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애기들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418건

  1. 윤미래 2007/03/17
  2. 사실은 2 (2) 2007/03/15
  3. 사실은 (2) 2007/03/15
  4. 센티멘탈 2007/03/13
  5. 3월 5일 월요일 눈, 바람, 추움 (4) 2007/03/05
  6. 오랫만에...그냥 일기 (1) 2007/02/27
  7.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나도 2007/02/27
  8. 에효...저도 이번 시즌 마지막회 (7) 2007/02/27
  9. 그리기의 괴로움 (7) 2007/02/27
  10. 나도 귀차니즘 (4) 2007/02/27

윤미래

from 우울 2007/03/17 01:51

오늘은, 무지하게 오래 TV를 보았다.

저녁 나절을 TV만 보면서 보냈다.

재밌는 걸 하도 많이 해서, 도저히 끌 수가 없었다.

울기도 많이 했다.

프로그램당 한번씩은 울었나.

TV에는 원래 그렇게 슬픈게 많이 나오는 거였나?

꼭 나를 위해 오늘만 그런 편성을 한 것만 같았지만, 세상은 원래 그렇게 눈물나는 거였던 듯도 싶다.

 

방금 전에는, 음악프로그램을 하나 봤는데, 윤미래가 나왔다.

'검은 행복'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세상에서 젤 멋져보였다.

CD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새는, 기억이 1분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 것 같아서.

 

TV에서든, 어디에서든, 세상을 만나면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그렇게 부끄러운 나를 부끄러워하면서도 사는게 부끄러워서 또 부끄러워지는 순환이 계속 된다.

 

 

 

 

정신적인 문제인지 육체적인 문제인지, 아마도 양쪽 다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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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7 01:51 2007/03/17 01:51

사실은 2

from 우울 2007/03/15 22:37

개토는 시궁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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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 22:37 2007/03/15 22:37

사실은

from 우울 2007/03/15 22:24

가끔 블로그에 들어와서는 다른 사람들 글을 읽고는 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들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자리를 뜨게 된다.

 

글을 쓰지 못하니, 외로운 느낌이 든다.

 

학교에 다니는 일에서 내가 기대한 건, 어찌되었건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안도감이었는데,

막상, 안도감따위는 없었다.

시간을, 마구 버리고 있는 건 아니라는 아주 작은 위로는 받고 있는 것 같아.

 

언제나 그랬듯이, 버는대로 다 쓰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번엔 그 액수가 너무 커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겁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어서, 어쨌든 재밌어요...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 나를 두고 온걸까?

 

하지만, 순간순간, 무언가를 배운다고 느낄 때 나는 반짝반짝 한다.

반짝반짝.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너무 사치스러워서, 나는 부끄럽고 괴롭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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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 22:24 2007/03/15 22:24

센티멘탈

from 우울 2007/03/13 09:54

센티멘탈할 때가 아닌데,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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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09:54 2007/03/13 09:54

아, 춥다.

딱히 떠벌린 것도 없는데, 

남들도 다 회사다니고, 학교다니고, 사회생활하는데,

혼자 유난떠는 것 같아, 괜스레 혼자 쑥스럽다.

무슨 재활훈련이라도 받는 것 마냥...매 걸음 각오하고 견디고...

웃기는 건 아직 수업은 2개밖에 안들었다는 것.

 

야옹...

 

1시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안경을 집에 두고 와서, 쩝...

이제 12시 30분인데, 아직 하루가 시작도 안되었는데,

몸도 마음도 이미 한밤중같다.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아파여~

 

뭔가 재밌는 걸 하기 시작하면, 몸에서 진통성분이 섞인 무언가가 생성되는지,

꽤 오래 견딜 수 있다.

빨랑 재밌는 거 하고 싶다고여.

 

아직 본격적인 수업은 시작이 안되었으니, 이 동안에 아직 남겨진 일들을 마무리 해야하는데....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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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2:35 2007/03/05 12:35

오랫만에...그냥 일기

from 우울 2007/02/27 13:35

꽤나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아이를 낳은 후로 연락을 내가 끊어버렸다.

가끔 친구의 싸이월드에 들어가보면, 아이와 남편과 친구가 찍은 사진들이 낯설다.

아이가 벌써 걷고 있다...-_-;;

 

독일에 있을 때 연락을 끊어서,

친구는 어지간히 걱정이 되었던지 내 예전 싸이에 있던 모르는 내 1촌들에게까지 연락을 해서

내 안부를 묻고 했던 것 같다.

 

오늘도 잠시 친구 싸이를 구경하는데, 너무 미안하고 ...

어느 시점엔가 연락을 했어야 하는데, 바보개토, 타이밍을 놓쳤다.

 

사실은, 이제 와서 연락해봤자...우린 너무 다르다는 생각인가...

친구라 해도 이제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까 말까 한 정도 밖엔 없다.

 

목욕이라도 하고 정신차려서, 이 블로깅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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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13:35 2007/02/27 13:35

왈왈님의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에 관련된 글.

 

왈왈님의 글을 읽고 나니, 살짝 마음이 편해졌다.

말로 업을 짓는 일이라면 개토도 한 몫 하는 편이니...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개토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가끔 절이나 교회에 사람이 많지 않을때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때도 있다.

지율스님 건강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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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12:59 2007/02/27 12:59

리우스님의 [있긴 있는 거 같은디...] 에 관련된 글.


