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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애-04-이게 꿈이냐 생시냐.mp3 (5.39 MB) 다운받기]
- 일시 : 8월 23일 (금) 8시
- 장소 : 판교 커먼키친 (경기 성남시 삼평동 681 H스퀘어 N동 지하1층,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 티켓 : 예매 3만원, 현매 35000원
[출처] 네이버 까페 윤선애 - 8/23 윤선애 단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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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 예매 3만원, 현매 35000원
[출처] 네이버 까페 윤선애 - 8/23 윤선애 단독공연!
[mmh06_1985_urigarak_a14.mp3 (609.72 K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13
오늘 방학을 했습니다. 한달간의 방학이지만 숙제다 뭐다 해서 학생들보다는 선생님들이 더 좋아하였습니다. 이번 방학에도 선생님들은 절반은 해외 여행을 다녀올 것입니다.
방학식에 강당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상장을 받는 아는 친구들이 단상에 오르면 환호성을 울리며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방학중엔 책을 많이 읽고 한자 공부를 하라는 교장선생님 말씀도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기념으로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를 다운받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학교서 일하는 동안에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학생이었습니다. '학교'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유럽학교를 이식하려 벽을 헐고 커피숖 비스무리 해놓는 건 지금의 '학교'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학생들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축업자만 좋을 일입니다. 왜냐면 학생들은 스스로 접한 공간을 규정하며 깔깔거리며 생활하고 있으니까요. 오래된 학교가 교육에 지장을 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도움이 될 지언정.
그러고 보니 예전의 전교조 선생님들과 지금의 차이는 바로.. '학생'이었습니다. 예전엔 무슨 주장을 하던지 그 중심엔 항상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예전 전교조 선생님들은 선생김봉두의 얘기처럼 여러분들이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였으나 그런게 없습니다. 지금의 전교조선생님들은 그 어떤 행동과 주장 속엔 항상 '학생'을 염두에 두시면 크게 잘못될 일이 없을 겁니다.
한달후 학생들은 보다 성숙해져서 다시 학교로 몰려올 겁니다. 학생들이 없는 학교엔 낡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서 방학을 나고 있습니다. 물론 올봄에 학생들이 심은 담쟁이도 여름방학내내 열심히 담을 오르며 개학날을 기다릴 것입니다.

[011. 음악시간.mp3 (4.25 MB) 다운받기]
요즘 학교서 벌어지는 주된 얘기 중 하나다.
시험쳐서 들어온 부류와.. 계약직(기간제), 무기계약직(공무직), 강사.. 등으로 들어와 교육활동을 하는 구성원들의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학교의 특정 구성원의 권익이 올라가면 덩달아 나머지 모든 구성원의 권익이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거꾸로 특정 구성원의 권익이 저하된다면 전체 구성원의 권익이 동반 하락하게 된다. 거칠게 얘기해서 낭중에라도.. "야! 제네는 1000원 받는데.. 우리는 거의 같은일 하는데 800원즘은 줘야할거아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구성원의 권익을 높아지면 가장 큰 수혜자는 학생들이다. 반대의 경우 역시 학생들이다.
시험쳐서 들어오라며 본전 따지는 집단은 고용이 보장되는 이유로 일부 교육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지 않는 모습이 목격된다. 일주일에 한번 오는 체육강사는 운동장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학생들과 체육수업을 하지만.. 고용이 보장되는 정규교원은 다목적교실이라 부르는 실내체육관에 의자놓고 앉아 까딱거리며 체육수업을 한다. 게으른 정규교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내 고민 밖의 일이다. 전체 구성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소외받는 기간제, 용역, 공무직, 계약직의 권익이 높아져야 한다.
계약직을 따져보자. 학교는 퇴직한 교원이나 퇴직한 교직원을 강사나 계약직으로 관행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런 부류는 엄밀히 계약직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좀벌레같은 존재들이다. 정년퇴직자는 절대로 계약직으로 채용해서는 안될 일이다. 계약직채용조차 악착같이 젊은세대 피를 빠는 얼굴없는 빈대. 이런 정년퇴직자는 계약직으로 봐서는 안된다. 정년후 줄대서 재취업한 계약직들은 해당없다. 이런 연금받는 재취업자는 조건없이 정리되어야 한다
유심히 관찰한 결과.. 기간제 교사를 챙기는건 한 명의 전교조선생님 뿐이었다. 모든 전교조선생님이 이분 같지도 않으며 이분이 전교조인지 얼마전에 알게되었다. 이분은 수업할때 복도까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아마 교실에서는 90 dB 이상으로 수업하시는 분으로 생각된다. 학교에서 두번째로 학생들에게 존칭을 쓰는 유일한 선생님이다. 그리고는 진이빠져 오후 수업전에는 찐하게 커피를 한잔 들이키신다. 기간제 교사의 채용은 불투명하다.
