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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1호> [생활의 파문] 회사는 사장의 것이라는 자본주의 상식에 도전하자!

 

[생활의 파문] 

회사는 사장의 것이라는 자본주의 상식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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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용될 수 없다

가상해 보자. 산길을 헤매던 실직자 A는 우연히 B를 만난다. B는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자신은 임자 없는 황무지를 알고 있고, 다행히 호미와 낫과 같은 농기구가 있으니, 함께 황무지를 개척하자고 한다. A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좋은 제안이기에 흔쾌히 응한다. 둘은 열심히 황무지를 개척하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곡식을 추수를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곡식은 어떻게 나누는 것이 상식일까? 세월이 지나 농장에 창고도 짓고, 현대식 농기구도 장만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것일까? 아마도 독자 대부분의 대답은 반반 혹은 B에게 조금 더, 이 질문에 답은 대충 이렇게 나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상식은 틀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두 B의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천만에! 생각해보자. 임자없는 황무지는 시장이고, A는 노동력 외에는 가진 것이 없는 노동자이고, B는 알량한 생산 수단인 호미와 낫을 가진 자본가라면, 생산수단을 가진자가 모든 잉여가치를 배타적으로 독점하는 것을 용인하는 이 사회에서는 독자들의 상식은 틀린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B는 이미 가진 생산수단을 제공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이상의 생산수단과 부를 획득하고, 심지어 생산된 모든 것의 주인이 된다.
 
그렇다면 생산수단을 B가 소유하는 것은 정당한가? 오래 전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는 수탈과 폭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수탈은 합법으로, 합법은 상식으로 강요되었다. 애초의 자본가는 이렇게 부를 축적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다. 회사는 사장의 것이라는 상식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미신이며, 사기다.
 
사회운영에 대한 상식은 계급에 따라 당연히 다르다. 자본가계급은 자신의 이념을 모든 영역에서 관철하려한다. 그러나 노동자 계급의 이해에 기반하여 사고하면, 자본가계급이 강요하는 상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는 가장 핵심적인 자본주의 상식이며, 때문에 이것은 노동자계급에게 가장 위험한 상식이다.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는 애초에 반사회적이다.

생산수단의 사적소유, 이를 통한 잉여가치의 배타적 독점은 인류에게 크나큰 고통과 차별을 양산하고 있다. 인류의 비극은 바로 이것에 기원한다. 한 쪽에서 1달러의 돈을 벌기위해 12시간 내내 축구공을 만드는 어린 노동자가 있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 공으로 수백억의 축구잔치가 벌어진다. 어떤 이들은 음식물쓰레기로 골치가 아픈 반면, 어떤 이들은 하루의 일용할 양식이 없어 죽어가기도 한다. 자본은 거대화되어도 노동자는 늘 해고와 강화되는 노동강도로 인해 불안한 삶을 이어간다. 이것은 현상은 동정과 시혜로 해결될 수 없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회사는 사장의 것이라는 상식에 도전하고, 깨버리지 않는다면 언제나 노동자계급은 쳇바퀴 다람쥐와 같은 신세일 뿐이다. 인류공영과 호혜평등은 누구나 이야기 하지만,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는 이를 근본적으로 막고 있어 실현될 수 없다.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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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1호> 사회주의 당건설! 이제, 출발이다! - 4.30 정치대회 후기 -

 

사회주의 당건설! 이제, 출발이다!

- 4.30 정치대회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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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근저에 각인된 빨갱이에 대한 ‘어린 시절’의 형상이 있었다. 후일담과 개인으로의 침잠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제도에 대항하는 무정형의 일탈만이 이야기되던 ‘20대’를 보냈다. 비정규직의 서러움과 아픔을 감내하면서, 체제의 견고함과 우리들의 무기력에 눈물 흘리는 ‘30대’를 보내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왜곡과 패배감, 전망없는 장기투쟁에 괴로워만 할 것인가? 자본의 이윤착취에 정확하게 노출되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서른 몇 살의 어느 해, 우리들이 해방의 주체이고, 그 전망은 명확히 사회주의임을 깨우치게 되었다. 존재에서 오는 분노와 울분을 사회주의적 대안으로 예각화시키고, 더욱 풍부한 투쟁의 전망을 부여잡고자 했다.
 
