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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大河) 중 가장 고결한(edel) 대하의, 자유인으로 태어난(freigeboren) 라인강의 목소리였다. 그는 저 위쪽 형제들 테씬과 론강과는 다른 것을 소망하였다. 그는 이들과 작별하고 유랑하기를 원했다. 왕처럼 [거침없는] 혼은 성급한 그를 아시아로 유랑하게 했다. 그러나 숙명 앞에서 욕망(Wünschen)은 어리석다. 나아가 가장 눈먼 사람들은 신의 아들들이다. 인간은 자기 집을 알고, 동물에게는 집지을 곳을 아는 [지혜가] 주어졌지만, 신의 아들들에게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결함이 경험이 없는 혼에 주어져 있다.
[다음 연의 첫 행 “Ein Rätsel ist Reinentsprungenes”는 번역 불가능하다. 글 몸체(Textkörper)가 소리로 발현되지 않는 미세한 차이로 – ‘h’로 – 찢어지기 때문에 충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리가 Rein(순수한)과 Rhein(라인 강) 차이를 말소함으로써 이름과 이름된 것 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름짖기의 '방법' – 비본질적인 것은 다 걸러낸 순수성 – 이 또한 본질과 함께 이름이 되기 때문이다. 강이름 “Rhein”은 ‘흐름’을, 헤라클리트의 “panta rhei”를 담는, 흐르는 물의 본질인 ‘흐름’의 순수한(rein) 이름이다. 강이름 “Rhein”이 명시적이진 않지만, 그 이름의 순수성이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강이름 Rhein은] 흐름 그 자체를 이름하는, 순수하게 발원한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인 이름으로서 헤아릴 수 없는 이름이다. [‘나는 나다’라는 야훼의 이름을 드러내고 찬양하는] 노래일지라도 이 불가사의를 드러내기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 [흐름, 운동 그 자체로] 시작한 너는 [항상] 흐름, 운동으로 머무를 것이기 때문이다. [흐름의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각각의] 처지상황에 대응하는 훈육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할지라도, [흐름으로서의 너의] 탄생과 갓난아이에게 비춰진 광선에 가장 많은 것을 이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태가 이럴진대, 과연 어디에, 자유롭게 머무르고, 전생(全生)에 오로지 마음 속 깊은 곳의 소원을 성취하는 자가, 그러기에 알맞은 높은 곳에서, 그리하여 성스러운 품속에서 행복하게 태어난 라인강 외에 어디에 있을까?
Die Stimme wars des edelsten der Ströme,
Des freigeborenen Rheins,
Und anderes hoffte der, als droben von den Brüdern,
Dem Tessin und dem Rhodanus,
Er schied und wandern wollt', und ungeduldig ihn
Nach Asia trieb die königliche Seele.
Doch unverständig ist
Das Wünschen vor dem Schicksal.
Die Blindesten aber
Sind Göttersöhne. Denn es kennet der Mensch
Sein Haus und dem Tier ward, wo
Es bauen solle, doch jenen ist
Der Fehl, daß sie nicht wissen wohin?
In die unerfahrne Seele gegeben.
Ein Rätsel ist Reinentsprungenes. Auch
Der Gesang kaum darf es enthüllen. Denn
Wie du anfingst, wirst du bleiben,
So viel auch wirket die Not,
Und die Zucht, das meiste nämlich
Vermag die Geburt,
Und der Lichtstrahl, der
Dem Neugebornen begegnet.
Wo aber ist einer,
Um frei zu bleiben
Sein Leben lang, und des Herzens Wunsch
Allein zu erfüllen, so
Aus günstigen Höhn, wie der Rhein,
Und so aus heiligem Schoße
Glücklich geboren, wie j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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