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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45호> 여성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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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에 나서다

 

 

대표적 여성노동,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몇 년 째 비정규직 청소 미화 노동자들의 투쟁이 거세지고 있다. 최저임금에 밥먹을 공간도 없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자 시작된 투쟁은 어느새 그 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대표적 투쟁이 되었고, 이제 그녀들은 우리 사회의 유령이 아닌 당당한 여성 노동자로 살고 있다. 생활임금과 대학의 사용자성 인정 쟁취를 위해 집단교섭을 요구하며 투쟁해 온 청소노동자들은 올해도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중심으로 집단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집단교섭의 가장 중요한 요구안은 원청 사용자성 인정이다. 그간 실제로 업무 지시를 해왔고, 노동자들이 직접 일하고 있는 대학이 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지라는 것이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집단교섭 투쟁에 돌입하는 청소미화 노동자들은 당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에서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또한 당일 결의대회를 갖고 3.8 여성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감정노동, 콜센타노동자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도 직접 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다산 콜센터 노동자들은 서울시가 위탁한 3개업체에 고용되어 있는 간접고용 노동자다. 이들은 단순한 안내 업무 외에도 서울시 공무원이 담당하는 민원, 행정업무까지 겸하고 있다.
대다수의 콜센타노동자들이 그렇듯 다산콜센터 상담노동자들의 노동과정상의 감정노동으로 인해 엄청난 직무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욕설, 폭언,  인격모독 등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고객 또는 관리자부터 성희롱을 당한 노동자들도 상당수다. 이렇듯 심각한 감정, 육체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다산콜센터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관리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다.

 

 

투쟁하는 여성노동자와 함께 나아가자
 

 청소미화노동자, 다산콜센터 노동자들 외에도 투쟁을 준비, 진행 중인 여성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박근혜 정권의 1만 명 대량 해고 사태에 맞서 투쟁을 준비 중이며, 아시아나 여성 승무원들은 성차별적인 외모 규정 폐지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처럼 이 땅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임금 차별, 성 차별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3.8 여성의 날은 이렇게 거리에서 싸우는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힘이 모여야 하는 자리다. 또한 3.8 이후에도 이어질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에 주목하고 함께하자!

 

정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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