이번 ‘4·30 사회주의 정치대회’를 통해서, 이런 나의 판단과 결단이 정당하고 올바른 것이었음을 확인했다. 사회주의 당건설이 막연한 지향이 아니라, 우리가 움켜쥘 수 있는 현실임에 가슴이 벅찼다. 자본주의는 수정되고 개량되는 것이 아니라 끝장내야하며, 우리들의 직접적인 전망이 바로 사회주의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물론, 한 번의 정치집회로 당건설이 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억수와 같이 쏟아지는 폭우를 버티어내며, 이것이 시작임을 다짐했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대중적·공식적으로 사회주의와 인터내셔널을 외친 정치집회 아니던가! 언제나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왔던 정치적 전망을 동지들과 함께 목청껏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패배와 슬픔이 아닌 당당한 자부심과 위대한 전망을 함께하는, 감격과 해방의 눈물이었다. 가라, 자본주의! 쟁취하자, 사회주의!
 
심인호
 
 
 
 
올 정월에 우여곡절을 겪고 우리는 정치집회를 결정 했다.
 
당 건설을 결의 후 준비모임 2년, 공동실천위 1년, 추진위 전환까지의 5개월여를 앞둔 시점 이었지만 정파별 그룹시절을 합치면 10여년 세월이고 남한의 변혁운동을 더하면 수십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가름하기가 쉽지 않은 세월이다. 그 시간 속에서 지도부 구성의 파행과 조직 내 정파의 분열 등으로 조직의 난맥상은 앞날을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지금껏 이 땅에서 그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 했던 ‘사회주의 대중 정치집회’를 한 줌도 안 되는 남한의 사회주의자들이 수도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집회를 개최했다. 정말 여러 가지 열악하고도 어려운 조건에서의 결정과 결단 이었다. 
 
하지만 집회는 성공이었고 감동이었다. 심장은 요동치고 살결은 떨렸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스스로 창조해냈다는 전율과 이것이 시작이라는 자각이 이어져 왔다. 이 땅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스스로를 드러낼 무대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도 우리에게 우리의 주장을 전달해 주지 않는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무대이고 무대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회주의의 대중화’, ‘당 건설의 전면화’, 더 이상 망설일 이유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 이 땅의 변혁은 일하는 자들, 고통 받는 자들이 스스로 이룩해야 하고 우리의 준비는 이제 전면적으로 대중을 향해야 함을 이번 집회는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왕종필
 
 
 
 
 
사노위 지지 서울대모임이 출범하면서 내건 과제는 ‘학생 사회에서 사회주의 정치를 전면화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조직에서 합의되지는 않았지만, 나 개인의 생각으로만 보자면 이 목적에 비추어 스스로의 활동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내가 이해하는 ’전면화‘란 사회주의의 노선이 무효화되지 않았음을,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음을, 그들이 여기저기 무력하게 흩어져 말과 글만 띄엄띄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으로 결집하여 행동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것인데, 사실 내가 해온 활동이란 주변에 그나마 말이 좀 통할 만한 사람에게 사회주의적인 내용을 단계적으로 설득해내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물론 대중 선전을 계속 해왔고 정세가 있을 때마다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오늘날 제정신이 박힌 사람치고 사회주의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람은 없다는 인식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다수의 학우들이 사회주의를 소수 괴짜들의 의견 이상으로 취급하고 있는지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4월 30일 저녁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힘차게 이어진 발언들에 가슴이 뜨거웠고, 집체극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숨도 크게 쉴 수가 없었고,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새삼스레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치대회 이후 ‘전면화’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단기적 행동으로서는, 내가 이해하는 ‘전면화’의 의미에 430 정치대회 이상으로 부합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
 
