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레알 판타 두 번째.


 

+) 이벤트로 찍어주던 사진, 최대한 호러스타일로 찍으려 한 건데. 찍어주던 언니가 정말 이 사진으로 뽑을 거냐고 자꾸 물어봤다. ㅋㅋ

 

주먹이 운다를 보다가, 아니 보기 전에, 나는 놀랍게도 깜짝 상영작의 당첨자가 되었다!

영화 관객 중에 다섯 명을 추첨해서 티켓을 주는데,

나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당첨자가 된 거다. ㅋ

다들 조용히 나가서 티켓 받는데 나 혼자 막 소리지르고 무슨 상 받는 애처럼 날뛰어댔다.

부끄러워도 정말 신났다. ㅎㅎ

영화보기 전에도 이 티켓은 팔지도 않는다고, 나 너무 보고 싶은데 하며 툴툴거렸었거든.

 

어쨌든 그리그리 하여 보게 된 영화는 '시계태엽 오렌지'

사실 이 영화, 비디오로 가지고 있다.

사실 내 것이 아니라, 아는 선배 건데, 내가 5년째 안 돌려주고 있는 거다. ㅎ

화질이 워낙 안 좋아서 거시기했는데, 역시 큰 화면에, 여러 사람이랑 같이 보니 좋드라.

몸이 완전 열나고, 목도 붓고 이런데다가 일산에서 가는데 차 막히고 영화 시작 1분 전에 도착하는 등 생쇼를 해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2시간도 넘는 영화를 자~알 버티고 봤다. 나도 나에게 놀랄 정도로 말이지. 훗.

 

시작 전에 김홍준 감독이 예전에는 이 영화를 무삭제로 틀 수 있느냐 없느냐로 그 나라의 표현의 자유를 따지곤 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이제는 그리 충격적이지도 않다. 요즘엔 너무 오바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그래도 좋았다. 이런 식의 유머, 연극 같은 대사와 표정이 좋다, 나는.

디비디 나오믄 사야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