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애기들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418건

  1. 스트레스성 질환 2007/01/18
  2. 구우 사마 (1) 2007/01/18
  3. 아호... (3) 2007/01/16
  4. 오늘도 하루 (3) 2007/01/16
  5. 이 쌀의 정체는? (2) 2007/01/15
  6. 반성? (2) 2007/01/14
  7. 자제래매 (3) 2007/01/10
  8. 당분간 자제요 (1) 2007/01/10
  9. 아, 싫어... (6) 2007/01/08
  10. 결과와 이유 (3) 2007/01/08

스트레스성 질환

from 우울 2007/01/18 19:52

'스트레스성 질환'이라는 말이 적당한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떠오른 말.

 

나는 돈을 받고 일을 하면, 어김없이 아프다.

그런데, 아픈 것이 정말 아주 구체적이고 항상 다른 곳이고 증세가 확연해서

나는 항상 내가 진짜 아프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내가 앓고 있는 증세들이 '실제' 있는 병들과 일치해서

내가 '실제로' 아프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신기한 것은,

일이 끝나면, 바로 아프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지난 일주일간, 화장실에 하루에 서른번쯤 갔었다.

그렇게 화장실에 가면 나올 것도 없어지고, 싸기 싫어서 먹기도 싫어진다.

그 와중에 일을 하고 블로깅과 와우를 했다.

 

어제 시안을 보여주고, 대략 무사통과해서 한시름 놓게 되자마자,

화장실에 정상적으로 다니게 되었다.

정말 놀랍다.

 

오늘은, 병원에 가볼 예정이었는데.

 

애꿎은 김상만 고생이다.

증세가 가벼울 때는김상이 '그거 너 정신질환이다'라고 말해주는데

이번에는 증세가 복잡해서 김상도 깜박 속았다.

병원에 가보라고 간곡히 간곡히 이야기해서

시안작업 끝나는 대로 병원에 가겠다고 약속했던 것인데.

 

어제는 시안을 통과시키고, 아주 조금 술을 먹고, 친구를 잠깐 만나고

새벽 2시에 집에 들어와서 괴로워하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 낮에는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조금 맘편하게 쉬었다.

 

뭐 대단한 일 했다고, 몇달에 한번씩 일하는 주제에 생색은 다낸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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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19:52 2007/01/18 19:52

구우 사마

from 우울 2007/01/18 18:31

이담에 꼭 구우가 되고 싶다.

 

분홍색 머리색이랑 커다란 머리, 늘어나는 고무팔, 환상적인 춤, 귀여운 원피스,

팔자로 모아진 둥근 발, 편협하고도 풍부한 표정의 눈, 존재여부가 불확실한 코, 비열한 입,

 

언젠가는 구우사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이제서야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구우 사마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그건 그렇고, 나는 오늘도 초코의 엄청난 사랑해주세요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언젠가, 초코의 말랑말랑한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오독오독한 귀까지,

그리고 부드러운 배와 냄새나는 엉덩이, 바닐라 맛이 나는 정수리를

잘근잘근 씹어먹게 될것만 같아서 조금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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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18:31 2007/01/18 18:31

아호...

from 우울 2007/01/16 12:32

훗, 딱 5분만 쓰고 나가서 일할 거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나는 '이준기'님을 넘흐넘흐 좋아한다.

주변에 이야기하면 은근 비웃음거리가 되거나 대놓고 비웃음거리가 되지만,

아흑, 그래도 둏하여...보고있으면 마구 웃음이 나효.

 

어딘가에 나오시면 눈을 뗄 수가 업서효.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내 옆에 온다면, 기절해버릴 것 같아효.

 

초딩때는 듀란듀란의 존테일러랑 맥가이버를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관심이 전혀 가지 않고.

 

그 후로는 대략, 리버 피닉스와(허공에의 질주에 나온 그 여배우를 어찌나 질투했었던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서태지, 임요환 그리고 이준기 님 정도가

개토를 기절시킬 남자들이 되겠다. (개토는 정말 이성애자로구나...)

