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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님의 [진보활동가의 성적강박이라...] 에 관련된 글.
출처:
www.art-magazin.de/.../
이 그림은 어두운 배경에서 스폿 조명을 받으면서 생생하게 나타나는 고문현장과 그 고문현장을 대하는 두 사람의 행동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 두 사람을 당나귀가 바라보고 있다.
그림의 위 부분에는 Ku Klux Klan과 같이 삼각모를 쓴 세 사람이 한 사람을 고문하고 있다. 고문을 당하는 사람은 몸을 비틀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 밑으로 한 사람은 보자기를 둘러쓰고 보려고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은 땅에 엎드려 귀를 막고 비명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한다.
프란스시코 드 고야는 귀를 틀어 막고 보자기를 둘러쓰고 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의 도덕성을 문제시 하지 않는다. 멍청함의 상징인 당나귀가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멍청해서 현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멍청함은 게으름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저 두 사람이 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데에는 비겁함이 있다.
„계몽이란 무엇인가“에서 어린애와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로 게으름(Faulheit)과 비겁함(Feigheit)을 제시한 칸트가 생각난다.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서 다시 보자기를 뒤집어 쓴 행동에는 비겁함이 있다. 그리고 그 옹졸함에는 게으름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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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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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그림이네요. 익명의 자유를 비겁함으로 추락시키는 사람들이란..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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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뽄새 봐라. 자기가 여기에 블로그 갖고 있으면 익명의 블로거보다 우월하다는 저 생각. 자기도취가 심하군.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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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만나네.. 안녕하세요..^^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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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들은 셋트로 같이 다녀야하는걸까. 이렇게 사는 내가 싫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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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셋트닷..^^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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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ou만 끼면 우리는 울트라무적삼인조. 우리때문에 여기 트래픽 엄청 줄어들었을것이다.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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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드 고야의 "마녀들의 비행"과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를 연계하여 해석하는 것은 투겐트핫트(Tugendhat)의 "형이상학 대신 인류학을"(Anthropologie statt Metaphysik)에서 본따온 것이다.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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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는 남들은 이해못하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면서 자기도취에 빠져사는 인간일거야. 오호호. 난 니 말 이해못해. 좀 쉽게 말해줘. ㅠㅠ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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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니 글 다시 읽어보니 슬슬 열받네. 너 설마 보자기를 뒤집어쓴 인간이 날 가리키는건 아니겠지.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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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는 고야와 같은 화가를 찾기 어렵다는 설이..사회과학이 인류학과 병행해야 전망을 제시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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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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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존재와 그 중심에 초점을 맞춰왔고 또 그에 대한 반동으로 그 존재를 헤체하는 방향(일명 포스턴 모던)으로 전개되어 왔다면, 이젠 다시 칸트가 제시한 터전,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터전에서 씨름해야 하지 않는가한다. 탈무엇이니 하는 것들의 황사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터전에 남아있는 것은 칸트의 이 질문이고 여기에 인류학의 위상이 있을 것이다. 포스턴모던은 "안테모던"(전현대)[그래서 스프노자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으로 자기모습을 드러냈다. 모던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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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론에 이어 다시금 본원적인 질문이 나오는군요.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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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체론이 기존 철학에 대한 비판 (유럽중심주의, 그 바탕인 그리스의 로고스 중심주의, 존재 중심주의/그래서 역사적인 사람보다는 영원불면의 신에 대한 사유)으로선 기여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방"을 불가능한 것으로 아니면 그것이 그것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던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해방"인데, 계속 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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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헤체론은 "해방"을 멀리한 전향좌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 기능을 수행한 면도 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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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좌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 기능.."해체론에 대한 무서운 지적이네요. '해방'을 멀리했다..
오늘날 운동에서 본말이 전도된 경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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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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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해방' 기획 측면에서 본다면 해체론과 같은 논의가 해방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해체론은 해방 그 자체의 문제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인 동시에(해체는 적어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순간에는 지렛대, 즉 비판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그 '해방'이 '누구의 해방'이냐를 끊임없이 자문한 데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 두고 전향좌파의 자기위안이라든가 운동의 본말전도라 하심은 확신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네요.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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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체론은 서양철학전통에 대한 하이데거의 비판과 쳐부수기(destruktion)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볼 때, 헤체론이 말하는 해방의 중심에 "인간"이 서 있지 않고 하이데거식의 "존재"(Sein)가 서 있는 전통도 좀 받은 것 같습니다. "누구의 해방이냐 하는 끊임없는 물음"이 바다를 향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코스를 잡게 해주지 못하고 대신에 아무렇게나 항해하게 한 면이 있지 않나 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