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미류의 표를 가지고...행복해지다.

1.

미류가 표를 예매해준 덕에 아침 부터 바글바글한 영화제에서

가뿐히 표를 구하고 남은 표로 좋은 일까지 했다.

하지만 미류가 못오는 이유가 대추리 때문일꺼란 생각을 하면서

가지 못할 바에 대신 영화라도 제대로 보자고 맘 먹고 영화관에 입성...

 

2.

최근 나의 안일함에 가슴을 쳤던 일이 있었다.

참 사소한 일일 수 있는데....아니 남들이 들으면 참 사소한 일이라고 할 거다.

그래도 어쩌랴 난 그 사소한 일에 파도를 보았고 그 파도가 너무도 두려웠드랬다.

가부장제를 거부하면서 어줍잖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이유로 결혼을 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어찌 저찌 두리뭉실 잘 지내는 허허실실 나의 성격으로

가부장제의 장벽들을 별 문제 없이 넘길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버트!

그런게 아니더라.

제도의 문제를 개인의 성향으로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의 안일함.

그저 가슴을 칠 수 밖에.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눈 크게 뜨고 살기로 했다.

그리고 반성하며!

그리고 행동하며!

 

3.

'쇼킹 패밀리'

그렇게 가족제도의 문제를 유쾌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나는 보는 내내 소리 내어 웃었다.

하지만 또한 보는 내내 아파서 가슴을 쳐야했다.

고스란히 고스란히 우리의 부자유스러움을 담아낸 경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경순은 절대로 늙지 않을 것 같아 너무 좋다.

경순 힘내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