢰세력은 방치하거나 육성한다.
관련 알아봐야 할 것:
1.이집트 무르시 정권 축출의 배경 및 과정 (“무르시 정권은 괴뢰정권이 아니다.” “이슬람을 빙자한 도당이 아니다.” )
2.ISIS의 배후와 형성과정 (“ISIS는 괴뢰세력이다.” “이슬람을 빙자한 도당이다.”)
3.사우리 아랍과 카다르의 “중심부”로의 편입
“아마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적인 실체(Substanz) 역시 서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묽을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와 이슬람 전성기 시대에 고도로 발전한 종교(Hochreligion)간 일치하는 것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은 교양 있는 무슬림 모두에게서 들을 수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는 현대화의 압력에 맞서 [옛것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철두철미하게 현대의 것으로 [무장한] 반동의 생성이다. 사담 후세인이 경건한 무슬림 신자의 폼을 잡으면 이건 전적으로 신성모독죄에 걸리는 캐리커져다. 마그립과 근동지역의 정권 대다수에 대하여서도 비슷한 주장을 할 수 있다. 이들이 [자나 깨나] 가장 강렬하게 원망(遠望)하는 게 보여주는 건 그들이 적으로 삼고 싸우는 서구에 집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서구의 업적 중 가장 치명적인 것들이 저들 갈망의 대상이다. 즉, 원자폭탄, 로켓, 그리고 가스공장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근본주의적 종파, 당파, 민병대들은 무엇보다 자기들 교우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 우린 여기서도 역시 신념[을 가진 무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신념의 훼이크(Faksimiles)를 대하고 있는 것이다.”
(Enzensberger, Hans Magnus: Aussichten auf den Bürgerkrieg, Frankfurt am Main 1993, S.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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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장기적으로 러시아에게 힘든 싸움.서구의 주요언론은 서구가 군비지출을 감소한 반면, 러시아는 군비를 대대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 예컨대 FAZ 케머런 인용, 지난 5년 동안 Nato 20% 감소, 동기간 러시아 50% 증가했다고 보도(FAZ, http://www.faz.net/aktuell/politik/ausland/nato-gipfel-die-beklommenheit-des-westens-13133963.html), 지출 절대액 규모를 보면 러시아의 군비지출은 나토의 그것과 비교가 안됨.
2013년 미국 640 Mrd. USD, 영국 57.9 Mrd. USD, 프랑스 61.2 Mrd. USD, 독일 48.8 Mrd. USD, 이탈리아 32.7 Mrd. USD 지출. 반면 러시아는 87.8 Mrd. USD
(나토 주요국 840.6 Mrd. USD / 러시아 87.8 Mrd. USD)
사우디 아랍의 67 Mrd. USD를 더 걱정해야 할게 아닌가?
(독일연방통계청 자료, http://de.statista.com/statistik/daten/studie/157935/umfrage/laender-mit-den-hoechsten-militaerausga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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