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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준 생태환경모임 생태탕

 

2009년 말 사노준은 생태환경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한달에 두 번 모임을 갖기로 했다가, 구성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모이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한달에 한번 모이기로 했다. 그동안 참가율 100%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학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학습 세미나에서는 첫 시간에 세계 환경운동과 한국 환경 운동의 흐름을 개괄했고, ‘환경사상키워드’란 책으로 사회주의자들이 잘 몰랐던 환경, 생태 분야의 용어와 개념들을 살펴보았고, 맑스주의의 환경 쟁점을 다룬 몇개의 논문들로 토론을 진행했다. 그리고 현실 운동의 쟁점에 결합하기 위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활동가를 초대해 반올림 투쟁과 반도체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연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울산지역을 쟁점이 되고 있는 산업체의 석탄연료 전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모임(4차)에서는 사노준의 강령초안에서 생태강령을 토론했다. 주요 쟁점은 환경문제가 왜 계급문제인지,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자의 노동이 가지는 반생태적인 측면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쟁점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한 두 차례의 토론으로 가닥이 잡힐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두고두고 연구하고 토론하기로 했다. 어쨌든 이 과정에서 생태강령의 방향과 서술방식에 대한 가닥을 잡았고, 이 모임에서 3월 28일 총회에 생태강령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생태탕은 모임의 뒤풀이에서 약간 장난스럽게 만든 모임 이름이다. 빨간 생태탕, 붉은 생태탕, 맛있는 생태탕 등의 의견도 있었고, 생태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그 구성원들은 모임을 생태탕이라 부르고 있다. 사회주의란 뚝배기에 생태가 맛있게 우러난 탕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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