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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 등록일
    2004/09/05 20:54
  • 수정일
    2004/09/05 20:54
* 이 글은 갈막님의 [첫화면을 사진으로 두기가 뭣해서..]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갈막님 글을 트랙백하였습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결혼은 환상이다, 행복한 결혼 그것은 잠시 일뿐.... 돈으로 포장된 자본주의에서 결혼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노동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노동하며, 죽지 않기 위해 노동하여야 한다. 현 서울역과 을지로 지하도의 넘쳐 나는 노숙자들을 보라... 그들은 노동에서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쫒겨난 이들이다. 결혼이 남과 여.... 동성애자인 남과 남, 여와 여가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수단으로 바뀐지 이미 오래되었다. 결혼에 대한 상상부터 확 날려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신데렐라 컴플렉스부터 까부수자...



갈막님의 글을 보면서 결혼하는 것도 일단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결론은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나의 결론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다 주지 못함. 매스미디어의 훈육에 우리는 농락당하고 있다... 옆집 사는 사람이  돈 문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은 생존전략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음....

 

결혼 한사람(남)과 한사람(여)가 만나 혼인관계 즉 법적으로 서로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결혼이라는 제도는 어찌보면 그럴듯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또 불필요한 수단일 수 있다.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아야 성인이 된다는 옛 성언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이 말은 어찌보면 가족이라는 둘레에서 인간의 종족번식을 합리화시키는 변명일 수 있다. 난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더욱더 무게를 두는 쪽은 결혼은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된다.

 

현재 결혼이 갖고 있는 한국사회내 남녀 불평등과 여성 노동착취에 대한 생각만 해도 그렇다. 결혼은 철저히 가부장적으로 이어온 부계사회의 폐단을 재생산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가로 막고 있는 것도 여성이 한 인간으로서 노동하는 인간으로 대접받기보다는 자본주의적 가부장성과 부계중심성으로 인하여 여성은 노동은 가사라는 틀에 억매여 있다. 유럽의 부르우아 시대(18C후반과19C 초기)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남성의 계급에 기인하였다. 초기 자본주의가 번성하였지만 여성의 참정권은 20C 초반이 되어서야 부여되었다. 그것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여성이 사회적 진출이 활발하였던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때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영국의 피의 메리와 빅토리아 그리고 엘리자베스 1세 이외에는 보기 드물다. 여기서 여성의 참여 또한 계급적 연공서열에 의해서 이루어진것이지 여성이 보편적으로 정치의 참여의 장(아크로)에 참여하지 못하였다. 이는 부르주아시대를 걸쳐 산업자본주의 시대까지 이루어진다.

 

영국의 산업자본주의가 온 런던시내를 감싸는 시기.... 부르주아는 어린 여공과 여성들은 자본가들의 성폭력을 당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본가의 성폭력을 이겨내야 했다. 그러면서도 자본자 즉 부르주아들은 자신의 부를 더욱더 확대재생산하였다. 난 패미니즘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러나 여성의 정치참여... 남성과 동등한 권리가 부여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왜냐 같은 인간이다. 여성의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참여의 대상이며,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이기 때문이다. 헌법에서 보장된 인간의 기본권이 다 부여되어야 마땅하지만 우리 사회는 물론 전지구적 여성의 50%이상이 부계사회가 쌓아논 관습과 권위에 무참히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동시장만 보자...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원래 나약한 존재라는 부계사회의 관습과 권위에 눌려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여성이 노동자로서 살아가기는 이 지구는 어려운 곳이다. 아마존의 여전사들은 제외하고는....

 

결혼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오래된 관습.... 종족 번식을 위한 하나의 사회적 관계로 규정지어져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이성애자들에게 있어 남과 여의 결합은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동성애자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 되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이 사회적 관계임이 틀림없지만.... 종족 번식을 위한 행위임을 드러내는 것은 동성애자 결혼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관습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사회적 관계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서로가 성적 지향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린 공중파 드라마를 통해 결혼은 남과 여의 결합임을 강요받고 있으며, 동성애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부분이다. 이에 홍석천씨의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고백... 커밍아웃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연애인이라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의 선택은 정말 용기이상의 의미가 있는 일이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자신이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향이 어떠한 폭력으로부터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받으면 안된다. 인간이 존엄성이 보장되어야 하듯 성적 자기결정권 또한 보장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린 매스컴으로부터 늘 드라마라 공세에 훈육받으면서 사회적으로 늘 맞다아 있는 문제를 터부시하거나 등안시 한다.

