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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하다

삼일절도 없이 일을 시키겠다는 팀장의 으름장에 팀원들이 극력 반발하자 팀장은 자신의 강공책을 슬며시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팀장의 제안에 회식을 하러 갔다. 메뉴는 역시... 삼겹살에 소주! 난 그날 1.5잔의 소주와 2병의 사이다를 마셨다. -_-;;

 

같은 팀인 2명의 과장은 취기가 오르자 평소의 의견대립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다. 우리 팀엔 똘똘이스머프 과장과 뺀질이 과장 2인이 있다. 난 그 중에서 나잘난 똘똘이스머프보다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태업도 불사하는 뺀질이 과장이 더 마음에 든다. 왠지 더 인간적이쟈나~!

 

대화를 하다가, 무슨 사안이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부르짖는 뺀질이 과장의 이상론과, 금전적인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직내의 타협이란 이상에 불과한 것이라는 똘똘이 스머프의 현실론은, 합의점에 다다르지 못한 채, 대화는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전이되었다.

 

조직내의 타협은 불가능하니 일단 힘을 가진 놈이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하는, 아니 부르짖는(!) 똘똘이와 팀장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들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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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는 소주보다 맛있다는 것이다.-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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