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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 미야자키 하야오(2004)

* 이 글은 노란리본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탈주선님의 [빗나간 느긋함] , 여우비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시와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엔데노이넷님의 [하울의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성] 에 관련된 글입니다.

 

 

모처럼만에 본 재미있는 에니메이션이었다.

오늘 여자친구하고 손 붙잡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극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연인들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저씨 아줌마까지... 이 영화는 대중적으로나 메시지측면에서 꽤 성공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영화음악을 함께해온 '히사이시 조'여서 그런지 영화음악이 가장 좋다. 영화전편에 흐르는<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왈츠는 특히 그렇다. 

너무 산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왜"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영화를 본다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이런 황당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본다면 코믹하다 못해 뒤집어진다. 특히 영화의 맨 마지막에 밝혀지는 허수아비아저씨의 정체란~~^^

애니메이션의 문제는 역시 기획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만든 기획진들은 수년간 수많은 나라들의 전설과 민담을 채록하고 조사했을 것이다. 등장인물들 중 황야의 마녀, 불의 악마 캘쉬퍼 등등의 캐릭터만 놓고 봐도 그렇다. 그것은 아마도 일본 내부에 쌓여있는 인문학적 내공을 통해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맘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외부의 지식을 자신의 능력을 통해 가공한후 아무런 댓가도 받지않고 일본내부에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지식노동자층이 두터운 한 일본애니메이션의 미래는 밝다하겠다.

 

헉!!! 이 글 쓴 다음에 이 영화제목으로 검색을 해보니 원작소설이 있었네?!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986년 영국에서 출간된 판타지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미국에서는 2000년에 번역 출간됐다. 2000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다시 일선에 복귀하도록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출처:인터넷서점 알라딘) "란다. 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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