덧글에다, 트랙백까지... 요새 블로그 들어오기가 ... -_-;;

이 글이 이번 시즌(언제부터 언제까진데?) '채식주의' 마지막회 되겠습니다.

내일 오픈해야할 홈페이지가 2개 있구요(아마도, 결국은, 오픈하고도 일이 남아있겠지만 ㅜ_ㅡ)

3월 2일부터는 매일 학교에 가야 합니다.

과제하다 쓰러지는 학생이 많은 학교라서, 아마 카툰 그리기조차 힘들 듯...ㅠ_ㅠ

(그래도 카툰은 계속될겁니당)

 

우선 채식논쟁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시간과 노고를 들여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우선, 스캔님, 제생각에 이 시점에 우리는 합의가 안될거 가터여...

합의가 안되어도 될 거 가트구요.^^

(마리신님이 이야기하신 전제조건을 서로 공유한다고 생각해염)

서로의 의사를 꽤나 잘 이해한 것만으로도 때로는 논쟁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상정안도 아니고, 천천히 서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리우스님,

그게 그게 문젠데요,

저는 현재를,

한국의 특수한 역사 속에서, 그리고 90년대,

계급투쟁 중심의 운동에 대한 거부 자체가 하나의 운동으로써 존재하던 경험 속에서 생긴

보편성에 대한 거부감을 좀 누그러뜨리고

함께 싸워나갈 보편에 대해서 이야기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우스님이 말씀하신 보편주의가 만들어내는 무서운 일들에 대해, 경계하면서,

보편적 가치들을 실현하고 또 새로 만드는

아슬아슬하지만, 스릴넘치고 즐거운 줄타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 같아요.

(최근 박래군 님이 참세상에 기고한 글들도 그런 시도가 아니었을까요?)

 

사실, 저는 보편타당한 가치들이야 말로 가장 급진적인 가치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가치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전쟁에서는 무시되잖아요.

 

달군 님,

 

[내가 채식을 하는 이유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채식이라는 실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는 지점은 확실히 한가지 말할 수 있어요. ]

라고 하셨는데,

 

저와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비혼으로 살면서, 비혼으로 사는 이유를 공유하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주변에서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은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해 주었지만,

저희 부모님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저 집이 가난해서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운동과 관계가 없는 친구에게 밤새도록 설명을 했는데, 아예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대중들이 접하고 있는 환경과 활동가들이 접하는 세계가 너무 달라서,

활동가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어떤 가치들에 대해, 

대중들은 이해의 지반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활동가들이 대중들 속에 있으면,

그저 좀 이상한 자기세계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김상 어머니 왈, "걔들은 지들 세계 속에서만 살게 냅둬." -_-;;

 

비혼을 하면, 비혼을 하는 이유를 자기자신에게 상기시키기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겠지만,

타인과 소통하기에 가장 효과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마리신님,

“보편타당한 가치는 분명 있으나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론은 상황과 환경, 맥락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걸 서로 인정하자, 이것이야말로 소통과 연대의 전제조건이다”

활동가와 활동가가 만나서 소통과 연대가 이루어지는 자리라면, 마리신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중들을 만나서 소통과 연대를 조직할때도 그들에게 인정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된 선전, 선동, 조직화가 관건이죠.

그리고 그런 과정에는 보편적 가치를 매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도 모르겠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당장 효과적이지 않다고 해서 의미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당)

 

에효......

 

어려워여...ㅠ_ㅠ

 

우리, 다음 시즌에 또 만나서 즐겁게 놀아염~

(아, 특별히, 이 논쟁을 힘들게 시작해주신 EM님, 감사드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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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11:39 2007/02/27 11:39

그리기의 괴로움

from 우울 2007/02/27 05:57

타블릿에 펜마우스로 카툰을 그리기 시작한지 대략 한달,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꽤 오래 전부터였는데,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스캔하고 색을 입히는 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머릿속에서만 그려보자 그려보자 하고 막상 손을 못대고 있었다.

 

친구가 타블릿에 펜마우스로 그리면 간단하다는 걸 알려주기 전까지.

 

한달째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사실 도구가 익숙하지는 않다.

 

손으로 그릴 때도 꽤나 어려운데

펜마우스로 그리면, 개토 머리의 동그라미 그리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

한컷에 들어갈 개토머리 한개를 그리려고 동그라미를 열번 넘게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그러다 보면 우연의 힘으로 대략 어색하지 않은 동그라미가 한개 나온다.

 

그림을 잘 못그리는 것도 괴롭고

바빠서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더 많이 공들이지 못하고 그리는 것도 괴롭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괴롭지만, 솔직히 재밌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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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05:57 2007/02/27 05:57

나도 귀차니즘

from 우울 2007/02/27 05:43

정신이 사나워.

 

채식논쟁에, 카툰도 그려야 하고, 일도 해야하고, 학교갈 준비도 해야하고, 집안은 폐허같은데,

술도 먹고 싶고, 담배도 피고 싶은데, 몸은 안 좋고...

정리해야할 것들이 산더미 같다...

 

꿈에 개미들이 잔뜩 나왔다.

전에 개미가 많은 집에 한번 살았었는데, 그 이후부터 좀 힘들면 꿈에 개미들이 등장한다.

우엑...무셔...

 

 

 

너무 많이 일해...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귀차니즘은 너무 많이 일하는 세계에 대한 일종의 저항정신 아닐까?

이거 이거, 귀차니즘 논쟁에 접어들게 될지 모르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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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05:43 2007/02/27 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