 

그 분들을 보고 있으면, 한번쯤은 아주 유명해져서

사적으로 그분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딱, 한번만 만나서

제대로 기절한 다음,

딱, 한번만 존앤 멋지게 사랑받아보고 시포....

 

후훗...상상만으로도 후끈!

 

 

근데, 이딴거 왜 쓰고 있는거냐?

제발 집중 좀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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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12:32 2007/01/16 12:32

오늘도 하루

from 우울 2007/01/16 09:48

아침이다.

눈을 뜨고 소리를 내면 초코가 달려와 부릉부릉부릉부릉거리면서

사랑해주세요~ 사랑해주세요~ 하고 덤벼든다.

한 10분은 쓰다듬어주고 안아줘야 브릉브릉 소리가 잦아들고

겨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고민한다.

오늘은 욕조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욕조에 들어간 날은 씻는데 한시간정도 걸리고

안들어간 날은 아예 씻지도 않는다.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를 한번 확인하고,

새로 올라온 글들을 대충 한번씩 들어가 보고,

 

그 뒤부터는 그날 그날 다른 일정이 이어진다.

 

오늘은 내일 보일 시안을 작업해야 하니까, 일을 한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놀라운걸.

 

 

완성되지않은 생각들의 조각을 잘 맞춰서 하나의 정확한 입방체로 만들거나

구로 만들어 내는 것.

멋지다.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하다.

'나의 결혼원정기'에서처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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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09:48 2007/01/16 09:48

이 쌀의 정체는?

from 우울 2007/01/15 11:53

집에 쌀이 떨어졌다.

모르고 있었는데, 그저께 밥을 하려던 김상이 쌀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에 사은품으로 온, 정체불명의 쌀이 있어서 어제는 그걸로 밥을 해먹었다.

 

우엑...

밥이 떡이 되었다.

무슨 약식같기도 한것이...이것이 말로만 듣던 찹쌀인가?

물을 부으면 물먹는 하마처럼 물을 빨아들이는 듯한 이 쌀의 정체는?

 

어제는 김상이랑 둘이 먹으니까 그럭저럭 서로를 비웃고 쌀을 비웃으며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 혼자 먹으려니 도저히 넘어가질 않는다.

 

어쩔 수 없다. 극심하게 배가 고플때까지 기다려서 먹는 수 밖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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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11:53 2007/01/15 11:53

반성?

from 우울 2007/01/14 22:47

오래간만에 돈을 받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몇달만인가... 당장 필요한 돈이 마련되니 고마운 일거리인데,

어제도, 오늘도 와우를 해버리고 말았다. 허거...

 

19일에 와우 확장팩이 나오면 만렙이 60렙에서 70렙으로 올라버리고,

미래는 더더욱 불투명해진다.

조급한 마음에 조금만 해야지...하고 들어가서는 몇시간씩 달려버렸다.

어제는 마치 일만 할 것처럼 이야기해서

친구의 부탁도 이상하게 거절한 것처럼 해버리고는, 와우를 하다니...

옆에서 부추기는 김상이 나쁘다고 하면

김상은 맨날 자기 핑계만 댄다고 그런다.

의지박약 개토는 김상이 옆에서 놀고 있으면 매우 기분이 나빠진다.

왜 남이 일하는데 옆에서 노는가 말이다.

노는 모습(꼴)을 보고 있으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같이 노는 수밖에...

 

당분간 자제라는 둥, 일을 안해 불안하다는 둥...그딴 소리나 하지 마시지...

 

하고 쓰고는 있지만, 사실 반성따위 조금도 안하고,

어떻게 내일도 좀 시간을 내어볼 수 없을까 고민중이다.

 

아냐, 아냐, 내일은 일만 하는거야!

정말 일만 하기로 하는거야. 그래, 그래보는거야.

어떻게 일안하고 돈만 받는 방법 없을까...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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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4 22:47 2007/01/14 22:47

자제래매

from 우울 2007/01/10 14:31

어제 살짝 술을 먹고

새벽4신가 까지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쪼끔 자고

아침에 집에 오려고 친구랑 친구집에서 나오는데,

어김없이 넘어졌다.

넘어지는데는 뭐 딱히 이유가 없다.