발언자들이 거듭거듭 ‘이제는 당당하게 사회주의를 이야기하자’고 강조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자리 자체가 사회주의 정치를 ‘전면화’하는 움직임의 일부였고, 그렇기 때문에 학생 사회에서도 그 움직임을 이어가는 하나의 계기였다. 사회 일반적인 인식과 학우대중의 인식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전자가 후자의 기반을 이루는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430에서 이야기한 말들이 공허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자리에 모인 남한 사회주의자들 모두에게, 이론으로, 선전으로, 실천으로, 대중에게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각인시키기를, 그리하여 사회주의가 소수 사변가들의 공론이 아니라 하나의 유력한 정치 노선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유수진
- 4.30 정치대회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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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노동절 특보

<4.30 정치대회> 폭우를 뚫고 터져나온 사회주의 건설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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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였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공개적 사회주의 정치대회를 우리가 만들어냈다.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노동현장활동가, 학생활동가, 그리고 사노위 회원 500명이 모여 4.30 정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역시나 폭우 따위는 별다른 제약이 되지 못했다. 우리 500명의 가슴에는 자본주의를 기필코 박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사회주의 건설의 굳은 결의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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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더이상 노동자민중은 자본주의 아래에서 살 수 없다고. 이제 노동자민중은 오직 자신의 힘으로 자본주의를 역사의 박물관 속에 쳐 넣을 때가 왔다고. 자본가정당과 권력을 나누어 갖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진보정당으로 더럽혀진 노동자계급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건설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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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나의 온몸이 자본주의를 거부한다고 외치는 동지들!  모든 억압과 차별이 없어지는 진정한 인간해방 세상을 꿈꾼다고 외치는 동지들! 죽음의 행렬을 끝내자는 동지들! 사상을 속이고 무릎꿇고 사느니 노동자투쟁의 사회주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동지들! 동지들의 목소리 하나 하나가 여전히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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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의 결의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사회자가 물어봤다. '심장뛰는 소리가 들리냐'고!
보통 집회의 상투적인 발언이 아니었다. 집회 참가자들 어느 누구도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고, 이 흥분은 정치대회의 끝까지 이어졌다.
 
우리는 자신있게 말한다.
최근 몇년간 이렇게 진정성 있는 집회를 본 적이 있느냐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야권연대에는 없는 노동자계급의 대의가 이곳에 있지 않느냐고!
이들과 함께 노동자계급의 직접정치 실현을 일구어내지 않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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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건설한다!

 

동지들, 이날의 진정성은 잘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전국에서 이를 악물고 투쟁하는 동지들의 결의가 주체할 수 없이 터져나온 것이다. 폭우로도, 국가보안법으로도 결코 막을 수 없는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전진이다. 지옥같은 자본주의 사회를 뒤엎어 버릴 유일한 방안,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기필코 건설하자. 그 역사적 대열에서 동지들의 심장뛰는 소리를 다시 한번 들을 때, 4.30 정치대회의 설레임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동지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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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정치대회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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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절망과 한숨, 붉은 피가 자본주의 대지 위에 뿌려진다. 이 땅 한켠에선 하루 세끼 끼니걱정에 자살을 하고, 몸뚱이 하나를 누울 집을 얻기 위해 불에 타 죽는다. 쫓겨나 죽고, 떨어져 죽고, 병들어 죽어간다.
 
그렇게 흘린 노동자의 피와 분노로, 이중착취에 억눌린 여성의 마른 한숨으로, 차별과 배제로 인한 장애인들과 소수자들의 한으로, 착취에 지친 피억압 대중의 눈물로 자라는 운동. 그러나 종국에는 자본이 더럽힌 세상을 뒤엎을 거대한 운동이 움트고 있다. 우리는 오늘 사회주의 운동의 전면화를 선언한다.
 
