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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아랍 폄하는 어디서 기원할까?

그 시작에 이 그림이 자리하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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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로, 아테네의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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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아베뢰스

 

유럽학문과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베뢰스가 그저 기웃거리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유럽의 과학발전 바탕에는 아랍의 과학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사라진 아리스토텔레스를 수용한 아랍의 과학을 아베뢰스가 유럽 (소장파)학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중세전성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는 날로 늘어나 ‘철학자’로 통했고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을 주해한 아베뢰스는 ‘주석자’로 통했다. '뜻있는‘(?) 소장파학자들은, 특히 영국에서, 구름 잡는 지루한 이야기만 일삼는 파리대학에 '유학’하지 않고 아베뢰스가 선생으로 있었던 톨레도에 유학해서 ‘실학’을 배웠다.

 

이런 아베뢰스가 폄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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