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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국제투쟁 동향>인도 타밀나두 13,000 비정규노동자 파업 지속

인도 타밀나두 13,000 비정규노동자 파업 지속

 

지난 4월 21일 파업에 돌입한 인도 타밀나두州 네이벨리 리그나이트 코포레이션(NLC) 파견 노동자들이 5월 9일 현재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 400여명의 노동자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피켓팅을 하다가 연행된 후 갈등이 고조된 상태에서 노사 협상을 이어나갔으나 결렬되자 13,000명 파견 노동자 전원이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NLC는 국영기업으로, 3개의 갈탄 광산과 3개의 발전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밀나두를 비롯해 인도 남부 지역에 공급되는 전력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NLC 정규직 노동자는 14,000명, 비정규 (파견) 노동자는 13,000명이다. 파견 노동자 중 6,000명은 지난 15년 동안이나 파견업체를 통해 NLC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인도노동조합총연맹(AITUC)과 NLC는 지난 2008년에 정규직화를 합의했으나, NLC 측이 이후 협약을 어기자 지난 2010년에 39일 동안 파업을 전개한 바 있다. 파업 노동자들은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해소, 퇴직연령 58세에서 60세로 인상, 궁극적으로 정규직화를 몇 년 째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는 것이다.

 

법원은 이미 이번 파업을 불법이라 규정했으나 노동자들은 계속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경찰은 매일 수백 명의 노동자를 연행해가고 있다. 5월 8일에는 350여명이 철로를 점거하려 했으나 모두 기차역에서 연행됐다. 5월 10일과 12일에도 타밀나두 전역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NLC 측은 파견업체가 파업 노동자를 모두 해고하고 신규 노동자를 채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5.8 나이지리아 보건의료 노동자 무기한 전국 파업 돌입

 

5월 8일, 나이지리아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국 파업에 돌입해 대다수 공공 의료시설 운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공공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 약사, 간호사, 산파와 행정 직원 등으로 구성된 노조는 임금 및 승진체계 개혁을 통한 임금 인상, 대학병원 이사회에의 노조 대표 참여, 퇴직 연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5일 전에 파업을 예고했는데, 지난 4월 24일부터 임금체계 개혁을 요구하며 파업을 먼저 시작한 788명의 의사를 정부가 해고하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한편, 정치인 및 정부 관료와 더불어 노조 활동가들이 연이어 살해 당하고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나이지리아노총은 정부가 치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전국적인 파업을 하는 등 노조가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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