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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일반지성(general intellect) - 4

2.2 ‘일반지성’에 속한다는zugeschrieben 규정들은 자신을 다원적인plural, 자율적-공산주의적인 주체(후기자율주의자들의 [알아먹기 힘든 말인] 은어Jargon로는 ‘다중’)와 연계하는 사회그룹들이 [일반지성을] 어떻게 떠받히는가에Anrufung 따라서 여러 가지로 잡다하다variieren. “[그래서] ‘일반지성은’der allgemeine Verstand 인공적인 언어놀이들을, 정보이론들 및 시스템이론들을, 심지어 가장 비공식적인 ‘언어놀이들’까지 포함한다”(비르노 1990, 13쪽). 이러한 언어놀이들의 전문화에도 불구하고, 말할 때 언어의 무궁한 잠재력에서 순간적이고 반복불가능한 발언Äußerung이 현재화Aktualisierung되듯이 일반지성general intellect아래 글자 그대로 “일반적인 것이 [표출되는] 지성”intellect in general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비르노 1996b, 194쪽 이하). 이때 ‘일반지성’은, “객관적인 지식구체화들로Wissenskonkretisierungen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조작[가능]성(operability)을 갖춘 [생각이 아니라 현실에서 정말 관철되는] 현실적 추상Realabstraktion”이라는 것이다 (비르노 1996a, 23쪽). - 표현의 통일성이 단지 궁색하게만 사견된 의미의 다양성을 흩어지지 않게 하고 있다. “어렴풋한diffus 주지성Intellektualität”과 ‘일반지성’은 “지식의 역능 자체에 고유성질로 달려있는 다양성Vielheit(Multitude)을”, 즉 “다양한 [주체들이 취하고 살아가는] 생활형태들을Lebensformen [생명 자체에서 표출된] 생명의 형태들Formen-des-Lebens로 구성하는konstituieren 통일적인 역능을 호명한다." 이들이 “도래할 정치의 지도개념Leitbegriff과 통일적인 센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감벤 1996,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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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일반지성(general intellect) - 3

2. 20세기 마지막 3분기에서의 미세전자 혁명이, 자본주의적 형식을 안으로부터 텅 비게 하면서 진행되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과학화라는 마르크스의 일반지성에 대한 예견을 최소한 부분적으로 확인한 것처럼 보인다. 현황을 이렇게 보는 파올로 비르노는(Paolo Virno)는 마르크스의 테제가 “별로 ‘마르크스주의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즉 마르크스의 테제를 따르면 “추상적인 지식이 ... 바로 생산으로부터의 자립성에 근거하여 가장 핵심적인 주요생산력이 된다”는 것이다(1990, 10쪽, 동일하게 1996b, 22쪽). 그러나 생산적으로 응용된 지식은 [분명] ‘생산으로부터 자립’하지 않고, 비르노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분리된 지식의 자기추동적 성장”(1996a, 21)이란 테제는 점점 더 지식생산의 자본과정으로의 종속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빗나가고 있다. 또한 마르크스가 “일반지성(내지 주요생산력으로서의 지식)을 남김없이 고정자본과 동일시하고”, 일반지성이 동시에 “과학적-기술적 인텔리겐치아, 대중지성 등 산노동으로 현상화되는”(1990, 12쪽) 것을 간과했다는 비르노의 견해 역시 맞지 않다. 후자[=산노동으로서의 과학적-기술적 인테리겐치아/대중지성]는 [일반지성의] 중요한 계기Moment를 기술하고 있지만, 그 계기를 절대화하고 [그럼으로써] 로싼나 로싼다가 지적하듯이, ‘일반지성’이 “신속하게 ‘죽은 노동’으로 전환될 수 있다”(1991/96, 71쪽)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2.1 철의 장벽이 무너지고 소비에트 유형의 유럽 국가사회주의가 붕괴될 때, 이태리에서는 대학생 대중이 대학을 점거하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그때 후기자율주의가 출현하였다. 이태리 자율주의 - Autonomia operaia - 의 계급적 토대, 포드주의적 대중노동자, 즉 단조롭게 반복되는 조립라인 노동의 주체가 (Wright 2000, 참조) 자동화의 도정에서 공장 밖으로 밀려나 해체된 후에 남은 잔여 자율주의 운동의 인텔리겐치아는 대학의 항의운동을 보고서 대학생들을 새로운 혁명적인 주체의 일부로 규정하고identifizieren, 그들을 “대중노동자”의 뒤를 [대를?] 이어 [현상화된] “대중지성”Massenintellektualität이라고 표현한다. 1990년 2월 호소문(바쉐타Bascetta외 여럿)에는 대중지성을 “전혀 부수적이지 않은 것”으로서 “자본주의 축적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지식이 주요요소를 이루는 벗겨져 드러난 생산의 신경“이라고 칭한다. [반면] 마르코 멜로티Marco Melotti 외 여럿(1996)은 이와 같은 일반적인 계급의 공준화Postulierung를 문제시 한다.
