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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생활방사선법 유감

 

 

 

[Vangelis - 15.Excalibur.mp3 (3.86 MB) 다운받기]

 

 

 

  우연히 기사를 보다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48612.html)

법 중에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약칭 생활방사선법) 이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2016년 생긴 법 같은데 뭐가 좀 달라졌나 살펴보니..  여전히 방사능에 대해서 국가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수작 연장이다.  국가가 알아서 할테니 국민들은 안심하란다. 잘할테니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계속 틀어쥐고 있겠단다.

 

  다시 말하겠다.  국가는 최소한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시민들이 의뢰하는 일정량 미지 시료에 대해 방사능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검사결과서를 발급해 주어야만한다. 사람들이 들고와서 이거 방사능이 좀 들어있는거 같은데 검사좀 해주세요.. 하는 물질에 대해서 얼마만한 방사선량이 들어있고 해당 방사핵종 뭐다라고 국가는 얘기해야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다.  그래야 아스팔트서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는 사태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는 그걸 하지 않고 있다.   민간인 누구도 의심스런 미지 물질에 방사능이 들어 있는지를 아는데 아무런 국가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인공 방사능은 국가가 생산하고 있으므로 국가는 미지물질에 대한 방사능 포함여부를 국민에게 알려주어야만하는 책임이 따른다.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일이므로 국가가 먼저 발벗고 나서도 시원찮을 일이다. 

 

  올 7월부터는 보건환경연구원서 먹는물 성분검사중..  라돈가스에 대한 항목을 집어넣는다는 것은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시행 중인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의하면..  국가는 뒷짐지고 있고 고철 수입업체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방사능 감시기를 알아서 설치하고(기준이 없다) 혹시나 니들이 수입한 고철에서.. 니들이 설치한 감시기로 방사능이 검출되면 국가에 신고해야혀~  방사능 나왔는데 신고 안하면 벌금 2000이하로 혼내줄껴.  하고 있다.  손 않대고 코풀겠다는 심사를 넘어. .이미 국가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   제대로된 국가라면..  저희가 수입되는 고철에 대해 채집해와서 방사능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있으면 돌려보낼테니 국민들은 안심하세요.  만약 그때까지 유통시키면 무기징역정도로 혼내줄겁니다.  왜냐면 국민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일이니까요.  해야하지 않을까? 건축재료에 포함되어..  신축 아파트 벽체에서 뿜어져나오는 방사능 사태를 보고도.. 단순히 몇푼 벌금으로 조져버리겠다는 오만방자한 무책임을.. 고상한 법률로 돌려말하고 있다. 그게 될지는 둘째치고라도 자세부터 글러먹었다.  

 

 

  이건 벌거숭이 임금님 혹은 늑대 소년같은 우화적 차원이 아니라..  방사능 물질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자연현상에 대한 문제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여기엔 어떤 논쟁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민원인이 의뢰한 시료물질에 방사선이 뿜어져 나오는가 나오지 않는가, 뿜어져 나온다면 어떤 방사핵종인가?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는 최소한 이런 식별을 할 수있는 역할부터 시작해야한다.  국민들이 누구든 방사능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해야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을 죽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 물질에 나노원자탄(방사능)이 있느냐 없느냐 '식별'할 수 있게 드러내는, 판정짓는 일이다.  사태해결은 그 이후 문제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을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느냐..  식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느냐 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하는 사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권한을 국가가 틀어쥐고 있을 것인가, 사람들에게 줄것인가..  이다. 이쯤이면 단순히 잘못된 방사능법률이 아니고 거칠게 얘기해 인간을 소모품으로 취급할 것이냐 생명으로 대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이다.

 

  수십만개가 판매된 침대에서 방사능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고..  비닐에 쌓서 회수된 매트리스만 2~3만개라 한다.  영상 속 택배노동자들에게 지급된 보호구는 엉성한 마스크가 전부였다.  더욱 가관인것은 이들 노동자얼굴에 방사능 측정기를 들이밀며 별거 나온거 없다고 떠드는 영상이다.  미친새끼들.  매트리스를 수십개씩 나르며 노출농도가 높아진 채로 눈으로 피부로 엉성한 마스크 사이로 타고 들어가 택배노동자 몸속에서 터지고 있을지 모를 방사성물질을 그 누가 그럴리 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까?  양심있는 핵의학/산업의학 교수들은 다 뭐하고 있을까?  다 대가리 박어야한다.

