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비행기 다시 강정으로 "구럼비를 지키자" - 2월 18일 제7차 해군기지 백지화 시민행동

나의 화분 2012/02/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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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가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 강정의 평화와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다시 강정으로 향한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해군기지 반대 전국대책회의, 해군기지 백지화 읍면동 대책위, 천주교연대 등은 오는 18일 강정마을에서 '제7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전국 시민행동,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평화사수!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국회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구럼비 발파 등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해군을 규탄하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이와 함께 5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공유수면 매립면허 취소와 같은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게 된다.

행사는 강정축구장과 강정포구, 의례회관 등 강정마을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오후 3시께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평화사수! 범국민대회'가 진행된다.

범국민대회에는 이날 한달간의 제주일주 생명평화순례를 마무리 하는 권술룡 생명평화순례단장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대표자들의 발언, 그리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들의 발언 및 해군기지 백지화 약속 서명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중문성당밴드와 민중가수 연영석, 노래패 희망새의 공연과 민예총 시인 또는 강정마을 주민이 평화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참가자들은 강정포구까지 행진을 벌인 후 포구에서 해군기지를 막아내고 생명평화 강정마을을 지켜내자는 의미의 횃불점화 상징의식이 진행된다.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강정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다'라는 주제로 강정사수 촛불문화제가 펼쳐진다.

문화제에는 연동노래패와 강정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 강정 평화활동가들로 구성된 '신짜꽃밴' 등이 신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와 제주도내 곳곳에서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를 타고 약 600-700여명이 강정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화비행기의 경우 대절이 불가능해 개별적 예약을 통해 운영되나 평화버스의 경우 지난 행사때와 마찬가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눠 약 10-20여대 가량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해 경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행사당일 구체적인 경비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행사 예상 규모를 토대로 논의를 해야겠지만 1000여명 이상 집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육지부에서 추가로 경찰이 충원되지 않고 현재 강정에서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찰력을 이용해 경비를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경찰서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귀포경찰서 회의실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대응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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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5 20:49 2012/02/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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