2008년 세계공황으로 자본주의는 야만성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공황을 타개해 자본을 살리려는 각국 정부의 정책은 물가폭등, 복지 축소, 해고, 노동착취를 강화하면서, 노동자민중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 이상 노동자민중은 자본주의 아래서 살 수 없다. 이제 노동자민중은 자신의 힘으로 자본주의를 역사의 박물관에 쳐놓을 때이다. 이미 그 가능성은 확인되고 있다. 공황 이후 전세계 곳곳에서 자본주의가 낳은 모순에 맞서는 거대한 항쟁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유럽에서, 미국에서, 아랍지역에서, 노동자민중투쟁과 혁명이 분출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핵 폐쇄를 위한 투쟁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자본주의는 영원할 것이며, 다른 대안은 없다’라는 지배세력의 호언장담이 세계공황과 노동자민중투쟁으로 산산조각 나고 있다.
 
한국은 아직 거대한 대중투쟁이 분출하고 있지 않지만, 노동자민중의 분노는 켜켜이 쌓이고 있다. 이 분노를 노동자민중의 단결과 투쟁으로 조직할 때이다. 자본과 정권의 고통 전가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적 제권리 투쟁을 시급히 조직할 때다. 생존권과 민주적 제권리투쟁을 넘어, 자본주의를 끝장내는 투쟁, 노동자민중의 해방사회를 향한 투쟁으로 전진해 나갈 때이다.
 
이를 위해 더 이상 진보정당에 기대는 정치, 노동조합 지도부의 지침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활동을 끝내야 한다. 노동자민중이 투쟁의 주체이자 정치활동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자본가정당과의 권력분점을 향해 질주하는 진보정치로 더렵혀진 노동자계급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조합주의와 실리주의에 갇힌 노동조합운동을 계급적이고 전투적인 운동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노동자민중에게 단결과 투쟁만이 살 길이며,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투쟁만이 노동자민중이 해방되는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정치적 전망을 제출해야 한다.
 
바로 지금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노동자계급정치가 절실한 때이다. 사회주의 정치로 노동자 정치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타협과 개량의 깃발이 아닌, 투쟁과 혁명의 깃발을 올려야 한다.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로 노동자계급정치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이 땅에서 금기의 언어가 된 ‘사회주의’의 깃발을 우리는 높이 들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자본주의가 낳은 야만과 재앙이, 우리를 이 역사적 광장에 서게 했다. 우리는 노동자민중의 해방을 위해, 사회주의를 노동자민중의 현실운동이자 미래운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자본의 고통전가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적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하나. 자본주가 낳은 모든 억압과 착취, 차별에 맞서 투쟁할 것이다.
하나. 전세계 노동자민중 투쟁의 승리를 위해 적극 연대할 것이다.
하나.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로 노동자계급정치를 바로 세우고 사회주의운동을 전면화할 것이다.
 
 
2011년 4월 30일
 
4.30 정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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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430 정치대회로> 430 정치대회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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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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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장애등급제 폐지하고 조건 없는 무상복지 쟁취하자

 

[성명] 장애등급제 폐지하고 조건 없는 무상복지 쟁취하자

- 2011년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을 맞이하여

 
2011년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바로 오늘이다.
 
4월 18일에 이명박대통령은 청와대로 170여명의 장애인과 장애인시설관계자들을 초청해 조찬을 가졌고, 4월 19일에는 장애아동 부모 15명이 보건복지부를 기습 점거했다. 한쪽에서는 온갖 자선과 축하잔치들이 열리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장애인들의 급진적 투쟁이 벌어진다.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둘러싸고 매년 반복되는 일들이다.
 
애초부터 4월 20일은 장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날이다. 정부의 입장에서 행사를 치르기 편리하게 통계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인 4월 20일을 ‘재활의 날’로 정했고, 이후 ‘장애인의 날’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재활이데올로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4월 20일 정부가 만들어놓은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며,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시혜의 담론을 깨부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저들만의 잔치를 폭로하며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바로 장애인들이 차별을 거부하고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선포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날이다.
 
더욱 강력하게 3대 법안 제개정 투쟁을 전개하자!
 
2011년 420 투쟁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가로막고 장애인을 가족의 부양대상으로만 규정하는 가족주의에 맞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 그리고 장애등급제의 존폐여부를 결정지을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 또 그동안 장애인 복지 중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 투쟁 등 3대 법안 제개정 투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투쟁은 현실의 장애인운동이 장애인의 몸에 등급을 매기고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장애인차별의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 투쟁은 예산확보에 갇힌 복지담론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것이다.
 