 

  택배노동자들에게 우주복까진 아니더라도 일회용 전신피복에 안면 전체 보호용 방진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국가는 국민생명이 직결된 문제에 대해 호들갑 떨고.. 뒷짐지고..  그럴듯한 영상이나 방송해선 안된다.  진정성을 갖고 1. 미지 물질에 대한 방사능 포함 유무 민원을 받아야하고, 2. 고철수입의 경우 신고제가 아닌 랜덤 출장 시료채취를 국가의 몫으로 해야한다. 

 

  도데체 내가 버리려 하는 물질(폐기물)에 방사능이 있는지 없는지 판별은 국가가 좀 해줘야하지 하는 일 아닌가?  난 그런 일하라고 국가에 세금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도 그 황당논리가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주입되고 있다.  '소량일경우 인체에 유해하진 않습니다.'  개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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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 위한 습관

 

[이미자-전곡(256)-1집(1990.5-거성레코드)-04-아네모네.mp3 (4.51 MB) 다운받기]

 

 

 

  1. 모든 질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용서만이 살길이다.  사기친놈.. 갈구는놈..  인간같지 않은 놈들에게 받는 마음의 골병, 분노, 우울, 불안, 좌절..  등등의 마음상태는 육신을 갈가 먹는다.  물론 원인이 해결되면 그만이지만..  세상살이가 그렇듯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삶이 나를 용서하게 살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러한 상호작용속에 내 몸은 함께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살기위해 어떻게 용서를 할 것인가?  먼저 내안의 생명의 빛에 온 주의를 기울이며 느껴야한다.  따스한 온기..  콩닥거리는 맥박에 감사한다. 반복적으로.  그리고는 나를 분노하게한 타인과 원인에 대해.. 남아있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느낀 생명의 기운이 존재함을 찾아본다. 그러고는 나와 같은 생명의 빛에 대해 마찮가지로 감사한다. 반복적으로.

  그러다보면 분노에 대해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수련이 반복된다면..  나의 즐거움은 타인과 구조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 홀로 즐겁고 감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즉, 외부요인에 내가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물론 완전함은 없다.  약간은 열받지만..  되짚어보면 그래도 전보단 덜하다.  중요한건..  나를 내가 아껴줘야한다는 사실이다.  내 안에서 홀로 타오르고 있는 자비와 생명의 빛에 귀를 귀울이면서. 평상심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수행해야만 하는 까닭이다.

 

  2. 나는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중에 어떤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아본다.   제 때에 먼가를 먹는가?  먹을때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인공물이 첨가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있는가?  존나 많이 먹고있진 않은가?  하나만 죽어라 먹고있진 않은가? 짜고 맵게 맨드는 식당밥을 자주 먹고있지는 않은가?

   똥은 매일 아침 인나자마자 누는가?  똥 색깔이 황금색이지 않고 검거나 뻘겋지는 않은가? 똥이 묽지는 않은가? 똥이 가늘고 누기 힘들지는 않은가?

   잠잘때 숨을 쉬지 안는가? (핸폰 녹음)  자고 인나면 개운한가?  잠자리는 진드기가 없고 편안하게 느껴지는가? 방사능 측정기 측정결과..  먼가 번듯하지만 불편하게 느껴지는 장소엔 여지없이 수치가 높았다. 특히 번듯한 건물내장재에서 많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화분, 즉 살아있는 식물근처의 방사능 수치는 낮았다.  화초가 있으면 편안함을 느낀다.  내몸은 이미 알고있다.  불편한 느낌의 방사능은 수맥이란 이름으로 회자되곤 하였다.  잠자기 전에 기분좋게 즐거이 잠드는가?

   

  3. 나에 대한 자존감이 있는가?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할때 행복감은 배가된다.  사실상 봉사활동을 대닌다고는 하지만..  정작 봉사를 받는 수혜자들은 대상자가 아닌 봉사를 대니는 사람들이다. 먼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쯤은 갖고 있지 않은가? (나는 이 행위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뭐 그런거) 없다면 존나 심각히 찾아야한다.  이걸 찾는건 생존과 직결된 싸움이다.

 

  4. 하루 땀 흘려 몸을 사용하는가? 몸은 자꾸 사용해주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물론 심하게 혹사해서는 안된다.  30분 이상 땀을 흘릴정도로 몸을 사용하는가?   몸을 구석구석 사용해주는가?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칫솔질을 해도 좋고.. 안쓰는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준다. 

