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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안의 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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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가 아니다.

 

재능교육 투쟁을 둘러싼 논쟁에 아는 것이 없어서 끼어 들 수 없지만, 저건 분명 아니다.

 

딱 두 가지.

 

하나.

 

‘우리 사회’는 맥락상 ‘좌파’를 지시하는 것 같다. 그럼 ‘우리 안의 파시즘’은 ‘좌파 안의 파시즘’이 되겠다. ‘좌파파시즘’관련 복잡한 이야기는 잘 모르니까 차치하고.

 

“우리 사회 안의 파시즘”은 뭔가에 호소한다. 뭐 이런 거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무릎 꿇고 ‘내 죄 입니다’해야 하나?

 

하나.

 

‘파시즘’이란 말은 지도와 같은 것이다. 서울 가서 헤매지 않으려면 지도가 있어야 하듯이, 역사적인 사실에 헷갈리지 않으려면 ‘파시즘’이란 말을 지도와 같이 사용해야 한다. 어려운 말이 아니다. 아이가 와서 “아빠, 파시즘이 뭐야?”라고 물으면, “응, 그건 재능투쟁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야.”하면 될까? 이런 대답이면 아마 그 아이는 역사적으로 영원히 ‘망친 사람’이 될 거다. 물로 이렇게 대답해야 할 것이다. “응, 그건 20세기 유럽에서 아주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이 따랐던 아주 나쁜 생각이야. 특히 독일에서 그랬는데 ... ”

 

갖다 붙일 것이 있고 갖다 붙일 수 없는 것이 있다. 후손을 생각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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