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애기들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418건
- 리리이슈슈 2006/09/21
- 불면 혹은 2006/09/21
- Lesbian Code (1) 2006/09/11
- 급체 (2) 2006/09/07
- 낯설어 (4) 2006/09/01
- 우울 (2) 2006/08/03
- 의미 2006/08/03
- 20만원 2006/07/08
- 갑자기 시간이.... 2006/07/05
- 옳다고... 2006/07/04
폭주하는 기관차...
혹은
마찰없는 레일 위를 폭주하는 기관차에서 브레이크를 걸려는 누군가...
나를 넷으로 나눌 수 있다.
정신과 육체와 마음과 그 모든 것을 관찰하는 나.
내 정신이 가진 문제는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깨어있는것은 모두에게 고통이다.
언제나 그렇듯 누구보다 관찰하는 내가 가장 고통스럽다.
나는 특별한 목적도 이유도 없이 무작정 내달리기만 하는 내 정신의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그가 그러한 과정에서 슬쩍슬쩍 건드려 울고 있는 내 마음의 절망,
그 모든 것들이 담겨 쉬지 못하고 완전히 지쳐있는 육체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몸의 구석구석, 특히 슬쩍 들어간 부분들이 모두 아프다.
목, 팔목, 허리, 발목, 무릎, 등줄기...
나는 내 정신을 비웃는다.
그렇게 내달려봤자 네 세계는 너를 더 높은 곳으로 보내줄 생각이 없는데
왜 그렇게 미친듯이 헤매고 돌아다니는 거야?
그가 우리를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어...
몸도 마음도 어둠의 바닥까지 가라앉아서는 마지막 신음으로 호소한다.
훗...
자유...에 대해서 생각한다.
절망할 자유. 죽을 자유.
어떤 체계를 이용해서 생각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그것을 사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다.
삶을 전제로 하는 체계를 이용해서 생각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에게 피리가 있다면 모든 작은 사람들을 바다로 이끌어가 즐겁게 뛰어들게 할거야.
남은 큰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텐데도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겠지.
혹은
눈에 세로로 칼집을 내어 빨간 눈물을 흘리게 할래.
입가에는 억지 웃음을 그려주지.
죽을때까지 웃으면서 우는거야.
그렇게 계속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조금씩 작아지고...냄새가 나기 시작해...이미 이렇게 되어버리고 난 다음엔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걸까?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걸까?
달군님의 [Alix Dobkin] 에 관련된 글.
덧글로 쓰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서...
몇군데 빠진 곳이 있는데, 도저히 못알아 듣겠어...혹시 들리면 추가해주삼.
(?) 해둔곳이 모르겠는 부분.
지명이 많이 나오고 특정지역 사투리도 있어서 꽤 듣기 힘들었음.
검색이 안되던걸...Alix Dobkin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만) 들었어염...^^
제목 : Lesbian Code
She's a B.D Baby Dyke
She's a P.D possible probable (Dyke)
She's a D.D yes she's a Definite Dyke
She's a P.O.U Positively One of Us
She's got high L.P(Lesbian Potential) good potential
suffering from P.L.T Pre-Lesbian Tension
too terrible thing to watch
She's wanna be a D.O.T What if
she could be a Dyke Of Today
she could be a Dyke Of Tomorrow.
Oh then to be a D.I.T a Dyke In Training
or an F.D.A a Future Dyke of America
She will be a Betty
a friend of Dorothy
She will be our kind
That's O.K
Lesbian Code
Is she Lithuanian? (?)
Is she Lebanese? Well she's gifted.
She's Lesbysian Lesbonic and I happen to know she's a Vegetarian.
She's a member of the team.
She's a member of the lodge of the family
She's a member of the church of the club of the committee
and She sings in the choir
Is she a Lima bean from Kentucky
or she's a green new bean or she refried
Is she a canned bean in the closet
or Is she now with a man Oh!
then she's a has-been
She's a Fresbian in Fresno in lancing 48912
she lives in Dyke heights
she's an arkansas earth Dike motor city Dike
It goes to the pagoda with the chinese
you bet
she colors outside the lines in Charlotte
Lesbian code
Is she an Aussie Dyke
Check it out
What do you recon
She's a likely one spottle(?)
got to be
oh She looks a bit sus(pect)
She must be of the faith
I'll put in on Leiboy(?)
She's a lesbian from New Zealand
She's come from (?) of Kiwi fruit
you can spot the bus driver spot the camp girl
she's on the bike
campy as a row of tents
She's a how is your mother over in Dublin
She's an whatever you're having in Belfast in Cork
She's a choir girl a Lass
Gothic (?)
She drinks a Tipperary water
Lesbian code
she's the church of England she's ginger
She's got dutch boy fingers
She's a M.O.T a Member Of the Tribe
She's a gold stock on her I.D card
She shops at Tescos a sister of the inclination
She's elite in Scotland a high (?)
