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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위한 새로운 조직체 건설사업 어디까지 왔나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추진위 건설을 위한 새로운 조직체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노준과 사노련, 노투련 세 조직이 당 추진위 건설을 위한 좌파공동의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결의하면서, 지난 1월 9일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위한 중앙추진팀을 구성했다. 중앙추진팀은 세 조직에서 파견된 총 18인으로 구성돼,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새로운 조직체 활동의 ‘정치적 기준’ 만들기
우선, 새로운 조직체를 출범시키기 위한 내용 준비사업이다. 내용 준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새로운 조직체 가입과 활동의 준거가 될 ‘정치적 기준’이다. 현재까지 중앙추진팀에서 합의한 것은 새로운 조직체가 건설할 당은 노동자(중심) 사회주의정당이라는 점이다. 즉 건설할 당은 진보정당류의 의회주의·수권주의 정당이나 무지개좌파연합당이 아니며, 반자본주의·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는 정당임을 확인했다. 노동자국제주의와 세계혁명의 관점 아래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사상에 기초한 노동자권력(대체권력, 평의회)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당이어야 한다는 점도 합의됐다.
강령(이행요구 포함)에 입각한 정치투쟁을 조직하고,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으로 해소되지 않는 당의 독자적인 조직체계(현장분회)를 갖고 정치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점도 동의의 지반이다. 새로운 조직체의 가입기준은 성원은 정치적 기준에 동의할 뿐 아니라 조직의 한 기구에 속해 활동해야 하며, 건설할 당은 당원이 당 활동의 주인이 되는 민주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는 점도 합의되었다.
그러나 쟁점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생태·소수자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당 운동(노동운동)의 자기입장이 있어야 한다는 점, 이 문제의 해결이 단순히 계급모순의 철폐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다. 그러나 이 운동들의 위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이 운동들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사회주의운동의 재구성으로까지 포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있다.
지역정치활동에 대해서도 쟁점이 형성되어 있다. 현장정치활동과 다른 지역정치활동의 범주를 설정할 것인가, 각각의 위상과 관계는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추진팀은 내용적 접근이 이루어진 부분은 새로운 조직체의 정치적 기준으로 정리해 제출하고 이견이 남겨진 부분은 토론과제로 남겨두면서 새로운 조직체 건설과정, 새로운 조직체 건설 이후의 활동을 통해 정리해 나갈 것이다.

조직 건설을 위한 지역주체 형성 
두 번째는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위한 지역주체 형성이다. 중앙추진팀이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조직체 건설의 주체는 세 조직의 성원뿐만 아니라 현 시기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선진활동가라는 점이다. 즉 새로운 조직체가 추진위 건설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세 조직에 속하지 않은 선진활동가들이 새로운 조직체에 얼마나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결합하느냐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위한 지역모임과 지역추진팀을 구성해, 지역별 토론회(간담회)를 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별 토론회나 간담회를 통해 세 조직 성원들은 새로운 조직체 건설을 위한 지역차원의 공동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며, 세 조직에 속하지 않은 활동가들이 새로운 조직체 건설에 함께 할 것을 적극 제안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세조직 성원 모두와 새로운 조직체 건설에 함께 할 활동가들이 새로운 조직체의 정치적 기준, 새로운 조직체의 위상과 역할, 성원의 자격과 임무를 토론하면서, 새로운 조직체를 건설의 주체로 서나갈 수 있는 과정을 조직할 것이다. 이를 기초로 새로운 조직체는 3월말~4월 중순에는 새로운 조직체 출범으로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건설을 본격화할 것이다. 선진활동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역별 토론회 참가, 새로운 조직체 가입 결의가 좌파공동의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위한 첫 출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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