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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군-.-

내 이름이 신문에 나왔어요.ㅋㅋㅋ...

 

내용은 첨부된 기사를 보시구요,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그게 아니라, (노동자 편이라고 자처하는) 매일노동뉴스의 기사와 (여느 일간지와 별 다름이 없는) 국민일보 기사의 뉘앙스가 크게 달라서 동지들이 직접 비교해서 보시라고 하는 말입니다요.

 

그나저나, 양경규 위원장은 도하 언론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하다고 하는구만. 떽,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하여간 언론은 웃~겨요!^^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 지도부 조기선거 결정, 강한 반발

파장 확대될 가능성 적어…충남 본부장 사퇴 등 후유증

 

(중략) 하지만 이처럼 지도부 결정에 대한 반발에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하반기 투쟁을 앞두고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태는 조만간 일단락 될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노총 하반기 투쟁과 지도력 등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내년 조기선거가 하반기 투쟁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호와 강승규라는 비중있는 인물들이 빠지면서 치르게 될 조기선거 판도는 벌써부터 노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민노총 지도부 총사퇴 유보 배경·전망

 

(중략) 민주노총은 이수호 체제의 한시적 유임이라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식물체제’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공공연맹 이성우 사무처장은 “장고 끝에 악수 둔 격”이라며 “현 지도부가 하반기 투쟁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하반기 투쟁이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 국민일보 기사

 

 민노총 지도부 총사퇴 유보 배경·전망

[국민일보 2005-10-11 17:56]


이수호 집행부의 즉각 퇴진까지 거론되던 민주노총이 ‘내년 1월 총사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지만 내부 갈등과 조직 내 주도권 싸움 등으로 미봉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사실상 단절된 노·정간 대화 채널 복원도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내년 1월 지도부 재구성=민주노총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는 진통 끝에 현 집행부가 사태를 수습하고 하반기 투쟁을 마무리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 위원장 및 이석행 사무총장 등 핵심 지도부 사퇴요구 목소리도 높았지만 일단 도덕적·정치적 책임론과 시급한 현안 해결 우선이라는 현실론의 중간 지점을 선택했다.

이 같은 절충안은 집행부 사퇴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는 업무 공백과 혼란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가 계속된 비리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에서 민주노총마저 완전히 무너지면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최소한의 방패조차 사라진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 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사퇴는 쉽지만 무엇이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며 “지도부 공백과 혼란은 하반기 투쟁은 물론 전체 노동계의 무장해제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 반발과 전망=민주노총은 이수호 체제의 한시적 유임이라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식물체제’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공공연맹 이성우 사무처장은 “장고 끝에 악수 둔 격”이라며 “현 지도부가 하반기 투쟁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하반기 투쟁이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동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올해의 투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사회적 교섭 참여 여부를 놓고 벌어진 폭력사태,3월 폭력으로 무산된 임시대의원대회를 간신히 봉합하고 조직혁신 작업을 추진한 현 집행부에 대한 조직 내 반발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강승규 부위원장은 지난 1월 결성된 기아자동차 노조비리 진상조사단장이었으며 3월 이후에는 조직혁신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이틀 만에 이를 번복했다. 그만큼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동시에 민주노총은 내년 1월 차기 위원장 선거를 예고함으로써 강온파간 갈등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관심은 범좌파로 불리는 강경파 가운데 누가 차기 위원장이 되느냐에 모아졌을 정도다. 현재로서는 중앙파인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과 현장파인 유덕상 전 수석부위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 ‘사회적 교섭’ 참여 여부를 놓고 빚어졌던 강온파간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2> 매일노동뉴스 기사

민주노총 지도부 조기선거 결정, 강한 반발

파장 확대될 가능성 적어…충남 본부장 사퇴 등 후유증

2005-10-11 오후 6:59:09  입력 / 2005-10-11 오후7:03:04 수정(1차)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 구속 사태 수습을 위한 민주노총 지도부 거취 결정에 대해 이수호 위원장 등은 “대중적인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각적인 총사퇴와 하반기투쟁 책임이라는 두 가지 주장을 조율한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이수호 집행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게 됐다.


지도부 거취 등을 결정하기 위한 중집회의는 유회와 정회를 반복하면서 진통을 거듭했다. 10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 회의는 11일 새벽 12시30분까지 세번의 정회를 거친 뒤 유회되고 상집회의를 열어 중집에서 논의된 안을 바탕으로 조율에 나섰다. 이어 새벽 2시40분경 다시 중집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정회시킨 뒤, 임원회의를 진행했으며 오전 9시 중집회의를 거쳐서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정치적-대중적 책임 조율


이 과정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하반기 투쟁 등을 위해 현 지도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또 지도부가 사퇴한다 하더라도 위원장만 사퇴하는 방안부터 지역본부장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새벽 12시30분까지 진행된 중집회의에서는 전반적인 토론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내용들이 나왔다.


하지만 새벽 12시30분께 시작된 상집회의에서부터는 △현 지도부체제를 당분간 유지한 뒤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기선거를 치르는 방안과 △위원장과 사무총장만 사퇴한 뒤,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방안으로 급격히 좁혀졌다. 이어 새벽 3시께 시작된 임원회의에서는 자진사퇴를 완강히 주장했던 이수호 위원장이 마음을 바꾸면서 최종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집위원들 가운데 다수가 하반기투쟁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 위원장 사퇴에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총사퇴’와 ‘하반기투쟁 책임’ 사이의 절충안에 더해, 현 집행부를 지지하는 쪽이 압도적 다수인 중집회의 구조에서 최종안이 나온 셈이다.


한 산별연맹 관계자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으로 본다”며 “직무대행이나 비대위체제로 하반기투쟁을 진행한다면 힘이 실릴 수 있겠냐”고 말했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사실상 지도부는 총사퇴를 결정했고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무관심 우려”


하지만 이런 지도부 결정에 대해 일정정도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경수 충남지역본부장은 11일 오전 중집회의에서 항의하면서 퇴장하고 본부장직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강하게 문제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지도부의 비리혐의에도 즉각적인 총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직혁신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엷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경수 본부장은 “본부장 사퇴의사를 지역본부에 공식 통보했다”며 “이후의 문제는 현장 조합원들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도부가 사퇴하고 하반기투쟁을 조직하는 것이 모두가 사는 방식이었다”며 “사회적합의 논란때부터 계속돼 온 지도부 행위에 조합원들의 무관심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관계자도 “한국노총과는 다르게 최소한 현장입장을 반영한 결정을 기대했다”며 “하반기투쟁을 앞두고 오히려 조직 내부 혼란과 조합원들의 냉소적인 시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지도부 결정에 대한 반발에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하반기 투쟁을 앞두고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태는 조만간 일단락 될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노총 하반기 투쟁과 지도력 등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내년 조기선거가 하반기 투쟁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호와 강승규라는 비중있는 인물들이 빠지면서 치르게 될 조기선거 판도는 벌써부터 노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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