 

  5. 체온이 낮거나 (37~37.5도가 아니거나) 내몸에 산소가 적게 들어와서 내몸에 노폐물이 쌓이진 않는가?  체온이 낮으면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서 구석구석 돌며 산소를 잘 공급하질 못한다.  이럴땐 특히 허벅지 근육운동을 해줘서..  노폐물을 태워없애며 체온을 높여야한다.  자전거, 걷기..  등등.  그리고는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4번을 실행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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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권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mp3 (4.77 MB) 다운받기]

 

 

 

이번주 책읽기 목표는..  우연히 듣게되어 촉촉하니 다정한 눈길로 젊었던 우리를 바라보셨던 故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 자유인.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멜빵바지 입으시고.. 한쪽손을 떠시며 손주를 대하듯 바라보시던 그 눈길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지식인으로 살았을까?   그러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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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Canciones rusas.mp3 (8.33 MB) 다운받기]

 

 

    

   "엄마~"

 

  '웹에서 검색해드릴게요...'

 

  "그거 말고..  엄마가 보고싶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어머니는 자식의 부모이다...'

 

  "그거 아니라니까?"

 

  '에구, 제가 잘못 짚었나봐요'

 

  "바보"

 

  '잘 못 알아듣겠어요'

 

  "그만하자"

 

  '예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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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교사

 

 

 

 

[_05_12-Power Of Love.mp3 (5.88 MB) 다운받기]

 

 

 

  학교엔 원로교사가 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들입니다.   이들은 국가의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교감,교장이 되지 못한 평교사들입니다.  이 분들은 스스로 승진에 소외되었다는 생각과 나이 어린 후배 교사에 지휘감독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상상을 초월한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학교생활을 합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일부 전교조 젊은 선생들은 이들을 말그대로 '꼰대'로 대하며 마주치면 아예 인사조차 하지 않습니다.  물론 원로교사들이 살아온 이력과 주장, 전교조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상과 주장 사이에는 많은 간격이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원로교사들은 퇴직일자를 꼽아보며 숨죽이며? 침울한 학교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원로교사들은 선생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얘기를 들으며.. 일반 직장인과는 턱없는 박봉으로 가정을 꾸려가며 험난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지금은 교사의 급여수준이 많이 좋아져 다 옛날 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은 이런 것을 성과로 선전해내며..  원로 선생님들께 깍듯이 대한다면 지금보다 조합원이 2배는 늘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깍듯이 대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복도서 마주치면 먼저 공손히 인사드리는 일입니다.  원로교사가 황당한 얘길 해도.. 잘 경청한 다음에 본인의 의견을 조곤조곤 말씀드리는 겁니다.  학교서 전교조선생님들은 고상한척 목소리만 크게내려하지..  이런 일들을 잘 하지 못합니다.

 

  선생님들의 경우..  국가이데올로기를 전하는 감독자로서의 교감,교장이란 승진자리를 포기하는 순간, 자신의 소신껏 한평생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인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러질 못하고 상급자의 눈치나 보며 소신을 펼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소심하게 눈치나 보며 비굴한 감정노동자로 살아갑니다.  눈치보는데는 전교조나 비조합원 선생님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일반 회사는 짤릴까봐 감히 소신있는 행위를 못하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의 경우 본인 소신이 필요한 직업이며 고용이 보장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보는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저는 전략적으로 원로교사에 대해 더욱 정중히 인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특히 꼰대같은 선생님께는 더욱 깍듯합니다.  약간 오버하듯 과한 친절도 베풉니다.   어디선가 꼰대같다는 소릴 들으시며 스스로 자존감도 없으며..  나이 어린 상급자에 지시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원로 선생님들께 말이죠.  그러면 이 분들이 저를 마구대하실까요?  관찰한 결과..  이런 저의 태도에 원로교사들은 너무너무 고마워하십니다.  지금껏 소외되어 숨죽이고 있었던 구성원인데..  저 밑에 직급사람이지만 예의바른 대접을 받았다고 느끼면..  원로교사분들은 무척이나, 더 고마워하십니다.

 

  반면에..  학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아저씨'  '아줌마'  '기사님'  '소장님' '아저씨' '저기요' 하는 젊은 선생들에겐 장소를 불문하고 박살을 냅니다. 저는 친한척하며 반말하는 상급자에게 경고후 같이 반말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이미 채득하고 있습니다.

  "주무관이라 불러주세요.  내가 선생님보고 아주머니,  여봐요 하면 학교가 뭐가 되겠어요?  앞으로 계속 그런식으로 부르면 저도 어쩔수 없이 아줌마, 아가씨라 부를테니 양해해주세요."