She's all right
That's a hundreds points
she's a carpenter from Bristol
Is she a bus driver from Nottingham
Is she a motor Dyke Is she a veggie dyke
Does She live in the Dykoria
then She's a Fresbian in Fresno
in lancing 48912
She lives in Dike heights
sort of like 2 O 4 O
Dyke hard
she's an arkansas earth Dike motor city Dike
It goes to the pagoda with the chinese
you bet
she colors outside the lines in Charlotte
Lesbian code
Lesbian code
she's a lemon she's a lasso
Lesbian
She's a big one
she's a bowler
she wears sensible shoes
Lesbian code
D.L.N.D.R
Dyke to the Left and Dyke to the Right
Lesbian code
It goes from Israel
She's like that
Lesbian code
Here's the non verbal non verbal(^^;;)
Lesbian code
어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급하게 읽었다.
굳이 급할 것도 없었는데, 굶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대충 끼니를 때우듯,
급하게 읽어치웠다.
요새 아마도 나는 많이 변한 듯 싶은데,
그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독서였다.
흔히 영화속에서 진부하게 그려지듯이,
책을 펼치면 책속의 세상으로 완전히 빠져들어가서 마지막 단어가 나올때까지
현실의 공기로 숨쉬지 못하곤 하던 내가
가장 아끼는 책들로 분류해놓은 곳에서 꺼내든 책을
무슨 패스트푸드라도 먹듯이 허겁지겁 대충 여기저기 흘리며 씹지도 않고 삼켰던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때, 나는 좀 놀랐다.
심지어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책을 읽을때 고의적으로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않으려 애쓰는 편이다.
특히 좋아하는 책일수록, 소설이라면 더더욱
내 감정의 흐름을 미리 예상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위해서
좋아하게 된 책은 일부러 잊어버리고 한참 있다 한번씩 다시 읽는다.
격한 감정의 변동이 있었던 책이었다는 분류기준에 의해 모여있는 열권 남짓한 책들은
내 삶의 치료제이고 안식처이고 흥분제이고 연인이다.
눈물을 흘려야 할 곳이 어디었더라...
논리적으로 글의 내용을 되짚어 생각해본다.
이제 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내용을 기억하게 될것이다.
.
.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남의 아픔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
눈물은 언제나 자기연민이다.
남의 고통을 자기것으로 느낄때나 남의 아픔에도 눈물이 나는 것이다.
나, 느끼지 못하게 된거야?
아니, 넌 아직도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
그냥, 너는 난장이들로부터 그만큼 멀어진거야.
그런 삶을 잊어버린거야.
이렇게 빨리 잊을 수도 있어?
그럼. 너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일종의 자기방어기제일 뿐야.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잊었다는 사실조차 잊는 것이 좋아.
고양이 목덜미의 냄새를 맡으면서 나는
일단 행복해 한다.
판단은 뒤로 미루고, 고양이 목덜미에서 나는 냄새는 왜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할까?
나는 왜 인간의 냄새보다 고양이 응가구멍냄새, 배냄새, 목덜미 냄새를 좋아할까?
나는 왜 고양이 아기를 낳고 싶은가?
등등의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오늘도 하루.
낯설다.
낯설다...
어디에 있어도 낯설다.
누구와 있어도 낯설다.
언듯, 나와 비슷한 종류일거라 생각되는 하나, 혹은 둘을 만나지만
함께 있으면서 조금씩 낯설어진다.
처음부터 실망은 하지 않았다.
같아지려고 해보지 않았으니까.
어제는 이상한 곳에 가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
구걸을 하고 말았다.
같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돈을 벌게 해달라고.
오래간만에 죽고 싶었다.
한동안 죽음을 잊고 살았다.
내곁에 죽음이 없는 것처럼.
죽음만이 유일하게 익숙하다.
웰빙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과
부자아빠와 치즈를 옮기는 쥐들의 시대에,
혹은
긍정과 자신감과 스타일의 시대에
이 구시대적, 시대착오적 발상은 어째서 사라지지 않는걸까?
이 실존주의적, 사치스러운 고민은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를 병들게 하는걸까?
나를 죽게 내버려두어줘요.
왜 생명은 소중한 것으로 추앙받아야 하는데?
왜 인간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오해되어야 하는데?
구질구질하고 혐오스럽고, 자기합리화의 고질병에 기름기가 줄줄 흐르거나
혹은 속에서부터 늙은 냄새가 날정도로 늙은 어린애들 따위
인권같은건 없었으면 좋겠어.
다 같이 죽어서 거름이나 되면 좋겠어.
살기위해 저지르는 끔찍한 일들을 좀 봐.
만면에 배부른 척 미소를 띄고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노동이라고
발밑에 피바다를 붉은 카펫으로 가리면 아무도 보지 못하고...