이런 ‘경기’를 [틈타] 새로 만들어진 잡지 Luogo Commune [common sense란 의미의 luogo comune의 comune을 commune(꼬뮌)으로 대치?]의 1990년 11월 첫 호에  마르크스가 생산력발전의 잠재성들이 노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그 깊이를 가늠하는 그룬트리쎄의 해당 절을, 그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기계[에 대한] 단편’Maschinenfragment이라고 지칭하고, 그 대부분을 실었다. 그리고 원문 사이사이에 학생들의 결의문 인용구를  삽입했다. 그리고 ‘일반지성’을 다루는 글 두 개를 실었다(비르노 1990, 지아놀리 1990). 이때부터 ‘일반지성’이라는 표현이, 특히 ‘비물질노동’(직접적으로 사물적인 재화를 생산하는 육체가 지배적인 노동 혹은 ‘손노동’Handarbeit이 아닌 모든 노동이 사실 비물질노동이다)과 연계되어 후기자율주의를 구별해 주는 핵심적인 구호 하나가 되었다.
후기자율주의자들은 우리가 [현재] “일반지성의 시대”(지아놀리 1990, 19쪽)에, 즉 마르크스가 윤곽을 그린 일반지성이 지배하는 생산세계가 일상적인 현실 및 부축적의 신경중추가 되고(물리에르 부탕 1998, 7쪽), 나아가 “일반지성의 영역은 경제의 세계화”(카스텔라노 1994, 53쪽)이며, 그리고 모든 노동이 비물질적으로 되는 경향을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확신한다. 반면 모두노Modugno가 보기에는 “‘일반지성’의 사회적 역능Macht이 이미 직접적으로 포스트포드주의적 자본에게 넘어갔고” 새로운 생산양식이 “일반지성을 인간의 두뇌로부터 돌이킬 수 없게 분리”(1994, 14, 16쪽; 이와 유사하게 팔라Pala 1997, 66쪽) 했다. - 이러한 [모두노의] 비판은 거꾸로 ‘첨단기술’이 실지로 지식과 능력Kompetenz을, 비록 모순적인 형식으로지만 (Paq 1987 참조), 개별 작업현장으로 옮겨 놓았다는 사실에 근거한 비판의 대상이 된다. “자동화는 보다 높은 능력개발로 이어진다.” - 이 1975년 [일반적인 견해에] 역행하여 주장된 논쟁을 위한 구호Streitlosung(프리다 하우크 외 여럿)는 대폭 올바른 견해로 확인되었다 (물론 노동자계급의 파편화Fragmentarisierung, 상승하는 대량실업, 그리고 불안한/비정상적인prekär 고용형태를 동반하면서). 비르노는 이런 프로세스의 결과를 “산노동 내부에서의 ‘일반지성’의 재분배”(1990, 13쪽)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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