  그래도 말귀를 못알아듣는 젊은선생들에게는..   "조직생활에 호칭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ㅇㅇ이라 부르는 것은 저를 하대하는 나쁜 잘못된 호칭입니다.  앞으로 급식소에 계신분들께는 ㅇㅇ조리사님,  야간 당직 및 행정실에 일하는 분께는 주무관,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께는 위생사라 하셔야합니다."  덧붙입니다.  단 둘이 있을때는 큰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누군가 있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목소리를 약간 낮추고요.   물론 연세드신 선생님들께는 예외입니다.  아니.. 연세드신 분들일 수록 정확한 호칭을 사용하십니다.

 

  가끔 테레비서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어른들을 보면..  원로교사들 같이 이들의 삶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본인의 일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도 같습니다.

  주장은 옳지 못하지만..  이 사람들 자체까지 도매끔으로 매도해선 안될거 같습니다.  태극기 할아버지들이나 원로교사들의 공통점은..  내 삶을 존중해달라는 얘기 아닐까 싶구요  굴곡 속에 살아내신 선배님들께..  당신들 삶은 잘못되었고 이제 당신들이 쓸모없으며 별 관심도 없어요.  하고 있진 않을까 싶습니다.  때론 잘못된 억지 주장을 하는 이 분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고..  단지 먼저 공손히 인사하고, 당신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을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해주길 원하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학교시설관리 노동자로서 일할때 주의하는 제1원칙은..   나이드신 분들께 조건없이 깍듯이 대하자 입니다.   많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도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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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전교조, 전공노는 학교시설관리 노동자 외주화 시도를 중단하라!

 

 

 

 

[17-1.80_vol김성만-낡은 신발.mp3 (5.01 MB) 다운받기]

 

 

 

  저는 고용불안, 노조생활에 염증을 느껴.. 이럴바엔 아이들 책상이나 뚜닥뚜닥 고쳐주며 살아야겠다고 40이 훌쩍넘어 학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학교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벤치, 철봉대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었습니다.  철봉대는 그냥 맨 기둥이었거든요.  그래서 미색 에나멜 페인트를 칠해 놓았는데 반짝반짝 예쁜 기둥을 어느 학생이 쓰다듬고 있지 뭐예요.   학생들은 작은 변화도 금새 감지한다는걸 알게되었고 왠지 뭉클했습니다.  칠해 놓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제가 2학년 7반에 뭔일을 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주 사소한 일도 이 친구들은 기억하고 관심이 많으며..  누군가는 고마워도 한다는 충격이 지금도 가시질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전공노와 전교조 정책국장 등이 민주당 국회의원과 행정실 법제화라는 토론을 했다합니다.   토론 자료집을 우연히 봤는데.. 토론의 전제는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학교 시설관리 직렬을 외주한다 였습니다.  외주화를 전제로한 토론이었고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자료집 행정실의 업무를 나열한 것 중에..  행정직렬의 업무중 발전기금, 관인관리 이런 걸 업무랍시고 우선순위 항목으로 넣어놓고는 시설관리 직렬 업무는 제일 밑에 딱 한 줄 적어 놓았습니다.  시설관리는 학교의 중차대한 대부분의 업무입니다.  행정실의 최소 80% 업무비중은 학교 시설관련 업무입니다.  그 외엔 나중에 해도 그만인 업무들이고요.  잘못된 시설로 인해..  학생들이 악취에 내몰리거나 호흡기 질병에 걸리고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학교 시설관리 중에는 급수가 고장나면 학생들 급식을 할 수 없으며, 오수관이 막히면 전교생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난방기 고장나면 추위에 떨어야하고 잘못된 시설물에 크게 다치기도 합니다. 불이나면 이런저런 소방시설 도움도 받아야하고 엘리베이터도 멈춰서야합니다.

 

 

  그럼 왜 시설관리 주무관이 있는데 학교가 이 모양이냐고요?  비극의 시작은..  시설을 아무것도 모르는 노량진 고시생들이 합격해서 학교에 발령되어 시설 관리감독 일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을 전통적으로 천시여기는 이들은 아는척, 모르는 척, 학교 시설물을 조용히 망쳐놓는 명백한 주범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시설관리 주무관들에게 전문시설관리 일을 하도록 업무분장이나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이들의 인식속엔 학교시설관리는 아무나 하는 천한 일이며 부려먹어 마땅한 심하게 말해 외거노비 정도입니다. 이런 저런 잔심부름 부려먹어 마땅한 이들을 시설관리 주무관이라 여깁니다.  행정직렬은 선생님들과 비교하면 을의 입장이지만..  을은 시설관리 을에 대해 또다른 엄청난 치졸한 갑질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분장도 없고 노예처럼 일하는 일부 시설관리 주무관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직과 외주화가 아닙니다.  부당한 업무 지시에 대해 거부하며 스스로 노예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게 함께하는게 정상적인 노동조합이 할 일이며 전교조, 전공노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학교 시설관리 노동자가 시설관리 업무분장 아래 정상적으로 학교 시설을 관리하며 정규직 노동자로 우뚝 서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들이 가끔씩 말로만 심각한척 외치고 있는 ' 비정규직 철폐' 이기도 합니다.

