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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슬로우뉴스에서 일부만 퍼왔습니다.
다 보시려면 여기로
원문 링크: http://slownews.kr/23939
중국의 신문기자 출신이자 “염황잡지”의 집행주임인 우쓰가 쓴 “잠재규칙”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의 5000년 역사를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그것을 아우르는 성문화되지 않은 법칙과 관계성으로 해석하는 책이다.
고발의 리스크가 유지하는 부정부패
이 책에서는 부정부패와 사회적 불합리성이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고발에 대한 리스크로 꼽고 있다. 당시 백성의 처지에서는 세금 좀 더 가져간다고 해서 몇천 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그 관리를 고발할 가치는 없다. 고발을 받는 관리도 똑같이 부패한 관리라면 오히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런 불확실한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그냥 세금 조금씩 더 내고 평생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불합리한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적당히 착취당하는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통곡의 능선’ 착취가 선을 넘으면…
그러나 그냥 적당히 착취당하는 쪽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될까? 우쓰는 이것을 인내할 수 있는 ‘통곡의 능선’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데, 능선을 넘어버리면 이미 되돌아갈 수 없으니 산을 넘어야 한다. 그렇게 민중은 봉기하고, 왕조는 교체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 중 하나다.
순리필름 홈페이지:
[돌속에갇힌말_2004]과 [불타는필름의연대기_2006]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줬던
이기와 비정이 '망각의 삶'이라는 이름 대신 '순리필름'으로 활동하고 있네요.
아래는 홈페이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소개글
시작, 순리필름.
순리필름은 영화를 만듭니다.
가끔 소소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순리필름은 3인조이며 이기, 비정, 순리가 항상 같이 다닙니다.
-이기, 비정, 순리
순리필름에게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제안하고 싶은게 있으실 때는,
us@soonlee-film.com이나 아래 콘택트 창을 이용해 주세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발, 한국)
언 땅이 녹아 개울물이 차오르듯이
재잘재잘 흐르고 흘러 새싹을 피우듯이
긴 겨울 가고 이제 막 봄이 왔는데
작은 새들이 떠나고 있구나
슬픔이 개울을 덮고 땅을 덮어
다시 겨울로 가고 있구나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사용하게 된 사람이 있다.
내 기억 속에서 그는 언제나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가 처음 서던 순간, 달려오던 장면도 남아 있을 것이다.
공무원이었던 탓에 연금이 나오긴 하지만
다섯 식구가 건강하게 지내려면 생활비만 필요한 게 아니다.
그들 모두 오랫동안 힘든 세월을 보냈다.
옆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는 참 씩씩한 사람이었는데도
같이 사는 식구들은 의기소침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냉수마찰을 하고, 신문을 읽고, 라디오를 듣고,
일기를 쓰고 세상 공부를 쉬지 않았다.
사회생활도 활발하게 했고 다니기 불편한 길이 보이면 항의도 많이 했다.
가끔 '너구리'를 끓이거나 청국장을 먹게 되면
'오늘은 너구리, 물 조절 잘해!'
'오늘 점심은 청국장! 김치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하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말을 막 배우던 어린 시절부터 장애는 가까이에 있었고
지금도 날마다 옆에 있다.
21세기라는 말이 멋지게 들렸던 어린 시절의 나는,
아직 너무 막연하지만 만약 21세기가 온다면
적어도 장애인의 이동권과 일할 권리는 보장될 줄 알았다.
그렇게 열심히 집회도 하고 토론회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이들에게
2014년 이 날, 차마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다시 일어났다.
(사진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handicapped/633754.html)
관련기사:
웹사이트:
아래 글에서 언급한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대부분 기억한다.
김미숙에서 김창완으로 진행자가 바뀌었던 sbs 의 아침 방송도 빼놓을 수 없겠지.
처음 워크맨을 가졌던 중학생 시절부터
TV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참여하지만 라디오를 더 열심히 듣던 시기를 거쳐
친구들이 그리우면 인터넷으로 청취하던 최근까지
내 삶의 절반 이상을 따끈하게 데워주었던 라디오, 이제 안녕.
기사링크:
강정을 스쳐가다
타시델레 게스트하우스, 둘러보다
이집 강아지
다음에는 오일장에 맞춰 찾아오자
첫날밤, 라봉네 저녁.
여기도 레고가 있네
라봉네 마당
라봉네 부엌
김영갑 갤러리
갤러리 뒷뜰
떠나기 직전에 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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