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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노란리본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탈주선님의 [빗나간 느긋함] , 여우비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시와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엔데노이넷님의 [하울의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성] 에 관련된 글입니다.
모처럼만에 본 재미있는 에니메이션이었다.
오늘 여자친구하고 손 붙잡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극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연인들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저씨 아줌마까지... 이 영화는 대중적으로나 메시지측면에서 꽤 성공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영화음악을 함께해온 '히사이시 조'여서 그런지 영화음악이 가장 좋다. 영화전편에 흐르는<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왈츠는 특히 그렇다.
너무 산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왜"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영화를 본다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이런 황당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본다면 코믹하다 못해 뒤집어진다. 특히 영화의 맨 마지막에 밝혀지는 허수아비아저씨의 정체란~~^^
애니메이션의 문제는 역시 기획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만든 기획진들은 수년간 수많은 나라들의 전설과 민담을 채록하고 조사했을 것이다. 등장인물들 중 황야의 마녀, 불의 악마 캘쉬퍼 등등의 캐릭터만 놓고 봐도 그렇다. 그것은 아마도 일본 내부에 쌓여있는 인문학적 내공을 통해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맘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외부의 지식을 자신의 능력을 통해 가공한후 아무런 댓가도 받지않고 일본내부에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지식노동자층이 두터운 한 일본애니메이션의 미래는 밝다하겠다.
헉!!! 이 글 쓴 다음에 이 영화제목으로 검색을 해보니 원작소설이 있었네?!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986년 영국에서 출간된 판타지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미국에서는 2000년에 번역 출간됐다. 2000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다시 일선에 복귀하도록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출처:인터넷서점 알라딘) "란다. 켁~~~ >.<
댓글 목록
ku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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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리톨한테 여자친구가 있었구나, 손을 잡고 영화를 봤구나. 그런데 왜 영화를 볼 때 손을 잡았을까? 난 정말 모르겠어요. 영화볼 때 손 잡은 적이 없었거든ㅋㅋㅋ부가 정보
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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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자일~~추카추카~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아니 최근에 생긴거지? 여친얘길 안했으니..쩝..
여튼 이쁜 연앨하기 바래~ 8^^
나두 화욜에 <하울>볼텐뎅..빨리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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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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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ffs & rivermi/흠 그렇구나. 뻐꾸기님은 영화볼 때 손잡고 본 적이 없구나. 근데, 제가 그렇게 없어보이나여?>.< 여친얘기는 진보넷사무실 처음 놀러갔을 때부텀 했었는뎅...ㅡ.ㅡa부가 정보
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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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나두 자일리톨에게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ㅡ.ㅡ;; 손을 그냥 잡은 것도 아니고 '붙'잡았다니,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 게야? ^^; (링크걸 때 글 제목을 쓰고 링크걸기를 하면 더 좋을 듯한데...)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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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의 이런 노골적인 표현을 첨보니 사람들이 놀라지...자일도 이런 표현으로 사람들을 놀래킬줄 아는게 넘 신기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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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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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그냥 '잡았다'는 단어로 수정해야 할 듯. 듣고 보니 저도 이상하군요.ㅡ.ㅡa스머프/흠냐~~ 노골적인가...? 우리 세대(?)로서는 평범한 표현인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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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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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없을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자일리톨도 있다는 것이 어색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던 걸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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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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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이런걸 감정이 메말랐다고 해야하나...? 그냥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그러는 것이지. 별다른 이유가 있겠소?:)부가 정보
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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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슬펐어요. 두려움을 안고서도 매번 싸우러 나가야하고 또 간신히 돌아와 웅크려 떠는 하울의 모습, 아름다운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뭐 그런 것들이 슬펐던 것 같은데... 실은, 아무도 손 잡아주지 않아서 그랬나?ㅋ -_- (근데 불의 악마 이름 캘시퍼 아니유?) 현실에서의 전쟁도 그림 속에서처럼 멈추게 할 수 있다면...부가 정보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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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켁. 불의 악마 캘쉬퍼 맞네요. 왜 난 루시퍼라 기억했을까?-_-a 현실에서의 전쟁도 그렇게 멈출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극적반전'이 되겠네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소피 사슴벌레님?부가 정보
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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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울에게 반해버렸어~ 넘 멋찌더라~캘시퍼는 넘 귀여운데 어디서 마니 본듯한 캐릭터던뎅..쩝..몰까 생각중..
그런데 끝이 이상해...대체 무슨얘길하려는지도 사실 잘 몰겠고...상상력은 정말 짱인뎅...후잉~
또한번 더 보고 생각을 정리하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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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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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미/저도 감독이 마지막에 하려고 했던 얘기가 잘 와닿지 않기는 했어요. 특히나 소피의 모습이 장면장면마다 조금씩 바뀔 때에는 당혹스럽기도 했고요. 근데 지난번 <신성일의 행방불명>을 만들었던 신재인감독이 "영화속에서 흑백, 컬러를 번갈아 사용한 어떤 기준이 있느냐?"라는 관객의 물음에 "처음엔 어떤 기준에 따라 사용하려고 했는데, 영화도 일종의 예술인지라 아무런 이유없이 랜덤하게 뒤죽박죽 사용해봤다"라고 답했거든요. 그거 떠올리면서 "에잇. <하울..>에도 별 이유가 없을거야"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겼답니당.:)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