 


   2018년 5월초 전공노, 전교조서.. 정규직 노동자를 (행정실 시설관리직렬) 외주화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토론을 했다는 것은 스스로 노동자임을 포기하는 선포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토론을 했다는 것 자체로 전공노, 전교조는 반성 정말 많이 해야합니다.   마치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에 나는 아니니 꿈쩍도 않는 모습의 데쟈뷰입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비정규직 해고하면..  나는 아니니 안심인가요? 제들은 태생이 원래 일회용이라 해고되어야 마땅한가요? 그렇게 불구경하고 나면 다음 칼끝은 정규직으로 향하는거 못 보셨습니까?  거꾸로..  교육공무직들 임금이 올라서 정규직 교육행정직렬보다 임금이 많아졌습니다.    공무직 대우가 좋아져서.. 행정직렬 대우가 좋아지지 않는걸까요?  과연 행정실 법제화 하면 행정직렬 들만의 임금이 오를까요? 다 감수하며 주판알 퉁기며 진급만 바라보고 숨직이고 있는 행정직렬들이..  승진에 대한 당근만 마냥 기다리면 행정직렬 해결이 되는 걸까요?  제발 정신들 좀 차리세요.

 


  학교내 그 어떤 노동자의 권익이 올라가면 다른 노동자의 권익도 덩달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행정실 시설관리 정규직을 외주화하면.. 행정직들은 노동환경이 절대로 좋아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이 말하는 참교육이요? 시설이 망가지고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시설관리 직렬은 이미 학생들에게 알게 모르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까요.  시설관리가 바로서야 학교가 바로설 수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 양심있는 교육행정직렬은 시설관리 주무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겁니다.  교육개혁은 시설로부터, 학교 환경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학교 시설이 바뀌면 교육이 바뀝니다.  오랜 교직 경험이 있으신 선생님들은 대번 아실겁니다.

 


  학교에는 교육 아닌게 없습니다.  선생님들 옷차림, 말 한마디도 민감한 학생들에겐 영향을 주지요? 시설관리를 외주화 하시겠다고요?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학교가,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학생들 또한 맨날 용역직원들 보며 공교육을 받는데.. 각인효과로 용역, 파견 노동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학생들이 아.. 나는 피터지는 경쟁을 통해 공부 열심히해서 저런 용역 노동자 되지 않아야겠다. 하지 않겠습니까?  학교내 시스템은  사회 시스템의 준거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 노동자들은 더욱더 철밥그릇이 되어 쉬운 해고를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에 준엄한 준거집단이 되어야합니다. 공무원들이 더욱 철밥그릇이 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유익한 길입니다.  자신있게 얘기하십시요.  우리가 아니라 사회가 잘못되고 있는거라고요.   학교는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며..  대부분 학생들이 노동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으므로 근조조건의 준거 또한 되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교조, 전공노는 기본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당신들은 노동조합 이전에..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부터 되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학교서 공공조노는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잘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공공노조에 자세히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민주노조를 자처하고 있는 전공노, 전교조는 반노동자적인 본인들의 행태를 제발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018년 5월 12일

 

  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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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편지

 

 

 

 

[윤선애 - 11 감사합니다.mp3 (5.94 MB) 다운받기]

 

[감사합니다_정간보.xlsx (251.91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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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별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저희 학교에 교실 옆에 뱀이 나와서 119아저씨들이 오셔서 잡아가셨습니다. 1m가량의 뱀이었는데..  햇볕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얼핏보니 검은 무늬가 선명한게.. 살모사보다 더 무서운 놈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푯말을 맨들어 코팅해서 하나 달아놨습니다. 뱀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는 고민을 잠시 하였습니다.  뱀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뱀이 숨지 못하게 낙엽을 치워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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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수줍은 듯 머뭇거리다가..  편지를 하나 주고는 휭하니 사라졌습니다.

  "이거..  제가 쓴 편지인데..."

  "응..?  이 편지를 나한테 준다고요?"