삶을 내세워, 아이들을 내세워
구더기 가득한 오물덩어리를 살짝 가리는거 우웩...
싫어.
미안, 나는 죽고 싶은데
너희들이 나를 붙잡잖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다.
한 사람의 삶, 한 단어, 한 이미지는
진실한 하나의 의미만을 갖는 것이 사실은 옳은 것일까?
나는 언제나 그 지점이 마음에 걸려왔다.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의 기호로부터 다른 의미를,
심지어 모두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조차 끊임없이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 걸까.
헛갈려서는 안된다.
도덕의 잣대로 현실을 평가하면서 스스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믿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사실에 대해 도덕적 개입을 하는 것이 옳지않다고 주장하면서 마치 그것이 사실을 지키는 길인양 말하는 것도 위험하다.
사실이 무엇인가도 결코 알 수 없으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위험하다.
그리하여 결국 불가지론자가 되는 것 역시 위험하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해 타인과 소통함으로써
근본적 분리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은
그 분리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너무나 인간적이고
인간은 인간화의 과정을 밟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는 나는
'인간'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인간'이 되어가는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가 놀랍다.
원숭이가 인간이 되었고(사실 이부분은 좀 믿기 힘들지만)
노예가 인간이 되었고 흑인이 인간이 되었고 여성이 인간이 되었고
이제 백인과 남성을 인간으로 만든 후
모두가 더더욱 인간이 되면
서로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어서
SF 소설에 가끔 등장하는 나와 타인이 구분되지 않는 세계.
어쩌면 그것이 '인간'화의 궁극인 것일까?
나는 점을 보지 않는데, 그닥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닥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혹시 맞으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것이 사실은 심리적인 합리화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에..기타등등
하여간 그닥 돈을 들일 마음이 안든다.
하지만, SF 소설은 읽는데,
그들이야말로 진정 예언자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예언은 꽤나 현실적으로 대개 이루어져 왔다.
성경이나 노스트라다무스보다 훨씬 신빙성이 있다.
어쩌면, 그들의 상상력이
우리의 상상력보다 조금 빠를 뿐 비슷한 수준의 것이기 때문인 것일까?
우리가 다른 상상을 하면
'인간화'의 과정도 달라지고
예언자들의 상상도 달라져서
세상이 달라질까?
야옹.
윌리엄깁슨은 뉴로맨서의 세상이 지금 현재의 세상보다 더 무서운 건 아니라고 했지만
그점이 바로 무서운 점이다.
세상이 그냥 지금처럼 계속 무서운 것.
무섭지 않은 세상을 상상해야지.
할 수 있는게 그것 뿐이다.
동생에게 매달 적지 않은 일정량의 돈을 보내는데,
그 돈이 항상 모자라서
동생은 또 전화를 한다.
나에게는 많은 돈인데,
동생에게는 택도 없는 돈이다.
알바를 하려는데 핸드폰이 고장나고
몇달째 요금을 못내
연락을 받을 수가 없어서 일을 놓친다고...
20만원만 빌려달라는 걸 정말 돈이 없어서 못보냈다.
전화를 하면
'고객의 사정으로 착신이 안된다'는 안내가 흐르고
동생에게는 그 후로 연락이 없다.
밥은 먹고 있을까?
알바는 구했을까?
처음부터 무리였지만,
고등학교 중퇴에 경미하지만 눈에띄는 정신질환까지 가진
동생을 꼭 대학에 다니게 하고 싶었다.
사실은, 어떻게든 대학이라도 졸업시켜야
내가 평생 짊어질 짐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화할 돈도 없어 전화를 못하는 건지
무소식이 희소식인지...
오늘 월세랑 아주 적은 생활비를 부치는 날인데
한동안 일을 안해서
내 통장에 잔고가 없다.
현금서비스도 다 받았는데...
쩝...
쩝이다...
왕창 왕창 남아돌아 블로그질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더 많이 올리고 싶은 걸 참느라 고생이다.
에고...참는 것도 쉽지 않군...
앞으로 3일분은 너끈하다.
이러다 또 일 들어오면 좋은 소재 다 까먹는데....
그래도 돈 벌게 일 좀 들어왔음 좋겠다...
어쩌면 그들이 옳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이 옳을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내게 묻는다면 아마 나도 그렇게 대답하려고 애쓸 것이다.
잘 모르더라도 그들의 의견에 가깝게 대답하려고 애쓸 것이다.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내 머리와 몸은 완전히 분리되어있는 것일까?
지금,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투쟁에
내가 가있어야 하는데
나는 조금도 갈 생각이 없다.
가면 힘드니까.
힘든 일도 즐겁게 하는 척 해야하니까.
당장 죽을수 있다면 죽어버릴 태세가 되어있고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데
살아야 한다면...
이라기보다 그냥 다 귀찮은거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