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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03.2012) 독일 제2공영방송 ZDF의 클로즈업 („ZDFzoom“) 다큐 ‚여성 임금노예들의 운명’(„Das Schicksal der Lohnskavinnen“)을 봤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집중되어 있는 인도 의류산업에 소녀들이 완전히 자본의 노예가 되어 일하는 노동조건을 조명하는 다큐였다.
뭔가를 써야 겠다. 그러나 쓰기 힘들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나갈 일이 아니다, 뭘 할 건데?“란 질문이 계속 뒤를 따른다.
1987년 독일 의류업체 아들러사의 자회사인 한국 플레어 패션 여성노동자들의 착취와 성폭행 처벌 요구를 지지하기 위해서 독일 급진좌파여성주의 그룹 „Rote Zora/붉은 쪼라“가 독일내 아들러 본사와 지점에 불을 질어 버린 사건이 스쳐간다. „Rote Zora“는 구조적인 폭력에 합법적인 투쟁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여성주의자들이었다. 인명피해는 주지 않으면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그룹이었다.
„’붉은 쪼라와 그 패걸이’ [란 책의 내용은] 부자를 도둑질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사나운 야생녀들이다. 그런데도 패거리를 만들고, 법 밖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직까지 남성들의 특권처럼 보인다. 소녀건 숙녀건 우리를 졸라죽이는 수천의 사적.정치적 사슬들이 바로 우리로 하여금 필히 다 일어나 우리의 자유, 존엄, 인간됨을 위해서 싸우는 „여성 화적“이 되는 것을 요구하는 데도 상황이 이렇다. 우리가 [지금까지] 몇 몇의 권리를 힘겹게 쟁취하고 또 매일 쟁취해야 할지라도, 법, 권리, 질서는 기본적으로 우리를 역행한다. 뿌리를 뽑는(radikal) 여성투쟁와 법준수 – 이건 동행이 안 된다.“ 1
„뭘 한 건데?“란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써야 겠다. 적어도 소비자의 위치에서만은 헤어나고 싶다.
„여성 임금노예들의 운명“은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서 혼수를 장만해야만 하는 인도의 봉건적 제도를 자본주의가 착용하여 나이어린 소녀들을 노예화하여 착취하는 „Sumangali 시스템“을 집중 취재한 다큐다.
혼수가 많은 신부는 „Sumangali“, ‚행복한 신부’가 된다. ‚행복한 신부’가 된다는 수에 걸려 나이어린 소녀들이 보통 3-4년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산업관련 공장에서 일한다. 계약 만기시, 그러니까 3-4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일시불로 약 1300유로를 받는다. 도중에 병으로 아니면 산재로 일을 할 수가 없게 되면 일푼 땡전 하나 받지 못한다.
일을 하다가 손이 반이 잘린 Mercey는 60 센트를 받고 바로 쫓겨났다.
일을 하다가 심장 질환으로 쫓겨난 Kousalya는 수술비 2200유로가 없어서 몇 달 후 죽을 것이다.
병원에 매일 10명 이상의 자살미수 소녀들이 입원한다. 주로 농약을 먹는다.
매일 12-16시간 일한다.
외부와 차단된 감옥같은 집단수용소의 비좁은 공간에서 산다.
공장은 출입을 통제하고 정보기관 직원들이 계속 따라 다니면서 취재를 방해한다. 거룩한 모습을 한 더러운 놈이 소녀들을 낚으러 동네를 돌아 다닌다. 주야교대로 노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단다. 다들 행복해 한단다. 기회란다. 썩을 놈.
선진국이란 나라들의 주요 라벨 대부분이 인도 타밀나두에서 생산한단다.
중심부의 패션 매장에 똥물이라도 찌끄러야 하나.
링크
스위스 NGO 바젤 성명: http://www.evb.ch/cm_data/Kurzinfo_Sumangali-Scheme_20110523.pdf
인간의 대지: http://www.tdh.de/home/meldungen/maedchen-in-textilindustrie-in-tirupur/hintergrund.html
세계사회주의 웹: http://www.wsws.org/de/2011/jan2011/ind-j12.shtml
ZDF: www.zdf.de
Die Zeit: http://www.zeit.de/2012/13/Indien-Textilfabrik-Arbeitsbedingungen/seit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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