 

  마트서 15년 일한 저는 아이들에게도 존칭을 사용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학교내 아무도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이는 없습니다.  이런게 학생들에게..  나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준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일까요?  그럼..  학생들 수학여행 버스떠날때 정문에 서서 묵묵히 손흔들어 배웅해주시는 선생님들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을까요?  도대체 모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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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엔 일관되게..  주무관 이란 호칭이 적혀있었습니다.  가끔 저에게 선생님~하는 학생이 있으면.. 

  "아저씬..  선생님이 아니고 주무관이여 주무관.  시설관리 주무관."

  "주무관이요? 그게 뭐예요?  그럼 선생님은 뭐고요?"

  "선생님은 말그대로 공부 갤켜주시는 분이시고..  아저씨는 잘 배우고 잘 갤켜주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인거여.  앞으로 아저씨한테는 주무관이라고 불러야혀. 주무관"

  "예..^^ 주무관님~"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지금 전교조, 전공노에서는 이런 시설관리 정규직 주무관을 없애고 외주화하는 것을 전재로 행정실 법제화라는 토론을 폼나게 하고 있답니다.  같은 노동자로서 다른 노동자의 일자리를 없애고 용역, 외주화 하자는 토론을요.  더군다나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하신다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학교내 스텝 노동자의 외주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학교안에서는 본의 아니게? 교육아닌게 없는데..  외주,용역노동자를 보며 자란 아이들에게 비정규노동이 어떤 준거로 자리잡게 될까요? 나만 아니면 괜찮다 생각하게될까요?  전교조, 전공노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학교내 비정규노동자가 늘어간다는 것은 본인들과 특히 학생들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이들은 정말로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외주화를 전제로 토론들을 하는 걸까요?  화가나기 이전에.. 참담합니다.

 

 

 

  뭔 편지를 다주나.. 수줍은 편지를 열어보고는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2학년7반에 뭘 해줬었지?  떠올려봤습니다.   저는 평소 별 말도 없었고 2학년 7반에는 벽에 깨진 긴거울 2군데 없애고 뺑끼 칠해놓은거..  씽크대 배관서 오수관 타고 시궁창 냄새 올라오는거..  교실바닥에 배깔고 업드려.. 씽크대 호스 S트랩 맨들어주고 배관구녁 실리콘으로 막아서 냄새 없애준거 밖에 기억나는게 없었습니다.  천정 선풍기는 작년에 1학년6반에 고장난거 갈아줬었고요.  게다가 거울은 봄방학때 한거라 학생들이 알 수도 없는 일이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런 과분한 편지를 받을 만한 일을 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학생들과 별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인사하면  "예" 혹은 "안녕히가세요" 하는게 전부니까요. 

 

  한번은 인상 팍팍스며.. 출장? 심부름! 나갔다가 터덜터덜 학교로 돌아오고 있는데..  삼삼오오 집에가던 학생이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예에..."

  그러자 조그만 소리로 지들끼리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웃으시면 좋겠는데...ㅋㅋ" 

  순간 화들짝 놀래서 반쯤 찌푸린채로  애들을 바라보며 "   " 표정을 지었더니

  "와~~악~~~ㅋㅋㅋ"  신이 나서 집에 돌아간적이 있었습니다만 보잘것 없고 형편없는 저에게 학생이 이런 편지를 써서 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편지는 한 평생 보관하려 합니다.  컬러복사해서 하나 코팅해서 제 책상앞에 붙여놓고요.  왜냐면.. 보잘것 없는 저에 대한 격려와 이끔이라 느껴지기 때문이예요.  이 친구들은 단 한 번밖에 격을 수 없는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거고..  그러고보면 저도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네요.  이 친구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감사의 뜻을 아래 책을 2권 주문해서 저도 읽고 한 권 선물하려합니다. 2학년 7반에는 학급문고가 없어요.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지 다시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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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의 모습들만으로도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치 아침일찍 어머니 밥짓는 달그락 소리에 행복을 느끼 듯이요.