내 일이 아니기에.... 난 동성애자가 아니니까.... 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왜면하지는 않았는지... 그들의 말과 행동에 우린 귀기울 필요가 있다. 어떠한 매스미디어에서 그들은 발언권이 제약된다. 그들이 발언권을 제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폭력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그들의 성적 지향을 감추게 만들고 있다. 그들이 받아야 할 노동의 소외, 사회적 고립, 사회적 홀대, 그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으로 왜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당당히 사회의 한 일원인데... 또한 이땅의 국민인데.... 그들이 당하는 고통은 너무나 크다.... 관습법에 따른 유교적 사회라구 우끼고 지랄하네.... 관습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아니냐.... 그 잘난 관습에 따른 윤리의 무기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죽어나가야 했는가???? 지랄 자빠지고 있네....

 

결혼을 난 성적 욕망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난 성적 욕망은 인간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도구라 생각된다. 

 

결혼을 보라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이 가서 하는 결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이 어찌 이러한 것만 있겠는가? 돈있는 새끼들은 정략적으로 자신들의 가계를 통한 혈연 관계를 이용하고 있다. 어찌보면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우끼는 노릇아닌가...

사랑도 없이 집안이라는 이유만으로 결혼헤야 하는 것이 어찌 가능한 일인가... 지금 조선시대도 아닌데.,,. 자본가들에 의해 자본가 노동자 농민 평민으로 사회는 또 계급사회로 분화되어 지고 있다. 오호통제라....

 

결혼에서 난 평등부부의 결혼식을 보면서 그들이 과연 언제까지 평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결혼 자체에서 남성이 아무리 가사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결혼 자체에 있어 가부장적 요소는 여성의 가사노동의 양을 증폭시킨다. 초기 평등부부의 가사분담은 그럭저럭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나면 이 관계는 조금씩 균열이 간다. 내가 지켜본 후배커플이 그렇다. 그리고 아무리 남성이 가사노동을 전담하고자 노력하여도 집안이라는 울타리에서 여성은 또 가사노동으로부터 속박을 당한다, 제사... 추석,,,, 설날.... 시댁부모님 생일... 등등 수많은 노동에 여성을 혹사당하고 있다. 초기 설겆이 밥 아이돌보기를 잘하던 남성 또한 일터의 스트레스와 퇴출의 중압감으로 가사노동의 초기포부는 사라진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지만 육아, 가사노동, 집안 대소사는 고스란히 여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결혼은 이렇듯 개인과 개인의 평등성에서 해결되지 않고 사회적 울타리에서 평등성을 균열시키는 요소들이 내포하고 있다.

 

여성이 뭐 이슬만 먹고 사는 존재인가... 사랑만 먹고 사는 존재인가... 난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내안에 너 있다... 이 생구라에 소스라 친다. 남성의 소유 욕망의 결정체라 한다... 카사노바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연애를 하지 못해봐서 모르는데... 짝사랑하던 때만 생각해도 마음에 그를 담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그가 떠오른다가 정확히 맞다. 그를 머리에서 떠올르면 가슴이 꿍쾅꿍꽝 뛰었던 기억이 있던 지라.... 여성은 이 사회의 한 노동하는 인간이다. 노동으로부터 소외되어서도 안되며 사회의 한 주체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를 사회가 창출하여야 한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깨뜨려야 한다. 특히 드라마와 광고에서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180도 전환시키야 한다.

 

여성은 결코 이슬을 먹고 사는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라... 이 사회를 이끌어나갈 노동의 역꾼이다. 여성해방에 대해서는 모르나 여성 할당제라도 이사회에서 잘 지켜졌으면 한다. 여성에 대한 취업의 불공정성 또한 척결되어야 한다. 동일노동동일임금을 받아야 하며, 여성에 대한 편견부터 사그러져야 할 것이다.

 

여성을 떠올리며 결혼을 떠올리며 행복을 이야기 하기전 우린 여성이 현 사회에서 받고 있는 차별과 억압적 기재를 하나하나 뽑아보자....

 

이에 결혼은 미친짓이다. 난 결혼을 이 사회에서 필연적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 이러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소유에 대한 욕망의 집착이라 생각된다. 난 이러한 것들에 거부하고 자유롭게 자유롭게 살고 싶다.

 

결혼은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이라는 한 노동자에 대한 소유와 욕망의 집착의 결정체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난 이러한 결혼을 거부한다. 나의 노동에 의해 삶을 지탱하며 나혼자 잘먹고 잘 살시 위해서...

 

뻘 소리를 지껄여 보았음...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행복하다는 말은 불행을 항상 동반하면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갈막님 글 같은 행복함이 과연 그와 같은 행복이 지금 사회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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