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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단속 감시단 오산역 선전전

  • 등록일
    2008/11/16 15:07
  • 수정일
    2008/11/16 15:07

11월 14일 오산역에서 모여서 이주노동자 단속 감시를 위한 선전전과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정부의 대대적인 이주노동자 단속에 대한 감시를 통하여 이주노동자 인권탄압과 강제단속으로 인한 불상사를 예방하고,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전개하였다.

 

현재 전국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을 통하여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강제연행되거나 단속과정에서 폭력과 사고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의 증가로 한국인의 일자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지역의 슬럼화로 인한 개발이 저해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하여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수를 20만명으로 올해는 줄이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수를 10%로 떨어트린다고 이야기하며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많은 수의 중소영세사업장에서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으로 인하여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울분을 토하며 일하고 있다.

 

화성 평택지역에서는 이주노동자 단속으로 중소영세사업장에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없이는 사업체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사업주들은 이야기를 한다. 원자재 값은 상승하였지만 부품단가는 이전보다 낮아져 생산량이 늘어나고 사업체 수익을 올리는데 어려움이 크며,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던 업무에는 좀처럼 한국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사업체 또한 한국인을 고용하여 사업을 하고 싶지만 돈을 15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고 해도 1달을 넘기지 않고 사업체에서 한국사람들은 오래 견디지 못하고 나간다고 하소연을 한다.

적법한 절차로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싶지만 현재 이런 조건 또한 만만치 않고, 생산현장에서는 한국인 구직자가 없어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사업체에서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을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벌금을 낸다고 해도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밖에 없다며, 잡혀가도 미등록이주노동자를 고용하여 사업체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렇듯 현재 한국에서의 실업률 증가는 고학력 실업증가이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는 생산현장에는 30대이상 50대 미만의 한국인 노동자들 이외에 20대 30대 초반 한국노동자를 고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한다.

단속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역에서 출입국은 영장제시도 없이 무조건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여 이주노동자 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경기이주공대위 감시단은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중단과 이주노동자 노동비자 부여 및 전면 합법화를 위한 사업의 첫 사업으로 이주노동자 단속 감시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요청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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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 등록일
    2008/11/16 15:00
  • 수정일
    2008/11/16 15:00

*** 지역아동센터 다솜공부방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는 아래측 위층 사이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함께 다솜공동체를 이루면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이주노동자와 결혼여성이주민을 삼촌과 이모로 섬기고, 이주노동자분들은 아이들을 조카와 자식처럼 보살피어 어울렁더울렁 함께 살아가고 있다. 종종 그래서 아이들의 그림과 일기장을 살펴보며 개인정보를 훔쳐본다. 보면서 마냥 미소에 웃음과 아이의 동심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본다.

 

다솜공부방 아이들 사진을 한장씩 한장씩 앨범에 꽂아진 사진을 넘겨보고, 다시금 앨범에 넣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의 유년시절과 이미 공부방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간 아이들.... 지금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과거와 현재 공부방의 모습을 끄집어 내어 본다.

 

늘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언 3년이 다 되어간다. 이런 아이들이 이전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상상만 해오다. 이전 야유회 또는 다른 행사 공부방에서 즐거운 한때의 사진들을 보며 세월이 지났음을 느낀다.

 

사진에 비친 아이들....

폼을 잡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과거 사진에 있는 아이들중 내가 보지 못한 아이.... 그리고 집이 이사를 가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난한 공부방의 역사를 들춰본다. 선생님이 바뀌었지만 이름과 정신만은 바뀌지 않은 곳... 아이들이 때론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장난을 치면서 놀지만 아이들에게 밝음을 잃지않기 위해 함께 떠들고 노는 곳... 아이들에게 있어 다솜공부방은 왜 집같은 공간이며, 삶의 공간일까? 생각을 가져본다.

 

다들 학원가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같이 있고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학원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기도 버거운 형편이기에 아예 공부방 아니고서는 머물공간이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그래서 이 공간에서 방과후 시간을 보낸다. 이런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내가 없던 시절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과 무언의 대화를 해본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며 아이들에게 말해본다. 야 참 노래 멋드러지게 불렀겠구나... 옷은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아이들 그래서 머슥한지 미소만 연거푸 사진속에서 보낸다. 하하...

이런 대화를 자주해본다. 다들 그늘보다는 웃음으로 환히 꽃을 피우고 있다. 참.... 어렸을때는 귀여운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말썽대장이냐... ***놈아.... 호통도 쳐본다. 혼자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주문 외우듯 키득키득 웃어본다. 참 많이 컷구나 ***야 그런데 요즘은 자주 공부방에 오지 않니... 자주오면 내가 컴퓨터 시간 조금 늘려줄텐데.... 저번주 토요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는 재미있었어.... 누가 우승했니... 등등 이런 이야기를 나혼자 사진과 함께 독백으로 흘려보낸다. 아이들 아무말 없이 웃음으로 그냥 미소만을 전달한다. 그래 늘 힘들지만 그 웃음 잃지 마렴.... 니가 감당하기 힘들면 공부방 선생님에게 기대....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말벗 그리고 살아가는데 함께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려줄 수는 있잖아... 마음의 위로도 받고, 너무 혼자 힘들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아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 지난번도다 평균이 무려 20점 올랐다며... 함께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다음 목표도 함께 세워 시험기간 열심히 한번 공부도 해보자꾸나...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다 어디로 갔니 하고 한 친구에게 독백으로 물어보면... 이사 갔어요. 그리고 아무말도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공부방 아이들 공부방이라는 그늘에서 잘 자라고 티없이 맑게 함께 살아간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속이 숮 검뎅이들이지만 얼굴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래 참 보기 좋다. 즐거운 모습이 이렇게 고스란히 앨범 속에 있구나 그리고 벌써 이렇게 성장해서 이제는 코에 수염이 나는 청소년으로 자랐구 여자아이들은 이제 멋부리며 숙녀 띠를 내는 아이로 컷구나 잘 자란 니네 모습 보기 좋더라..... 앞에서 보면 이런 이야기 앨범을 보면서 해주고 쉽다. 공부방 아이들 너무 개구장이라서 꼴밤도 때리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내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나도 많이 기운을 낸단다.

 

변선생님과 오목사님도 아마 내가 보는 앨범을 보면 주마등 처럼 니네와 좋았던 한때를 회상하겠구나... 참 머슥하게... 사진보니 내 유년시절도 회상해 본다. 처음 촌놈이 서울대공원 내가 어렸을땐 서울대공원이 창경원이라고 불려 창경궁 근처에 있어 그곳에 동물을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 든다. 시골에서 서울올라와 가봤는데 먼놈의 도시가 이렇게 큰지... 우리 동산 두배아니 몇배가 되어서 눈이 휘동그레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니네들 사진보니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 그리고 오래된 헌내기들 니네 모습 더 보기좋더라...

앨범 사진들 정리하면서 니네 과거와 현재를 그냥 스쳐 생각해 보았다. 보기 좋다. 앞으로도 사진 처럼 웃으면서 살아보렴....

 

월말 여성결혼이민자정보화교육, 비문해자정보화교육, 사회적일자리지원금신청서, 쉼터 사업추진실적보고서를 쓰다가 다솜공부방 아이들 사진에 비친 멋드러진 모습보고 함박웃음꽃 피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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