 

  학생 편지 한 통에 삶을 배웠습니다.  성공이 있다면 이런게 성공이라 생각되고요..   한평생 잊지 않고.. 나도 누군가의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노력을 할께요.  그러다보면 저도 누군가의 일상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겠지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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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보] 해바라기 연가

우리집 라돈 측정

 

 

 

 

[이미자 - 오리지날 베스트[CD4] - 01 - 노래는 나의 인생.mp3 (2.32 MB) 다운받기]

 

 

 

  아무존에서 radon detector 검색후 추천상품을 27여만원 거금들여 구입..  건전지만 느면 알아서 측정한다.  다시하고 싶으면 이쑤시개로 뒷면의 리셋버튼을 누르거나 건전지를 뺏다 낀다. 정확도는 둘째치고 약간 조악하고 허접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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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Term Average  0.02 pCi/ℓ 

Long Term Average  0.37pCi/ℓ

눈금만 깜빡거려 혹시 고장난게 아닌가 고민했었는데..  거실에 놓았다가 식탁에 놓고 하루가 지나니 측정값이 뜨기 시작했다.  조금지나니 둘다 0.37로 됨.

 

SI Unit  인 Bq/m³ (베크럴 퍼 세제곱미터)  로 환산하면..

 

   p (피코) : 10의 (-) 12승 접두어.

   1 Ci (큐리) = 3.7×10의10승 Bq (베크럴) = 37 GBq (기가베크럴)  

                     https://en.wikipedia.org/wiki/Becquerel

                  = 1초당 3.700×10의10승 개의 원자핵이 붕괴되는 속도.

                  = 1.0g 라듐-226이 1초당 붕괴되는 핵의 개수.

    1ℓ (리터) = 10의 (-)3승 m³ (세제곱미터)

                      

 ∴  0.37 pCi/ℓ = 0.37×37 Bq/m³ = 13.69 Bq/m³

 ※ 3.700 은 3.7 인데 유효숫자가 뒤로 2개 더 붙어 있다는 얘기임. 3.7보다 3.700이 100배 더 정확하다는 얘기임. 

  특히 3,700 (삼천칠백) 하고 전혀 다른거임. 이런 콤마는  돈을 표시할때만 쓰는건데 길이나 면적 등을 적을때도 행정서류에 잘못해서 마구 섞어쓰고 있음. 백만단위를 나타내는 서양식 표현임. 돈빼고 붙인 콤마는 모두 잘못 붙인거임.) 돈표시 빼고는 콤마를 붙이지 않음. 3700m.

 

  즉 우리집 거실, 주방에 가로세로높이 1m 의 공간에서 1초당 13.69개의 라돈 핵이 붕괴되고 있다는 얘기.

 

 

  150 Bq/m³ 이란 우리집의 10배가 넘는 라돈 알파핵종이 붕괴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2000은 146배.  근데..  왜 서울과 경상도 학교의 라돈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을까?

http://www.sisajournal.com/journal/article/1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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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는 여기에..  https://iaqinfo.nier.go.kr/leinfo/radon_defin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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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도구 - 방사능 측정기

 

 

 

[04. James Galway - Song Of The Seashore (Narita).mp3 (3.9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 아주머니!

 

  꽃별님..  먼저 어머니 되신거 축하드려요. ㅋㅋ  무엇보다도 자녀분께서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전에 주셨던 해변의 노래 악보는..  연습을 통 못하고 있어요. ㅠㅠ  먼 일이 이렇게 많은지..  여유도 없고요.  혹시나 공연을 해달라면..  전에 연습했던 올려다봐요,밤하늘의 별을 을 연주해야할거 같아요.

 

  요즘 세상은 살아가는데 참 많은 지식이 필요한거 같아요.  집을 짓는 재료에도 방사능 물질이 품어나와 병들고..  맛있게 먹는 생선에도 방사능이 품어나와 우리를 병들게 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나를 위협하고 있어요.

 

  내가 버리려는 폐기물에 방사능 성분이 들어있을지 없을지..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폐기물검사소에서 방사능은 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끔 아스팔트서 방사능이 나오는게 그래서 그래요.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태를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데 아주 심각성이 있어요.  방사능은 국가에서 다 알아서 하는걸로 대부분 되어있는데..  그게 잘 않되면 우리는 목을 내놓고 방사능에 노출되는 수 밖엔 없거든요. 

 

  방사능에는 알파핵종, 베타핵종, 감마핵종이 있어요.  일명 후쿠시마 물질이라 부르는 몇개의 방사성물질은 모두 감마핵종에 속하죠.  알파핵종엔..  야광시계 있죠? 야광물질이 알파핵종이래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라는 것도 있답니다.   베타는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근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요즘은 새로지은 아파트에서 감마핵종이 뿜어져 나와서 아무 죄없이 암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예요.  집 재료에 방사능이 함유되었거나..  천연물질(땅, 흙)에서도 라듐이라는게 나오기도 해요.  음성은 우라늄광산으로 한때 유명했었는데요..  우라늄이 분화하면 라돈이 된데요.  물론 이런 물질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작은 원자폭탄처럼 몸속에서 계속 터지며 우리몸이 병들게 하기 때문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전엔..  암이란 질병이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성인 3명중 1명이 암환자라고 하죠? 맞나요? 그정도로 우리들 몸이 병들어 있어요.  이런 방사능이 걸러질 수 없는 환경과 무관하진 않을 거예요.