시혜를 넘어 해방으로!
 
이제 시혜와 차별의 시선이 가득한 복지담론이 아닌 장애인들의 당연한 권리로 조건 없는 무상복지를 쟁취하고, 장애인의 해방을 쟁취할 때까지 더욱 강력하게, 더욱 급진적으로 투쟁하자. 이 투쟁을 장애인들의 투쟁이 아니라 전체노동계급의 투쟁으로 만들어내자.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역시 그 투쟁에서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1.04.20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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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0호> [표지기사] 4.30 정치대회, 휘청이는 노동자정치를 바로 세우자

[사노위10new.pdf (2.36 MB) 다운받기]

 

 

4.30 정치대회, 휘청이는 노동자정치를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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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가 된 노동자정치

강원지역 노동자들은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의 민주당과의 단일화선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북버스노동자들은 지역토호세력들과 연합해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고 투쟁을 탄압하고 있는 민주당에 전면투쟁을 선포하며 분당으로 상경했다. 제주도 노동자민중은 ‘영리병원 설립’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진보정치세력들은 노동자의 절규와 투쟁에 침묵한 채 4.27야권연대를 선언하며 지분나누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진보정치가 노동자의 요구, 투쟁을 짓밟고 있는 자본가정당과 연합하면서 노동자정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아직은 힘이 부족하니 표를 더 달라’는 뻔뻔함과, ‘야권연대를 통해 MB를 심판하고 복지국가를 건설하자’는 위선적 태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노동자가 나서야 한다. 노동자의 투쟁과 정치를 자본가정당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위선의 정치, 기만의 정치를 끝장내고 노동자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계급투쟁이 지금의 현실을 바꿀 유일한 무기다

선거를 통해 MB를 심판하면 이 참혹한 사회가 바뀌는가? 그렇지 않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급투쟁은 다른 대안을 말하고 있다. 아랍에서 민중들은 살인적인 물가와 실업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의 불씨가 되어 거대한 봉기 물결을 만들었다. 노동자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총파업으로 봉기에 결합해나갔다. 거대한 계급투쟁이 국경을 넘어 전파됐고, 독재자와 자본가의 잔혹한 탄압을 뚫고 노동자민중의 힘으로 정권을 무너뜨리며 정치·경제적 권리를 찾아나가고 있다.
 
우파정권이 아니라,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사민주의 정권이 집권한 유럽에서도 노동자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노동자들이, 중국과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자본에 맞서 일손을 놓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 선거를 통해 정권을 바꾼다 해도 소용없다. 노동자의 강력한 힘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자본주의 자체를 끝장내는 계급투쟁이 아니면, 털끝만큼도 바꿔낼 수 없다. 계급투쟁이 이 현실을 바꿀 유일한 무기이다.
노동자계급 정치 실현으로 정치세력화운동에 새로운 역사를 열자
 
진보대통합은 대안이 아니다. 민주대연합의 가교 역할에 불과한 진보대통합을 노동자정치라고 말할 수 없다. 진보정당들은 6월 진보대통합을 결의하고 9월에 통합진보정당을 선언하겠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노동자정치세력화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노동자정치세력화운동의 새로운 역사는 노동자계급정치의 실현이다.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선 노동자투쟁을 흔들림 없이 조직하는 것이다. 자본가 정당과 단절하고 계급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노동자정치세력화! 4.30정치대회는 바로 노동자계급의 직접정치 실현을 위해 노동자 스스로 결의하는 장이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이다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며 진보정치가 더럽힌 노동자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당 건설운동이 전면화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철폐와 새로운 대안사회를 만들어낼 정당, 의회주의-개량주의로 점철된 사민주의가 아니라 노동자권력을 쟁취할 정당운동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이다.
 