공무직의 경우 노동조합에서 너무나 잘하고 있는건지.. 부당노동행위라는걸 모르는 공무원 집단에서 고발에 당황하는건지 공무직 노동자의 권익을 많이 올려놓았다. 그러나 단순히 노동문제 대처하기엔 '학생'들이란 변수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이건 학교라는 조직의 특수성이다. 돈을 벌기보다 돈을 허비하는 교육이란 조직. 물론 미래 노동자가될 학생들에게 노동자로서 노동3권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다. 그러나 파업기간 외에 이들도 사실은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이 보장되므로 한편으로 온갖 잡무와 선생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한편으로는 안일하게 시간죽이는 일에 몰두한다. 어찌보면 주변 구성원으로부터 상전을 모시고 있다는 불평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물론 그 피해는 또다시 '학생'들이다.
일반직교직원의 경우 5,6급 행정실장(서무과장) 들은 대부분은 일을 하지 않는다. 관리자의 비위나 마추고 대부분 자거나 업무는 뒷전이며 개인적인 일을 처리한다. 그럼 일은 누가하나? 말단일수록 업무가 많아진다. 마치 일 안하는 6,5급 행정실장(서무과장)을 보면 말년 병장을 보는 듯 하다. 말단들은 별 불평없이 야근하며 죽어라 묵묵히 일한다. 왜냐면 본인들도 직급이 올라가면 저렇게 놀면서 월급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별다른 불평을 갖지 않는다. 그러다 업무스트레스로 몇년에 한명씩 목을 메어 생을 마감하고 있지만. 이러한 업무 편중의 피해자는 역시 '학생'들이다. 학생들에게 돌아가야만할 것들이 제대로된 지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시험 안쳐서 들어온 사람의 권익이 올라가면.. 시험쳐서 들어온 사람의 권익이 곤두박질 치는걸까?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선 상대편이 잘되지 말아야 내가 잘되는 것일까? 무엇이 공정한 사회일까? 시험을 준비할만한 돈과 여유가 없다면 시험은 이미 공정한 것이 아니다. 물론 아는이들 데려다 쓰는 불공정한 인사도 공정한 것이 아니다. 시험치라는 주장은 과거나 미래이지만 차별을 철폐하라는 주장은 '현재'이다.다. 과거나 미래는 현재보다 중요할 수 없다.
학교는 관료제 조직이라 한 구성원이 하던 일을 다른 구성원이 쉽게 할 수 있어야하지만 현실은 학교장의 권한이 초법적이며 업무에 대한 배분이 주먹구구다. 학교라는 조직문화가 군대 뺨치게 의전따지고 권위적이고 이런 뒤죽박죽 굴러가는 조직 속에서 어찌되었건 정말로 공정하지 않은 것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구는 계약직 교직원, 누구는 정규 교직원 으로 업무와 대우에서 차별을 하는 것이다. 이것부터 바로 잡고 채용 방식을 얘기해야한다. 앞뒤가 뒤바뀌었다. 시험 안쳐서 들어온 사람의 급여와 복지가 시험쳐서 들어온 사람보다 2배로 좋다면? 공시족들이 사라질 것이다. 사회가 지금보다 유익해지는 길이 아닌가?
시험 안쳐서 그럼 어떤 잣대로 채용할 건데? 그건 현재 벌어지는 차별부터 없애고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한다. 병신들처럼 시험쳐서 들어오란 얘길 반복해선 결국 다 둬진다.
[minyo04_b02.mp3 (3.45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1
사과가 2자루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맛이 섞여있는 사과입니다. 어떤이는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습니다. 꺼내는 사과는 그중에 최고로 맛있는 사과입니다. 결국 가장 맛있는 사과만을 먹어치웠습니다. 어떤이는 맛있는 사과를 아껴서 나중에 먹으려고 맛없는 사과부터 먹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맛없는 사과만을 계속 먹어치웠습니다.