 

  요즘 저희 학교엔 급식소 증축 공사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밥먹는 급식소 천정엔 석면이 들어있는 텍스라 부르는 마감재로 되어있죠. ㅠㅠ  이걸 바꿀 기약도 없어요. 학생들은 석면에 노출된채로 매일 학교서 밥을 먹고 있답니다.   그럼 거기만 그럴까요?  복도 교무실, 가사실,미술실..  얼마전 바꾼 교실 빼곤 모두 석면을 함유한 천정입니다.  석면은 옛날집 스레트지붕에도 들어있고, 생김은 석면, 무석면 텍스 똑같이 생겼으나 크기로 구분한다합니다.  겉으로 봐서 이건 무석면텍스다 하는 마크나 먼가가 있어야할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증축되는 급식소 벽면에 과연 방사능 물질이 있는가 없는가 예요.   물론 교실과 복도도 마찮가지입니다.  아..  방사능은 죽고 사는 문제임에는 석면과 같지만 또 다른 차원의 죽고사는 문제예요.  이건 아예 실체가 없는 살인자와 같다고나 할까요? 학교에 석면텍스를 없애거나 방사능 테스터기를 쥐어주는 일이 전교조선생님들이 얘기하는 참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학교에 방사능이 검출될까? 안될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엄청난 복잡다단한 투쟁?이 얘상됩니다.  왜 투쟁이냐면요.  설령 방사능이 검출된다 한들 다들 쉬쉬하며 넘어가기가 쉽기 때문이예요.  이건 살아가며 눈치로 알게된 진실입니다. 왠만한 국가/시민단체 연구소들도 실험결과에 소송을 당하기도하고 정치적 완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온전히 과학적 사실을 검사결과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기술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Yes, No가 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이런 기술인은 마치 이상기체 같은 이론에만 존재한답니다.  반면 많은 양심있는 과학자분들은 그러려고 노력중인거고요.

 

   과학적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걸 예측하는게 과학자들의 몫인거고요.  4대강을 찬성했던 과학자들 있었죠? 그들이 정말 몰랐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사실이전에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도 않고..  엄청날 파장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과학적 사실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경험으로 수도없이 관찰된 사항이며..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들이 인간인 이상.

 

 

  제가 만약..  학교서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모두들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저는 왕따 당합니다.  관리자들의 속성은 문제삼지 않고 싶어하거든요.  아무도 우리학교에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니 건물을 부수고 다시져야하는 일을 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이런걸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막으려하는게 일반적 정서라고 생각되요. 그래도 계속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위해선..  단체, 즉 깨어있는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개인으로는 각개격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정당인, 기자님의 도움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제 상황은 모두 충족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게..  간이방사능 테스터기를 개인적으로 몰래 하나 장만 하는거예요.  인터넷 뒤져보니 20여만원에 하나 구입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베타, 감마핵종이 검출된다는데..  감마핵종 전체가 검출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일 시민방사능감시센타에 전화로 물어보려고 해요. 

 

  "방사능 테스터기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20만원짜리 괜찮은가요?  검출 신뢰도는 얼마나 되나요? 어떤 핵종을 검출 할 수 있는건가요?  대여보다는 하나 구입을 하려는데..  추천해주시는 테스터기가 혹시 있으신가요?"

 

  하나 구입해서..  우리집도 구석구석 검출해보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학교 전체 교실, 급식소, 급식소 반찬, 운동장, 지하수 등등을 몰래 검출해보려 합니다.

 

  뭐가 나온다면요?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죠.  이런 일은 일단 비밀로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제가 교육부장관이면..  각급 학교에 방사능 테스터기를 하나 내려보내고..  보건교사, 시설관리 주무관에게 학교 전체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영양사에겐 급식소 식재료 검사시 방사능 테스터기를 지나는 과정과 결과를 일상으로 보고 받겠습니다. 실제 감사나가서 방사능 검출 테스트 해보고요.

 

  제가 왜..  개인돈을 들여 이런 일을 비밀로 몰래 계획하냐면요.  몹시 해보고 싶고,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뭐가 나올까 궁금하니까 그래요.  뭐가 나왔나는 꽃별님께 다시 알려드릴께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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