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멈춰라나의 화분 2007/05/15 13:24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피자매연대는 하루에 네 시간 노동을 한다고 써놓고 실은 나는 하루에 열두시간이 넘게 일에 시달리고 있다.
피자매연대 일에, 집회에 가고, 노래를 하고, 원고를 쓰고, 돈을 벌기 위해 번역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전거를 탈 시간도, 상추와 치커리를 돌볼 시간도,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시간도, 노래를 만들 시간도 나지 않는다.
짬을 내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도 틈틈히 보고 있는데, 그렇게 읽다보면 아예 다른 일은 접어두고 책만 읽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솟구치기도 한다.
요즘엔 이반 일리치의 '성장을 멈춰라'를 읽고 있다.
좋은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다.
덕분에 내가 생각만 하고, 그냥 묵묵히 실천만 하고 있던 것들을 보다 명확한 의미를 담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ta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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