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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7호>쌍용차 김정우 지부장 인터뷰 사업장을 넘어 연대하고 투쟁하자!

2월 11일, 3차 포위의 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동지들의 관심이 조금씩 쌍용자동차 동지들의 투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투쟁을 더욱 힘차게 열어 가는데 필요한 점은 무엇이 있을지?
첫 번째는 투쟁하는 주체들이 좀 더 강고한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는 투쟁하는 주체가 놓여있는 상황을 보면 전부 집행유예를 맞고 있는 사람이거나, 징계 해고자, 나머지 정리해고자 이렇게 되어있다. 때문에 전면 결합은 안 되고, 부분 결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건은 안타깝지만 이를 연대하는 동지들이 감안을 해서 2월 11일 예정되어 있는 3차 포위의 날에 집중하여 투쟁의 전선을 형성해갈 수 있다면 좋겠다.

 

3차 포위의 날 이후의 투쟁방향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에 대해 듣고 싶다.
이후의 투쟁방향은 3차 포위의 날을 관통을 하고, 1000일이 되는 15일 우리가 이후에 어떻게 투쟁을 해 나갈 것인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이나, 선전포고를 할 것인데, 이는 3차 포위의 날이 지나고 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그림을 본다고 하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4월 총선과 7월 말 8월 초 노동자 계급투쟁, 연말의 대선에서 투쟁을 통해 이를 어떤 식으로 타고 넘을 것인지, 쌍용차 노동자들이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아직 방향을 잡지는 않았다.

 

희망뚜벅이, 노동참가단, 소금꽃 열매 등 많은 동지들이 다양한 기획을 가지고 전국의 현장의 동지들을 만나며, 투쟁을 조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크게 보면 희망뚜벅이, 노동자참가단, 소금꽃 열매 이렇게 세 꼭지가 움직이고 있다. 이는 많은 연대단위를 모아서 3차 포위의 날에 자본과 정권에 대항하는 위력적 투쟁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더 큰 힘을 모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20명이 죽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들의 죽음이 회사와 관계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어도 분노를 표출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세 꼭지가 움직이고 있는데 결국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것에서 시작이 된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전체가 이를 고민을 하고 안고가야 하지 않겠는가?

 

2월 15일이 1000일이다. 쌍용차 투쟁 1000일을 맞아 어떤 투쟁계획이 있는지?
기자회견과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좀 더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한 전술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아이디어는 함께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좀 더 투쟁성을 강화하고, 연대성을 강화하는 그런 다양한 전술들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안을 받아보고 싶다. 이를 판단하여 집중점을 선택하여 힘차게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전국의 동지들께 하고픈 말은?
한진에서부터 시작했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에서 시작했던 정리해고의 광풍이 해고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영혼마저도 뺏어가는 것이 해고가 아닌가? 더불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상실해가는 비정규직의 문제, 이것들을 내 것으로 받아 안지 않는 이상은 우리가 이야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없다. 올바로 만들어가는 투쟁을 어깨 걸고 손을 맞잡고 가지 못한다면 노동자의 미래는 어둡다는 것이 자명한 것이 아닌가? 내 사업장 안으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전국의 동지들이 인식을 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길에 쌍용차노동자들이 선두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선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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