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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아랍 폄하는 어디서 기원할까?

그 시작에 이 그림이 자리하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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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로, 아테네의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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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아베뢰스

 

유럽학문과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베뢰스가 그저 기웃거리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유럽의 과학발전 바탕에는 아랍의 과학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사라진 아리스토텔레스를 수용한 아랍의 과학을 아베뢰스가 유럽 (소장파)학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중세전성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는 날로 늘어나 ‘철학자’로 통했고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을 주해한 아베뢰스는 ‘주석자’로 통했다. '뜻있는‘(?) 소장파학자들은, 특히 영국에서, 구름 잡는 지루한 이야기만 일삼는 파리대학에 '유학’하지 않고 아베뢰스가 선생으로 있었던 톨레도에 유학해서 ‘실학’을 배웠다.

 

이런 아베뢰스가 폄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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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0

앞으로 이집트에서 일어날 상황이 얼마나 예측 가능할까?

 

예측할 수 있다면 뭘 근거삼아 그럴 수 있을까?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1914년에서 1991년까지 이어지는 유럽내전의 시대로 규정한바있다.

 

21세기 아랍도 이와 같이 서술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물론 점을 치는 일이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일련의 아랍 ‘현실’에서 보지 못하고 흘린 것들을 찾아내기 위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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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분열은 아랍(이슬람)권내 터키와 사우디 아랍 간의 헤게모니 싸움의 연장?

독일 제2공영방송 ‘Heute Journal'(호이테 죠르날/'오늘 저널)과 독일 정부자문 씽크탱크 SWP(Stiftung Wissenschaft und Politik/과학과 정치 재단) 소장 Volker Perthes 와의 인터뷰(2013.7.9)

 

 

주요 내용

 

1. 무슬림형제단이 현재 진행 중인 정치과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첫째, 합법적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르시가 군부쿠데타로 축출됨으로써 무슬림형제단은 그들의 정치화 시도가 중단된 것에 대한 좌절감이 너무 크고 분노하고 있으며, 둘째, 무르시와 여러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이 감금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정치프로세스로 끌어오는 것은 어렵다. 우선 필요한 것은 군사위원회, 혹은 만수르, 혹은 신정부가 무슬림형제단 억압을 중단해야 한다. 물론 무슬림형제단도 [현재상황에서] 무력사용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해야한다. 

 

2. 군사위원회도 무슬림형제단세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20-25% 정도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묵인한다고 없어지는 세력이 아니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살라피스트 이슬람급진세력인 누르당이 최대정당이 되는 것을 견제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온건한(!!) 무슬림형제단을 정치프로세스에 참여시켜야 한다.

 

3. 사우디 아랍은 이집트의 상황이 지금과 같이 된 것을 매우 흡족해 한다. 그리고 군부와 신정부를 지지한다. [사우디 50억불, 아랍에미레이트 30억불 재정지원] 사우디 아랍에게는 무슬림형제단이, 특히 합법적인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을 배출한 무슬림형제단이 최악의 사상적인 도전이다. 사우디 아랍의 근본주의적인 와화비즘은 무슬림형제단의 이슬람모델과 다르다. 무슬림형제들은 예를 들어 민주선거를 문제 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민주경쟁을 통해 정권을 창출하는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무슬림형제들은 예컨데 여성이 운전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무슬림형제들은 현대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건 사우디의 이슬람에 정말 도전적이다.

 

4. 근본주의 이슬람을 추구하는 사우디가 세속적인 군부보다 엄격한 이슬람을 지향하는 무슬림형제단을 선호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 무슬림형제단은 그리 근본주의적이지 않고, 둘째, 세속적인 정부+군부에 의한 질서유지가 사우디에겐 대안적인 이슬람모델을 추구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세력을 길러 사우디에서도 경쟁대상이 되는 것보다 낫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무슬림형제단 세포조직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했다. 걸프에서 무슬림형제단 세력이 확산되는 걸 두려워한다.

 

4. 반면, 무르시를 대대적으로 지원했던 터키 에르도안은 실망이다. 무슬림형제단과 사상적인 유사성을 느끼고, 그들이 정당 자유정의당이 터키의 개발정의당처럼, 현대적인, 이슬람에 기반한 민주주의 정당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지원했다. 무르시 축출은 에르도안의 對아랍정치의 패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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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포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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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슈피겔의 지적에 따르면 이 포고령에서 현재의 권력관계를 읽을 수 있다는 것.

 

1. 무바락의 녹을 먹고 출세한 법조인들이 헌법초안 작성

 

2. 무슬림형제단 경쟁세력인 수구꼴통 살라피스트들에게 현저하게 양보한 규정.

 

2.1 살라피스트는 무바락이 이슬람세력을 나눠 무슬림형제단을 견제하기 위해서 키운 세력

 

2.2 헌법의 원천이 이슬람의 샤리아의 원리에 있다는 점과 법 해석을 [알 아즈하르] 이슬람종교학자들에게 맡긴다는 것. 이건  전반적으로 친살라피스트적인 조치라는 것. 이게 자유주의자들의 비판의 핵심이었다는 것.

 

3. 종교의 자유 이슬람, 기독교, 유태교로 제한.

 

4. 침해불가 기본권이 없고, 쉽게 (법을 만들어) 제한될 수 있다는 것.

 

 

 

무르시를 축출하기 위해서 군부의 날개아래 무바락-엘리트, 기독교세력, 자유주의세력, 알 아즈하르(대학)세력, 살라피스트세력이 집결했는데, 과연 오래 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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