이제 자본주의 모순을 끊어내기 위해 사회주의를 투쟁의 무기로, 현실로 등장시켜내야 한다. 이를 위한 당 건설운동을 결의해나가자. 4.30정치대회는 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장이 될 것이다.
 

4.30정치대회로 모이자!

자본주의를 끝장낼 노동자의 대안 만들기를 시작하자!
노동자들은 이미 투쟁하고 있다. 분노는 물밑에서 꿈틀대고 있다. 시급하게 분노를 조직할 불씨를 만들어내야 한다. 2011년 야권연대로 노동자정치를 변질시키는 이 기만과 반동의 정치를 바꾸자. 노동자민중들의 절망을 분노로, 투쟁으로 만들자. 노동자계급정치로 자본가들의 정치판을 엎자. 그래야만 노동자민중이 산다. 그래야만 이 참혹한 현실을 외면하며 차별과 착취, 억압과 배제를 감내하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이 투쟁으로 설 수 있다. 그래야만 이 자본주의 모순과 부조리에 침묵하는 전체 노동자들이 일어설 수 있다. 비로소 노동자민중의 숨통이 열린다.
진보정당이 더럽힌 노동자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 자본주의를 끝장내야 노동자민중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안사회를 고민하면서 아직 막연하지만 사회주의를 동의하는 사람들, 2011년 노동자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함께 모여 자본주의에 맞선 노동자계급정치를 결의하자. 2011년 계급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안하고 결의하자.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을 현실로 만들어 내자. 4.30대회로 모이자!!
 
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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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0호> [사노위 정치강좌 참가기] 새로운 길을 찾다

[사노위 정치강좌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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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찾다

 

비극이 있다. 자본주의 체제로 인해 고통 받는 절대 다수의 수많은 노동자·민중. 때문에 질문할 수밖에 없다. 차별받지 않고, 일 때문에 병들지 않고, 쫓겨나지 않고, 일을 구하지 못해 절망하지 않고, 결국 일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 불행을 양산하는 토대를 부수고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이 무엇인지 말이다.
그런 사회로 가는 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자본주의 철폐를 위한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이라 말할 것이다. 이러나 이 답은 쉽지 않다. 자본의 탄압보다 국가의 폭력보다 더 큰 고통은 낡은 자본주의의 대안이 사회주의라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혁명이라고 당당하게 노동자 대중에게 말할 수 없다는데 있다. 사회주의를 사회주의라 부르지 못하는 고통. 그 때문에 양산되는 사회주의의 알맹이를 빼어 쓰면서도 사회주의를 부정하는 온갖 개량주의와 공상주의적 대안들.
‘노동운동과 사회주의당운동’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당과 노동조합과 노동자평의회’라는 글이 발제되었고, 관심 있는 동지들이 함께하였다. 사회주의당 건설을 위한 강령 작성의 중요성과 노동조합 내부 관료주의와 투쟁이 강조된 발제문은, 노동자계급이 만드는 노동조합의 민주성을 지키기 위한 방법과 그 토대 위에서 당의 역할을 고민해보게 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발제된 내용이 당 건설을 위한 내부 강령토론에 제출된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는 점이다. 당 건설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토론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토론이 프로그램 상 준비되어 있다 해도 대중에게 개방된 ‘강좌’에서, 사노위 내부로부터 제기되는 방법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보다는 현재의 체제인 자본주의의 대안이 왜 사회주의인지, 그것을 위해 왜 사회주의당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인식시키는 것부터(설령 그것이 너무 당연해 불필요한 과정처럼 여겨지더라도) 필요하진 않았을까? 사회주의당 건설이 시급한 점도 분명 있지만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기반을 넓히는 준비들이 현재 필요하진 않을까? 강좌를 그런 기회로 이용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고민들이다.
 
