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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돈이 많으면 꼭 해 보고 싶었던 일
때 미는 아줌마에게 몸을 내 맡기고
때 맛사지를 받아보는 것.
어제는 무지하게 피곤했고
내 눈 가득히 묻어있는 피로를 눈치챈 슈아가
목욕탕이라도 가 보라고 권해주어
집에 가는 길 집 앞 찜질방에 들렀다.
월요일 밤인데도 목욕탕은 벅적거렸고
목욕탕에서도 누워있고 싶은 욕구가 분출할만치 피곤해서
나는
토요일에 번 소정의 돈을 때 밀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만오천원.
태어나 처음으로 때 미는 아줌마에게 몸을 맡겼다.
아기였을 때 이후로 누가 내 몸을 이리 속속들이 꼼꼼히 닦아주랴,
만 오천원에 누리는 20분의 호사
눈을 감고 편안히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나는 그 20분동안 너무 아파서 아프단 생각 말곤 할 수가 없었다.
세상에 그 따꼼따꼼한 이태리 타올로
온 힘을 다해 온 몸을 문지르니
아오
진짜 아프더라
근데 어쩐지 나란히 누워있던 다른 두 명의 여인네들은 너무나 평온해 보여
나는 아프단 말도 못하고 고대로..
그치만 아줌마는 정말 성의를 다한다는 느낌이어서
이런 고된 노동에 매겨진 가격치고는 참 싸구나, 생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나란히 누워있던, 나를 포함한 세 명의 여자들.
알몸인 상태로 온 몸을 다른이에게 맡기고선
다 같이 옆으로 누웠을 때 보이던
그녀들의 등이
꼭 고깃덩어리 같았다.
고깃덩어리하니 생각났는데
그래서 내 몸에서 밀어진 때는
거진 돼지고기 한 근은 되었던 것 같다.
ㅋㅋㅋ
3킬로 쪄서 좌절했는데
나와서 보니 거기서 0.5키로 빠졌다. 훗
+) 하루종일 몸살기가 있어 고생했는데
아부지 말씀에 따르면 갑자기 온 몸에 때를 미는 등의 행위는
몸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몸살기가 오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어쩐지 종일 미열이 있더라니!
역시 돈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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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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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수목에 하기로 했어. 할머니들의 토론 결과 ㅋㅋ 목요일날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흠.. 너무 급작스러워서 올수 있을까 ㅠ부가 정보
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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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수육에 김치 속이랑 배추 먹으러 꼭 왔으면 좋겟삼~부가 정보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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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왕 목요일이라...가더라도 금요일에 일찍 올라와야 할 거 같은데 흑.. 여하튼 가도록 노력하겠음!부가 정보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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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간.. 돈지랄~근데 정말 때미는 아줌니들께서 몸을 밀어주면,
보는것만으로도 막 아파보이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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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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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기에 너무 좋아보이고 편안해 보여서 후후보는 것과 실천은 달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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