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내일 드뎌 산행을 한다.

  • 등록일
    2005/02/10 12:28
  • 수정일
    2005/02/10 12:28
오늘 아침 등산장비를 점검하다. 아이젠은 불편하니까 이전에도 그렇구 안 착용한다. 랜턴을 챙기고... 준비물 살 것들을 점검한다. 내일 먹거리를 무엇을 할까 고민도 해보고... 일단 벽소령에 도착하면 밥과 떡만두국을 끓여먹어야 겠다. 조미료와 소금.. 가레떡을 준비하였으니 뭐 걱정꺼리 없고 만두를 사야겠구고, 안주꺼리로는 양파, 파, 햄으로 야채햄 볶음이나 만들면 되구... 뭐 전과 과일을 조금 싸가면 된다.


산에서 먹을 음식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오산에 내려가서 귤과 술 그리고 갖은 부식을 조금 사야겠다. 늘 욕심을 부려 음식을 즐비하게 가지고 가보았자... 먹는 것은 한정되어서 주로 쵸코파이로 허기를 때우니 쵸코파이를 조금 가지고 가야겠다. 그런데 귤은 많이 가져가면 좋다. 오를때 귤 힘으로 땀을 식히고 갈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장터목에서는 음 스프를 끓여먹어야 겠다. 야채스프도 속을 든든히 해주는데 참 좋다. 식빵을 조금 준비해서 장터목에서 먹고... 천왕봉에 올라가서 일출봐야겠다. 그리고 천왕봉에서 내려와 아침으로 남아 있는 음식들을 혼합하여 부대찌개(일명 잡탕찌개)로 배를 불리고... 휴식을 한 2시간 휘하고 백무동 길로 하산.... 하산하여 라면을 끓여먹고 지리산 동동주를 한사발 마신후... 주변을 보고 동서울로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문제는 날씨인데.... 바람만 세차게 불지 않으면 좋으련만.... 세석산장에서는 떡볶이나 해먹을까? 떡볶이도 좋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도 운치있겠지... 오뎅국이나 끓여서 술안주 삼고.... 촛대봉에 걸쳐져 있을 별들과 달님과 함께 술한잔하고 조금 쉬엄쉬엄 장터목으로 이동하여야 겠다. 주로 세석산장에서 휴식을 많이 취하고 가면 되겠고, 세석에서 일출보러가는 팀과 함께 동행하여 천왕봉까지 가도 좋다.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산행은 5월이 제일 예쁜계절이다. 철쭉이 뽐내는 계절.... 세석평전을 온통 철쭉이 뒤덮은 동산이니.... 가히 광경에 놀라지 않을 사람 어디있으랴.... 눈꽃에 만족하여야 겠다. 긴장도 되고 기분이 오묘하다. 오늘 날씨만 그대로 이면 산에 하늘의 별사탕을 줄줄이 구경할 수 있다. 밤에는 운해가 자주 끼지 않으니 구름이 걸치지 않은 맑은 날씨이면 좋겠다. 오늘 저녁 오산에서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텔레파시나 보내야 겠다. 부디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여주시어요... 비나이다. 일출은 그런데 생각보다 좀 볼품이 없다. 바다에서 보는 것을 생각하던 이라면 산에서 보는 일출을 상상하지 마시기를.... 살것과 먹을것 욕심내지 않고 준비해야 겠다. 그리고 맥주도 피티병이 나왔으니 하나준비하면 음.... 모든 준비는 완료되겠구나... 음 내일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볼 풍경이 눈에 아른거린다. 마냥 좋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