똑같은 사과를 먹는데.. 누구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었고, 누구는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과를 먹고 싶으신가요? 아저씨와 여러분은 똑같이 한평생을 살게됩니다. 맛있게 사느냐 맛없게 사느냐는 온전히 나의 선택인 것이죠. 삶은 이렇게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거지요.
삶을 고행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즐거움의 연속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삶은 고행도 즐거움도 아니고 그져 물처럼 바람처럼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습니다. 고행이나 즐거움은 내가 바라보며 살아나가는 나만의 바라봄입니다.
아저씨는 전에 뽄드공장, 고속도로 휴게소, 마트, 핵교 등지에서 일했지만 한때는 신학을 배우다 제적당하였답니다. ㅋ 신학이 뭐냐면요.. 귀신신자에 배울학자 입니다. 귀신을 배우는 학문인 샘인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는 메튜팍스(Matthew Fox)라는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서양분이라 그런지 정통신학을 연구하여 2가지로 분류하였는데요.. 오리게네스로부터 이어지는 창조신학, 아우그스티누스로부터 이어지는 타락속량신학으로요. 갓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아담과 이브의 원죄가 아니라 하느님 닮은 모습으로 원복을 갖고 태어났음을 강조하였지요.
이분이 창조신학이라 이름붙인건.. 장난스럽고, 어린아이 같고, 정의롭고, 자연과 가까우며, 재미있고 뭐 이러한 속성을 갖는 신학을 분류해 놓은 거였습니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마이스터 에카르트, 빙엔의 힐데가르드, 카타리나, 토마스 아퀴나스, 테야르드 샤르뎅, 십자가의 성요한, 프란치스코.. 뭐때문인지 전 교황에게 단죄?되어 지금은 성공회 신부님으로 창조영성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http://www.matthewfox.org/
우리는 자연의 모습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아니 이름없는 풀 한 포기에 감사하고 겸손해야합니다. 모든 사회가 무한 이윤으로 치달으며 소비와 폐기물이 미덕이 되더라도 자연이 내는 소리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신은 든 모것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은 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신학의 핵심주제는 '자연'이예요. 여러분은 굳이 아저씨같이 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아저씨가 뭐 대단한 신학자가 아니고 많이 영향을 받은.. 이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바라보게된 아저씨만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어떤게 이상적이라는 모습이란거는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거예요. 내 안의 양심, 바름. 어릴적, 어머니 품속에서 배웠던 바로 그것을.. 여러분의 보편적인 관점대로 바라 보시면 됩니다. 저 밑에 진리의 강은 하나로 흐르고 있으며 거기까지 파고 들어간 모습은 여러가지이니까요. (One River & Many Well)
이번 시간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헤쳐나가야할지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머리로만 생각할게 아니고 몸으로 땀을 흘리며 마음으로 생각해야 보이거예요. 절대루 가만 앉아 머리로 생각해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비가 좀 쫙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공부 열심히 해요. 화이팅~~~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page=0&s_mode=search&field=album&word=우리들&no=3
아침굶고 8시간이상 공복하고 동네 가정의학과에 가서 15,600원을 내고 피검사를 했습니다. 의료기상사서 사다 가끔 재보는 공복혈당 수치가 125를 찍었기 때문입니다.
일주후에 4,100원 진료비를 내고 결과지를 받아보았습니다. 당화혈색소? 5.3으로 다행히 정상이랍니다. 2~4개월 평균 혈당은 105.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15,600원 검사료에 간,신장,당뇨,각종 질병 징후를 알 수 있으며.. 검사한 항목이 Protein, BUN Creatinine, Bilirubin, AST, ALT, Cholesterol, Triglyceride, LDL-cholesterol, HbA1c, eAG, IFCC환산결과, WBC, RBC, Hemoglobin, Hematocrit, Platelet 로. 무려 17가지 수치에 해당하였습니다.
정상치인 것은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제대로 안해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예를들어 WBC 하나로 수십가지 내 몸의 이상증상을 알 수있는 자료였습니다. 알아볼 수록 내몸을 어느정도 알아볼 매우 중요한 수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방문한 동네병원서는 피를 뽑아 서울 ㅇㅇ재단을 보내면 거기서 이런 검사를 해서 일주일만에 동네병원으로 결과를 내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의료보험 낸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떤 징후를 감지하기 이전에.. 병원도움으로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데는 2만원도 안된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본 일부 사람들은 불행히도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이 없어서.. 늘 청춘인줄 알고 멍하니 있다가 큰병이 들었습니다. 공복혈당이 오른 것은 최근 생활체육대회 관계로.. 제가 다니던 50m 시립수영장이 2달 문을 닫은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만약에 모든 국민이 수영을 이틀에 1시간 이상 한다면 장담하건데.. 현재 병원의 80%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그러면 병원을 국가서 운영하게 되겠지요. 돈벌려고 의사가 되지도 않을거구요. 아무튼 돈없으면 절대 아프시면 안됩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하는 거구요. 물론 건강을 잃어서는 수십, 수백배의 힘이 들게 되고요.