나는 주로 내 다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한쪽다리가 풀려서(?) 넘어진다.

어디 걸릴데도 없는데, 나는 괜스레 내 발이 있던 자리를 째려보며,

분명 저 자리에 나를 넘어뜨린 논리적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한다.

 

어쨌든 넘어졌다.

 

친구가 말했다.

'너 갑자기 사라지더라.'

 

주변에서 누군가가 넘어져 본적은 한번도 없어서

넘어진자의 옆에 선 사람의 시각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처음 알았다.

 

나는 갑자기 사라지는구나.

훗.

갑자기 사라지다니, 나름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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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0 14:31 2007/01/10 14:31

당분간 자제요

from 우울 2007/01/10 13:05

대략 2주정도, 블로깅자체자제기간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하거든요.

매일 들어와는 보겠지만, 포스팅을 할지 모르겠어요.

 

그건 그렇고,

iPhone을 너무 갖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못쓴다니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스티브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서, CDMA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야 하나...

뭐 그런 생각 중입니다.

개토는 iPhone CDMA가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날, iPhone을 사겠다고 굳게 결심합니다.

언젠가 그날이 올때까지, 개토는 절대 핸펀을 바꾸지 않을겁니다.

그때까지 개토의 7살쯤 된 스타택이 버텨줄 수 있을까...배터리라도 하나 새로 사줘야겠다 싶네요.

 

그건 그렇고,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들이 노쇠해가는 것이 느껴져서 서글퍼집니다.

스캐너가 그렇고, TV가 그렇고, 개토의 애지중지 스타택도 그렇고, 컴퓨터들도 그렇고

같이 늙어가는 군요.

 

그럼, 어흥~

 

만렙의 꿈이 멀어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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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0 13:05 2007/01/10 13:05

아, 싫어...

from 우울 2007/01/08 18:49

어제는 생리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잤다.

생리를 시작하면 나는 엄청나게 잠이 와서 정말 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생리때문에 잔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무지 아깝다.

평소에도 많이 자지만, 내가 자고 싶어 자는 것과 잘 수 밖에 없어 자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보니 생리를 시작해서, 밥먹고 조금 뒹굴다가 또 잠을 자고

저녁에 일어나 밥먹고 조금 놀다가 또 잤다.

 

안절부절,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증이다.

배도 무겁고,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고, 질과 자궁이 얇게 부풀어오른게 느껴진다.

뭔가 아주 약한 물건을 뱃속에 넣고 다니는 불안한 기분이 든다.

 

괜스레 냥들에게 화풀이를 해대고 옆에 와서 애교를 떨어도 모른 척하고...

이번달은 유난히 불편하다.

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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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8:49 2007/01/08 18:49

결과와 이유

from 우울 2007/01/08 16:22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결과가 대략 나왔습니다.

31명이 투표에 참여하셔서,

26명이 당연히 될 수 있다고 하셨고 5명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제가 왜 이런 걸 질문했냐면,

흠...사실 심각한 이유는 없었습니다...설문놀이를 해보고 싶었어요.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최근에 한 (남자인)친구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남자는 여자를 성적인 존재로만 보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냥 부정해버리기엔 저도 경험상 그런 느낌을 가진 적이 많아서 씁쓸했습니다.

 

매력있는 여자 = 성적으로 매력있는 여자 = 애인 => 친구가 될 수 없다

 

매력없는 여자 = 성적으로 매력없는 여자 = 관심없는 여자 => 친구가 될 수 없다

 

이런 등식이랄까요.

 

게다가 결혼을 해버린 뒤의 남자친구랑 너무 친하게 지내면

그 파트너와 매우 껄끄러워지니까...잘 지내오던 친구와도 멀어지게 되더군요.

 

이번에도 한 친구가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 소식을 듣자마자 '이제는 못만나겠구나' 싶었습니다.

몰래 만나는 것도 한두번이고...기분도 안좋고...이렇게까지 해야되나(뭘?) 싶고...

 

결혼한 남자친구와 만났는데 상대가 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게 느껴져서

곤란했던 적도 있구요...여튼 복잡한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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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6:22 2007/01/08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