서울지역 정치강좌 참가자 이상배
 
 

 

 

사노위의 정치강좌가 4월 6일, 13일 평택지역에서 있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평택과 안성 지역에서 쌍용차, 두원정공, 한라공조, 만도 등의 활동가들이 함께 했다.
1강으로 진행된 ‘신비판론으로 전락한 민주대연합-진보대통합’은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례들을 들면서 쉽게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진보대연합을 통해 진보정당이 더 많이 의회에 진출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노동자들의 투쟁은 도외시하고 몇몇 정치인들에게 노동자들의 문제를 떠맡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감이 공존한다.
선거철마다 나오는 민주당과의 연합, 그리고 그 전제인 진보대통합은 진보진영이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자기정당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작년 평택 시장선거에서는 에바다 학교 비리재단을 비호했던 김선기 민주당 시장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반MB 대연합 때문에 논란이 있었고, 두원정공 노동조합은 민주당과의 연합에 대해 반대하는 토론을 지역에서 치열하게 벌이기도 했다. 요즘 쌍용차 투쟁에는 민주당의 정동영이 와서 한나라당을 무찌르자고 한다. 쌍용차는 민주당 시절에 상하이에 매각되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유연화와 관련된 법안은 모두 민주당 세력의 집권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과연 민주대연합이 노동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강은 ‘새로운 대안사회, 사회주의를 말한다’라는 주제였는데, 사회주의에 대해 쉽게 해석해준 것 같다. 우리가 현장 조합원들에게 사회주의를 얘기할 때 굉장히 어려운 화두인데, 강사가 많은 준비로 쉽게 설명했다. 실제 조합원들에게 사회주의를 얘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강에서는 사노위 당건설의 일정 등에 대한 질문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구체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제기 등이 있었다.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사노위의 활동이나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강령이 쉽게 만들어져서 현장의 노동자들도 사회주의나 사노위에 대해 쉽게 이해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430 대회 때 전국의 많은 현장 동지들과 사회주의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평택지역 정치강좌 참가자 엄정흠

 

 

 

사노위 부산의 정치강좌 3강 중 2강이 끝났다.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참여해서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좋았다. 함께해 준 지역의 동지들께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보다 많은 지역동지들이 결합해 노동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랐으나 아직은 사노위 부산회원들의 고민이 지역 동지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그럼에도 사회주의 정치강좌 자체가 드문 부산에서 사회주의 정치강좌가 열리고 지역의 동지들이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싶다.
더구나 20세기 사회주의평가와 관련해서는 보기 드물게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예상 밖의 뜨거운 논쟁을 보며, 이후 이와 관련한 논의는 다시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이번 정치강좌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주제로 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해본다. 지역의 노동자들이 갈망하는 고민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 안아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사노위 부산회원들이 현장에서 보다 열심히 노동자들과 호흡하고 함께할 때만이 지역의 노동자들이 같이 토론하고 함께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반성도 가져본다.
사노위는 430대회를 기점으로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노위 부산이 지역의 작은 서클이 아니라 의미 있는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보다 분발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져본다.
 
부산지역 정치강좌 참가자 하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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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0호> “사회주의 정치대회에 함께하자.”

“사회주의 정치대회에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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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를 가장한 민주당은 노동자, 민중을 위한 정치가 아님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자본주의라는 것도 알았다. 현장에서 나타나는 모든 투쟁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문제인 것을 알았고 ‘사노위’ 정치신문을 통하여 ‘사회주의’가 대안임을 알았다.” 전북지역 버스파업노동자의 말이다.
“민주노조 건설투쟁이 승리하였지만 택시자본의 민주노조 말살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지긋 지긋한 투쟁을 언제까지 계속해야하나?” 1년간 민주노조건설투쟁을 진행해 왔던 전주지역 택시노동자의 말이다.
2011년 메이데이를 맞아 비정규직 철폐 투쟁, 최저임금 투쟁, 민주노조 사수 투쟁, 정리해고 분쇄 투쟁 등 야만의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인간 착취에 맞선 방어적 투쟁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이 절박한 구호들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 스스로 일어나 자본주의를 넘어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 노동자가 권력의 주체가 되는 투쟁만이 그 구호를 끝장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조합주의의 한계를 넘어 사회주의 정치 투쟁이다. 수십 일씩 곡기를 끊어야하고 감옥에 가야만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척하는 더러운 세상. 목숨을 걸어야만 우리의 요구가 세상에 알려지는 잔인한 세상. 이 땅을 살아가는 주인이 우리이며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것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우리인데, 세상은 왜 이렇게 엉망인가.
동지들이여! 새로운 투쟁을 만들어가자!
어느 수필가는 청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고 했던가! 내게는 사회주의가 그렇다. 세상에 내놓고 내가 사회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당히 사회주의를 내건 정치대회가 4월 30일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사회주의 정치대회에 함께하자.
 