그럼.. 땀흘리는 '운동'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세요.
ps. 1. 운동할 기력이 없다고 하신다면.. 더욱 운동을 해야한다는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실제 지치고 심들때 운동을하면 심들지 않게 됩니다.
2. 병원갈 시간이 없다시면.. 119에 물어보시면 야간이나 24시간 동네병원(가정의학과)를 알려줍니다. 확인후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 굶고 가시면 됩니다. 주말 의료비가 몇 1~2천원 더 추가됩니다.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piece&page=2&s_mode=search&field=piece&word=새
대정부 투쟁이 아니고.. 전교조임에, 노동자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동지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등의 조합원 기본교육입니다. 모든 조합원이 잘나도 너무 잘났습니다. 이런 기본이 되지 않아 일부 열심한 조합원들은 고립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지도부와 조합원 수준만큼 싸울 수 있는 조직입니다.
[jangchung1_b01.mp3 (3.03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
술먹고 죄송합니다.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이 옳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이 잘못입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가르치고 훈육해하는지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진실입니다.
선생들이 가끔 이상한 얘기하는건.. 특수한 이권이 개입되었거나.. 여러분들을 어떠한 성과? 또는 생색내기로 이용해 먹는 것 일 뿐입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여러분을 '이용'해먹는 행태에 거부하는.. 아니 솔직해지는 여러분의 태도 입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그건 아닌데요?'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어떤게 거짓이고 어떤게 참인지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행동하시면 그 뿐입니다. 이럴때 여러분께 더욱 유익해 지니까요.
교실이 다 네모나다고 머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청 관계자는 모냥만 동그랗모양만 변하면 교육이 제데로 이뤄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머리 속엔 서양 학교를 따라가야한다는 강박이 깔려있습니다. 공간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석면 텍스나 냉난방 시설은 이러한 사업에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번듯하게 무늬만 치장해 윗사람에게 잘보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윗 사람은 번드르한 사진 몇장으로 성과를 냈니 어쩌니 하려는 심사고요.
구멍난 벽면에 여러분들은 곰인형을 그려놨습니다.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리메김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찌그러진 기둥을 바꾸기 보다.. 여러분의 멋진 그림 하나로 그 공간은 의미를 갖고 재탄생되는걸 목격합니다. 정작 중요한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공간을 자리메김하는 일입니다. 그럴때 어린왕자의 장미꽃같이 공간은 다른 의미로 여러분이 향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좋습니다. 이러저런 이유를 다 제하더라도.. 생색내기로 공간을 주장하는 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지관리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언제나 교육을 논하는 방식은 학생,교사학부모 를 고려하며 스텝노동자에 대한 효용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면엔 돈만주면 다해결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FRP나 원목이나 MDF로 공간을 세분화한다면 반드시 따라야하는게 화재 안전성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재질은 방염이어야하고 스프링클러가 따라와야하며 반자로 70%이상 헤드가 막힌다면 하향식 헤드를 증설해야합니다. 그러나 공간변형 사업엔 이러한 안전요인이 거세됩니다. 학교엔 스프링클러는 커녕 소화전도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학교안전 또한 돈주면 되는 일일뿐입니다. 눈에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사업이니까요. 학교엔 석면텍스조차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며 이런 시설물들을 어렵게 설치한들 정작 중요한 유지보수할 '인력'관리가 학교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직무교육조차 단 한차례 시키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똥을 한 번 되나가나 싸지르고 말겠다는 심사입니다.
돈만주고.. 똥만 싸질러 놓고.. 성과만 낸다면 학생이나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발상입니다. 모든 일엔 실행이 쉬워야하고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을 설득하여 돈들여 한다쳐도.. 학교엔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물은 보수또한 쉽지 않습니다. 더더욱 유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껏 유지할 기술에 대한 직무교육을 교육청은 단 한 번도 교육청은 시킨적이 없으니까요. 시설관리에 대한 개념자체가 이들에겐 없습니다. 채용에대해 아는사람 데려다 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실행주체를 학생/교사로 잡았는데.. 모든 학교는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쓸 정도로 학생과 교사가 여유롭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요.
