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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우리가 돌파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2010년 정세와 대응방향 회원토론회 열려

지난 1월 21일 경기사노준은 ‘2010년 정세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회원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구체적으로 2010년 당 건설 목표 속에서 경기지역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회원들의 고민과 지혜를 모으기 위한 것이다.
우선, 경제회복과 MB정권의 정권 주도력 문제다. 토론회에서는 “MB정권이 잘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지배세력도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세종시, 4대강 문제 등에서 나타나듯 보수세력, 자유주의 세력 내부의 이전투구가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 속에서 사회주의 세력의 결집과 투쟁의 필요성,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둘째, MB정권의 정국운영에 대한 노동자민중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B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상태와 요구, 구체화된 대중투쟁의 가능성을 전망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이는 2010년 대중투쟁을 가능성과 당위성을 넘어 집중할 지점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과도 연결된다.
셋째, 민주대연합이나 진보대연합에 대한 분석과 전망, 비판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변혁운동 세력)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변혁운동 세력의 ‘정치’가 분명히 설 때 민주대연합과 진보대연합에 대한 실천적 대응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 지자체 등의 선거에 대한 경기지역 차원의 고민과 의견도 제출됐다. 이와 관련해 제출된 토론안은 ‘사회주의 진영의 정체성을 대중적으로 확장/강화해 나가자’는 기조 아래 ‘선거 국면에서 자유주의 세력과는 구분되는 공동활동을 통해 노동자민중에게 유리한 정치지형 창출’을 과제로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 회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독자화가 중요하다’는 의견, 진보변혁진영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당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노준 입장에서 ‘당 건설에 선거 대응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는 선거 대응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출됐다.
첫 번째 의견은 진보정당에 대해 그동안 계속을 비판했고 민주연합으로 가는 흐름에서 우리가 그 기조를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공동대응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진보변혁진영의 공동대응 모색주장은 지난 경기교육감 선거에 대한 평가로부터 제출되고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세력의 주도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쟁과 연동된 후보를 세우고 노동자민중의 중심성을 만들어야 내야하고 이 속에서 변혁운동 진영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대응 자체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21세기 변혁전략이나 지역정치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반 형성 없이, 대중투쟁을 통해 투쟁 주체들이 스스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지형의 창출 없이 ‘대응여부’만을 가지고 논의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계적이라는 지적이다.
전체적으로 회원들은 ‘의회선거’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 따라서 대응 역시 추상적인 방향을 넘어서는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제출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지역에서는 2010년 당 건설을 위한 활동목표 속에서 6월 지자체를 돌파할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백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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