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8호> 부분 파업을 넘어 전면 파업으로!

 

부분 파업을 넘어 전면 파업으로!

집단교섭 투쟁 승리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승리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 학교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려대, 연세대, 동덕여대 등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이들이 학교 내에서 ‘우리는 노동자다!’라고 외치기 시작했고, 올해 1월 49일 간의 점거 농성을 진행한 홍익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전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우리 어머님 같은 분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한다는 동정심이 아닌, 지금 사회에서 비정규직이 처할 수밖에 없는 현실, 고령의 여성 노동자들이 사회에서 차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함께 이루어진 과정이었다.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은, 힘들긴 했지만 대부분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학내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지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투쟁하는 주체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을 열심히 만들어 나간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 투쟁의 승리에는 한계들도 존재했다. 이 사회에서 딱 최저임금 언저리를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어느 정도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낮은 액수라는 점, 매년 용역업체의 재계약에 불안해해야 하는 비정규직 인생은 끝장내지 못했다는 점 등이다.
이제는 단결 투쟁이다!
그래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고려대 분회 네 개 사업장은 집단으로 교섭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생활임금 5,180원 쟁취, 휴게실 개선, 진짜 사장 총장 고용이라는 세 가지 요구를 갖고 작년 10월부터 집단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용역 회사는 자꾸 학교에 책임을 떠넘기고, 학교는 용역회사와 이야기 하라는 틈새에서 교섭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결국 12차 교섭을 끝으로 네 개 사업장 노동자들은 3.8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후 공공노조 서경지부와 네 개 사업장은 부분 파업, 태업 등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진짜 사장 대학 총장이 책임져라!
이제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최저 임금 몇 백 원을 올리기 위한 싸움이 아니다. 청소, 경비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의 근본적 문제인 간접고용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 책임을 지고 있는 학교 당국과 간접고용 확산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려는 자본에 맞서는 투쟁이다. 때문에 사측에서 제시하는 ‘최저 임금보다 몇 백 원 더 높게’로 우리의 요구안을 낮추거나 파업 투쟁의 움직임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현장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저 임금보다 100~200원 많은 돈’과 ‘불안정한 일자리’를 용납할 수 없고, 학교 당국이 정말로 우리의 고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와 분노들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간접고용이 만연해 있고, 많은 노동자들이 이를 박살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동희오토 투쟁, GM대우 비정규직 투쟁,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직 이 투쟁에서 진짜 사장이 직접 나선 적은 없다. 총자본이 지금 똘똘 뭉쳐서 간접고용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고용 문제는 한 사업장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지금 집단교섭을 통해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 대학 총장이 고용하라!’는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들림 없는 파업투쟁으로
간접고용 철폐투쟁의 전선을 구축하자!!
또한 서경 지부는 주저 없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청소 노동의 특성 상 부분 파업, 태업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3.8 총파업 이후 투쟁의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 지금, 전면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부분 파업이나 태업의 전술로는 노동자들 또한 투쟁에 대한 긴장감, 열기 등이 떨어지기 쉽고 학교 당국에 대한 압박도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나위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승리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 학교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려대, 연세대, 동덕여대 등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이들이 학교 내에서 ‘우리는 노동자다!’라고 외치기 시작했고, 올해 1월 49일 간의 점거 농성을 진행한 홍익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전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우리 어머님 같은 분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한다는 동정심이 아닌, 지금 사회에서 비정규직이 처할 수밖에 없는 현실, 고령의 여성 노동자들이 사회에서 차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함께 이루어진 과정이었다.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은, 힘들긴 했지만 대부분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학내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지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투쟁하는 주체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을 열심히 만들어 나간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 투쟁의 승리에는 한계들도 존재했다. 이 사회에서 딱 최저임금 언저리를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어느 정도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낮은 액수라는 점, 매년 용역업체의 재계약에 불안해해야 하는 비정규직 인생은 끝장내지 못했다는 점 등이다.
 

이제는 단결 투쟁이다!

그래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고려대 분회 네 개 사업장은 집단으로 교섭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생활임금 5,180원 쟁취, 휴게실 개선, 진짜 사장 총장 고용이라는 세 가지 요구를 갖고 작년 10월부터 집단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용역 회사는 자꾸 학교에 책임을 떠넘기고, 학교는 용역회사와 이야기 하라는 틈새에서 교섭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결국 12차 교섭을 끝으로 네 개 사업장 노동자들은 3.8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후 공공노조 서경지부와 네 개 사업장은 부분 파업, 태업 등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진짜 사장 대학 총장이 책임져라!

이제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최저 임금 몇 백 원을 올리기 위한 싸움이 아니다. 청소, 경비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의 근본적 문제인 간접고용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 책임을 지고 있는 학교 당국과 간접고용 확산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려는 자본에 맞서는 투쟁이다. 때문에 사측에서 제시하는 ‘최저 임금보다 몇 백 원 더 높게’로 우리의 요구안을 낮추거나 파업 투쟁의 움직임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현장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저 임금보다 100~200원 많은 돈’과 ‘불안정한 일자리’를 용납할 수 없고, 학교 당국이 정말로 우리의 고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와 분노들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간접고용이 만연해 있고, 많은 노동자들이 이를 박살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동희오토 투쟁, GM대우 비정규직 투쟁,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직 이 투쟁에서 진짜 사장이 직접 나선 적은 없다. 총자본이 지금 똘똘 뭉쳐서 간접고용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고용 문제는 한 사업장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지금 집단교섭을 통해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 대학 총장이 고용하라!’는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들림 없는 파업투쟁으로

간접고용 철폐투쟁의 전선을 구축하자!!

또한 서경 지부는 주저 없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청소 노동의 특성 상 부분 파업, 태업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3.8 총파업 이후 투쟁의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 지금, 전면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부분 파업이나 태업의 전술로는 노동자들 또한 투쟁에 대한 긴장감, 열기 등이 떨어지기 쉽고 학교 당국에 대한 압박도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나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