이런 황당한 일추진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 학교입니다.
여러분 두눈 똑바로 뜨고.. 학습에 저해되는 사안은 그 즉시 '거부'해야합니다. 공부도 쉽지 않은데.. 숙제를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분이 맞닥뜨린 상황이 심들단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이미 유치원때 아니 어머니 뱃속에서 배워 알고 있습니다. 이러저런 핑계를 대더라도 현혹되지 않고 쉽쓸리지 않도록 정신줄 놓지 맙시다.
어른으로서 여러분에 이런 얘기까지 드려야하는 현실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여러분에게 있고.. 현실을 솔직히 직시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므로 학교서 황당한 의견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하시라 주재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여러분들.. 힘내시고 화이팅~~~
그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여러분 운명이라는게 있을까요? 음.. 아저씨가 보기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아저씨가 살아보니 정답이 한 개만 있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ㅋ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면 있는거고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없었습니다. 비슷한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불가에선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어요.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온전한' 내 선택이란 얘깁니다.
아저씨가 예전에 로케트 얘길 했었죠? 발사될때 1도만 틀어져도 낭중엔 수백 수천키로가 다르게 떨어진다고요. 그리고 우리는 진보적 자세를 가져야한다고도 얘기했었죠? 진보란 나만의 어떤 지향과 이상이 있는 것이라고요. 이런 지향과 이상은 죽을때 까지 찾고 다듬어야하는 거구요. 물론 아저씨도 그 어떤 지향을 나름 찾고 다듬고 있지요. 그랬을때.. 우리 삶은 허무하지 않게 됩니다. 아니 진보적 선택을 했다한들 우리는 잃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향을 아예 갖지 않는다면 얻어지는게 아예 없을 테니까요.
정말 어찌할 수 없게 무지무지 힘들때 우리는 '운명'이란곳에 기대기도 합니다. 그러면 한편으로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때론 정말 삶이 힘들다면 그렇게 운명이 기대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해요. 정말 못견디게 힘들땐 운명에 잠시 기대어 쉬다가.. 정신차릴 정도의 기운을 되찾으면 운명을 버리고 다시 지향을 갖어도 괜찮습니다.
아저씨가 군대있을때 '관찰'을 통해 얻어낸 생각이 뭐냐면요. 행군을 하는데.. 단독군장을 메고도 낙오하는 동기들을 보며.. 완전군장이나 단독군장이나 모두들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질머진 짐이 가장 무거운 것이죠. 인생은 야.. 그거 메고도 뭐이 심들다 지랄하냐?' 하면 안되는 거구요. 누구나 다 자기 짐이 가장 무겁습니다.
모여있으면 늘 잼있는 여러분이 아무런 고민이 없을거란 생각을 하진 않아요. 여러분 나이때의 심각한 고민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저씨만큼 여러분도 심들거라 생각도 하고요. 그러나 이제 그만 심들어도 됩니다. 나를 심들게 하는게 뭐냐고 나를 '관찰'하며 적어보며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배웠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이러면 난 행복해, 저러면 좋겠다 하는 나만의 지향이 생기는 거구요. 그리고는 그 지향을 마음에 담고.. 지금은 보잘 것 없어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살아가면 그 뿐입니다. 낭중엔 어느새 내가 그렇게 살고있는 나를 '관찰'하게 될테니까요. 여기엔 운명이란게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운명은 내 삶을 낙인 찍어 스스로 옳가메는 행위입니다. 물론 아주아주 힘들면 '운명'에 잠시 쉬어가셔도 좋구요.
중요한 건.. 운명은 내 스스로 맨든다는 거고 우리는 그 어떤 지향을 갖고 살아야한다는 겁니다. 지향은 내가 행복한 것이고 거창하게 말해 내가 사는 이유같은거일 거예요. 지구나이 40여억년 중에 불과 100년 안쪽을 살고 가지만 나는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갈까? 하는 겁니다.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맨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를 맨들고요. 그래서 바로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얘기도 공부에 도움이 될거 같기에 적어드려요.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기 보다는, 여러분만의 삶을 자유롭게 눈으로 그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저씨는 낼 출근해서 수둣가 뺑끼칠하고 교실선풍기를 많이 손봐야해서 이만 줄일게요.
그럼.. 열공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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