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기고]
- 2015
-
- [펌] 노동자 시인 박영근 추모글
- 2014
-
- 11월
- 2013
-
- 10월의 끝
- 2013
-
- 시월
- 2013
어제,
하늘소가 보낸 청첩장을 받았다.
청첩장을 받으면 으레 결혼식 장소와 시간만 보고 넘기기 십상인데
무심코 초대의 글을 읽다가 빙그레 웃음이 차올라왔다.
청첩장이라기보다는
참 정겹고 즐거운 편지와 같은 글이라서
회의와 회의 사이에 잠깐 피씨방에 왔다가
또 생각이 나서 되새김질한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가문비한테 부탁했더니
금세 이메일로 날아들었다.
신랑신부가 모두 아는 사람일 때
압력밥솥이나 청소기 같은 살림도구를 보내주던 나로서는
처가에 들어가 산다고
살림에 필요한 게 특별히 없다고 하는 이 부부에게
근사한 선물을 뭘로 할지 실로 고민스럽다.
두 동지에게
미리 축하의 마음을 보내며-
-----------------------------------------------------------------
결혼식에 오시면
오랫동안 못 봤던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고향 친척 분들 만나 뵐 수 있고
처녀 총각 눈 맞을 수도 있고
소문보다 훨씬 예쁜 신부와
사위삼고 싶은 신랑도 만날 수 있고
신랑신부 부모님의 눈물과 웃음을 볼 수 있고
박수치며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복해 줄 수도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오셔서
저희들의 사랑이
더 넓고 깊은 사랑이 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민보식 박춘란의 장남 민병기
김형옥의 막내 엄숙희
일시 : 2006년 2월 26일 (음 1.29) 일요일 오후 12시 40분
장소 : 대전 두리웨딩홀 3층 [청실]
댓글 목록
산오리
관리 메뉴
본문
민병기동지가 결혼하네요. 결혼 축하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