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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 등록일
    2010/10/22 12:46
  • 수정일
    2010/10/22 12:46

신접살림들이 들어왔다. 티비, 침대, 장롱, 거실장, 화장거울, 세탁기 그리고 자잘한 살림살이들. 애써주신 어머님께 너무 감사하다. 들여주시기만 해도 그런데 직접 오셔서 집안 구석 묶은 때도 벗겨 주셨다. 구구도 왔다. 제 냄새가 없는 집이라 무척 낯설고 겁내 하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을 것이다. 냉장고 뒤며, 장롱 위로 자꾸만 숨어든다. 그녀는 신중하게 살림살이들이 들어갈 곳을 가늠하는 것 같았다. 피곤한 하루, 이틀이 지났고, 이제 점점 더 우리 둘의 삶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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