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어디에나

평화가 무엇이냐 2006/06/02 23:08
아랫집 친구들과 짧게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출발해 강화도 절반을 돌아 석모도에 갔다가 다시 서울까지 돌아오는 200km가 넘는 긴 여정이었다.
이틀 동안 끝내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하루에 100km을 탄다는 것이 자전거를 많이 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어서 작은 사고들도 몇 번 일어났지만 결국 다들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더운 날씨에 하루종일 바깥에서 바퀴를 돌리느라 내 피부는 다시 검게 타고 말았다.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안티성폭력페스티벌이 열리는 홍익대로 갔다.
피자매연대에서 대안달거리대를 홍보하는 부스를 차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길레 나는 피자매 소식지는 안돌리고 대신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위에서 만든 전단지를 돌렸다.
안티성폭력페스티벌에서도 평택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단지를 돌리던 나를 본 어떤 평화활동가가 한 마디 했다.
 
"(돕은) 안 가는 곳이 없군요."
 
왜냐하면 평택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평화항쟁은 어디에서건 벌어져야 하니까.
올해에도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 말이다.

 
200km를 달리고도 끄떡도 하지 않는 내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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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2 23:08 2006/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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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04 20:11 Modify/Delete Reply

    오오. +_+ 자전거 부럽!

  2. 뻐꾸기 2006/06/04 21:53 Modify/Delete Reply

    돕을 오는 16일에 양평 에서도 볼 수 있는 건가요? 자전거와 기타도 같이 오나요? 그런데 산오리게시판에 신청을 안 하셨더군요. 방명록 보시고 신청해주시어요^^

  3. 지음 2006/06/05 14:11 Modify/Delete Reply

    다들 무사하셨다니 기쁘군요. 근데... 저건... 못보던 자전거군요! 새로 뽑으셨나봐요. 감축드립니다. ^^

  4. 매닉 2006/06/05 22:44 Modify/Delete Reply

    자전거를 탔더니 그곳이 눌려서 너무 아프다.
    안장을 낮췄더니 좀 낫긴 한데,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굽혀지네.
    그 야리꾸리한 쫄바지를 나도 입어야 할까???
    자전거 가볍고 빠르더라. 어젠 한강시민공원으로해서 성수대교까지 갔다왔어. 속도감으로 짜릿 짜릿. 근데 밑에만 안 아팠으면 좋겠다ㅜㅜ

  5. 2006/06/06 00:42 Modify/Delete Reply

    앙/ 당신도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삼!
    뻐꾸기/ 제 일정이 정해져있지는 않고요, 언제든 상황에 따라 그리고 기분에 따라 바뀔 수가 있어요. 그래서 확답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죄송해요.
    지음/ 언제 만나면 내 새 자전거 자랑 좀 할께요.
    매닉/ 처음 탈 때는 누구나 궁디가 아픈 법이란다. 조금만 타면 익숙해져서 야리꾸리한 쫄바지 입지 않아도 별로 아프지 않을거야. 물론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쫄바지를 입는 것이 좋지만 서울에서 타고 다닐 때는 없어도 괜찮아. 매일 타면 일주일만 지나도 밑에 아픈 것은 사라진단다.

  6. 귀돌이 2006/06/17 10:48 Modify/Delete Reply

    저도 님처럼 상표딱지들을 뻬빠로 문질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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