전북 회원 이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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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장애인 열사 추모제 때, 장애인 동지들이 뜨거운 기염을 뿜어내는 한강대교를 신체의 일부이기까지 한 휠체어에서 내려와 맨 몸뚱아리로 걸어가는 영상이 나왔다. 이어서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해 철사로 몸을 버스에 또는 동지들끼리 엮은 채로 투쟁을 사수하기 위한 장면도 나왔다. 그 잔인한 장면 속에서 ‘도대체 누굴 위한 자본주의 사회인가’라는 탄식은 끊이지 않았다.
자본가들의 착취와 악랄해진 노조와해 공세 속에서 노동자들은 살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와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며 결국 단식으로, 고공 농성 등으로 자신들의 투쟁의 절박함을 알려내고 있다.
비단 일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민중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 속에서 죽어나가고 있다. 몇 년 전 생애 처음으로 참석한 430문화제 상징의식 때 공권력에 의해 쓰러진 노동자들이 ‘들불의 노래’에 맞춰 하나둘 씩 일어나 저들의 비호아래 있던 탑을 부수고 마지막엔 인터내셔널가와 함께 승리의 춤을 췄고, 역시 무대 앞에 있던 노동자들도 팔뚝질로 힘 있는 목소리를 실었다. 각자 다른 깃발 아래서 다양한 얼굴과 목소리를 가진 자들이 인터내셔널가라는 하나의 노래에 맞춰 힘차게 팔을 내휘두르는 모습은 흡사 강하고 당찬 노동자 군대를 연상시켰다.
이후 매년 430은 다가왔고 올해 또 한 번의 430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 나의 작고 작은 힘이라도 물 잔에 한 방울의 물이 될 수 있다면, 그리하여 그 물이 넘쳐 넘쳐 흘러 시청 재능에도, 그 옆의 발레오에도, 전주에도, 울산에도 끝없이 흘러가길 바란다. 눌려있던 "자본주의 철폐"를 목청껏 내질러 보자.
 
서울 새로고침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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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사노위가 출범했다. 추악한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트리고 노동자계급의 해방세상을 가져올 사회주의혁명정당 건설이 필요하다고 절감하는 사회주의 정치조직들과 사회주의가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당건설에 동의하는 활동가들이 결집하였다. 1년여의 사노위 활동은 어려움도 있었고,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었지만 이 땅에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건설해야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세계자본주의 모순의 폭발로 위기를 맞은 자본가들의 마지막 발악은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죄어오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민중의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진보정당은 의회주의와 대리주의로 점철된 행보를 보이며 노동자계급의 기대를 배반하고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의미를 축소하고, 변질시켰다. 진보정당의 움직임을 보면 자본주의의 틀을 벗어날 생각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노동자계급에게 사회주의노동자당 건설은 더 절실한 요구가 되고 있다.
자본의 고통전가에 맞서 공세적인 투쟁을 위해, 거짓환상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정치적 희망과 대안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노동해방을 향한 투쟁과 열정을 실현시키기 위해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추진위 건설로 힘이 모아져야 한다. 이러한 뜻을 확인하고, 결의하는 자리가 바로 4.30 정치대회라고 생각한다.
사회주의를 현실로, 노동자계급정치를 투쟁의 무기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투쟁하는 이들이 4.30 정치대회에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4.30 정치대회를 통해 모아진 의지와 그동안 지역과 현장에서 만들어 온 당건설의 실천을 결집시켜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추진위’를 힘 있게 건설하자!
 
충북 회원 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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