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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백수?

  • 등록일
    2008/09/20 19:40
  • 수정일
    2008/09/20 19:40

아무래도 천성이 어디 나돌아 다니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닌 게 분명하다. 고3 녀석들은 중간고사 시험 준비기간이라 수업이 없고, 덩달아 논술 수업도 이번 주는 펑크다. 시간 당 수업료를 계산하는 학원 방침 상, 이러면 진짜 다음 달 개인 경제가 매우 곤란해 진다. 음, 뭐 그렇다고 굶어 죽기야 하겠냐, 고 늘 생각한다(장가 갈 일이 까마득한데 이러고 있다. 쩝).

 

우리 아가씨는 지금 열심히 돈을 벌고 있고, 난 하루 종일 커피숍에 앉아 영화 보고, 밀린 첨삭하고, 글 쓰고 ... 그야 말로 고학력 백수가 하는 짓은 다 한다.

 

[시대와 철학]을 읽다가, 이번에는 또 다른 책이 눈에 들어 온다. 이러다가 [로마제국 쇠망사]는 포기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뭐 한 열 권 정도까지 독서 계획이 밀려도 다 읽은 적이 많으니까 아직 크게 걱정은 안 한다). 하여간 이걸 살까 하다가, 소장할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니다 싶어 도서관 대출을 하기로 한다. 다행히 도서관에 두 권이 있고, 한 권이 아직 미대출 상태다.

 

 

표지만 봐도, 내용이 찬란(?)할 것 같다. 일단 기대를 해 본다. [시철]을 화요일 오전까지 다 읽을 수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일단 대출해야겠다.

 

뱀발: 방금 한 10명 정도의 아줌마들이 커피숍 바깥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난 처음에 깜짝 놀랐 ... 아니 기절할 뻔 했다. 이 정도의 군단이라면 이 작은 커피숍을 초토화시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저들이 바깥에 진지를 마련했다.

그리고 또 한 무리가 있는데, 이건 좀 취한 것 같다. 한 다섯 명 정도. 다 여자들인 것 같은데, 둘은 굉장히 중성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서로 뽀뽀하고 난리다. 왜 저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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