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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12/01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2/01
    비정규 눈
    손을 내밀어 우리
  2. 2005/12/01
    새벽에 드는 생각(5)
    손을 내밀어 우리

비정규 눈

함박눈처럼

한 곳으로 가만히 내려앉지 못하고

진눈깨비처럼 

눈물 그렁그렁 담고 사랑을 속삭이지도 못하고

출근길 지하철역 모퉁이에서

톡톡 툭툭

밀려나고 쫓겨나고 밟혀서

곧 스러지고 만

싸라기눈.

 

12월 1일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명색이 총파업 날 아침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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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드는 생각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영승의 "반성16"이라는 시다.

 

어제는 영등포의 찜질방에서 새벽을 맞았고

오늘은 집에 와서 뜬 눈으로 이 시간을 맞았다.

 

이럴 때마다 내가 하는 생각,

조금만 더 일찍 자지 않구선!

 

총파업의 날,

아침 9시에 사무처회의가 있는데

큰.일.났.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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