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조율되지 않는 아우성

뒤바뀐 현실 2006/05/07 03:29
달군님의 [광화문 집회에 다녀와서] 에 관련된 글. 

오늘 광화문 집회에 촛불을 들자고 했지만 물론 그것이 촛불만 들고 가만히 서서 미리 짜여진 집회에 구경꾼이 되자는 말은 아니었으리라.
재미없는 집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참여한 사람들의 몫이다.
집회를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들은 그냥 마이크 들고 무대에서 앵앵거리라고 가볍게 무시하면 된다.
우리는 그저 하고 싶은 말들을 내뱉고, 하고 싶은 행동들을 펼치면 된다.
집회란 남을 계몽하고, 훈시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불만을 표출하고, 그럼으로써 더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대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니까.
 
통제되지 않고, 조율되지 않는 아우성 속에 민중의 고갈되지 않는 힘이 솟구치리라 믿는 사람들은 이번 광화문 집회에서도 무엇이든 꺼내들었다.
 

 
미국정부한국정부나 똑같은 들이다!
자본가 국가 뒤엎는 혁명으로 결집하자!!
 
 
보상이 문제가 아니다!
내땅에서 끝까지 농사짓는다!
불법 군사시설보호 중단하라!
불법 연행을 중단하라!
 
군인들에게 진압봉 대신 휴가를!

 
논밭과 초등학교가 군사시설이었어?
 
 
전경 뒤에 숨은 국방부 장관과 노무현 당장 나와라!!

 
옆의 피켓들을 유심히 읽어주삼!
술 사달라!!
 
2006년 5월 6일 저녁 서울 광화문, 평택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촛불문화제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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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7 03:29 2006/05/0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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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현 2006/05/07 03:31 Modify/Delete Reply

    잘 봤습니다, 고마워요

  2. 검은사슴 2006/05/07 18:28 Modify/Delete Reply

    재미있어요, 히히

  3. 안티고네 2006/05/08 13:26 Modify/Delete Reply

    아아~높으신 꼰대들에 비하야 이 얼마나 멋진 민중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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