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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7호>용산참사 진상규명위 조희주 대표 인터뷰

용산참사 이후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계속 도시개발의 피해자인 생존 철거민들의 즉각적인 사면 및 석방을 요구하지만 여전히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용산참사가 3년이 지났고, 형을 산지는 4년을 채워가는 지금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기가 직접 용산을 학살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 때문에 이를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 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사면에서도 제외된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문제는 용산범대위가 이후에 어떻게 잘 싸워나갈 것인가이다. 더욱 사회적으로 알려나가고, 투쟁을 만들어 나가서, 형이 만기가 돼서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투쟁을 통해 이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투쟁들이 필요하다.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고, 이를 위한 1만인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제퇴거금지법 자체가 철거를 전제하고 있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막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든 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현실에서 개발이 이루어 지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정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사실 이번 국회에 발의는 했지만 통과될 수 있는 힘을 만들기 위해서 여론전이나 국회를 압박하는 대중적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용산범대위가 예전같이 행동으로 잘 참가하는 것이 예전 같지는 못하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서 이를 만들어갈 것이다. 적어도 개발에 있어서 최소한의 인권이나 보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강제퇴거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여전히 용산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구속된 동지들 석방하는 문제, 강제퇴거법을 제정하는 문제 등 용산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3년이 지났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다. 이후에도 계속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용산에 관심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용산범대위는 멈추지 않고 용산 참사와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가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사업이나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선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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