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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면담을 위한 사전점검] 에 관련된 글.

위에 링크한 글을 수정했습니다

오후 3시, 종로에서 만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돌 속에 갇힌 말> 방영취소 1주년을 맞아

KBS 독립영화관 제작진께


  ‘19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에 관한 장편 다큐멘터리<돌 속에 갇힌 말>이 방영취소 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돌 속에 갇힌 말>을 제작, 연출했던 저는 ‘독립영화관’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취지와 역사, 사회적 역할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2005년 6월부터 지금껏 제작진의 성의있는 해명과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려왔습니다. 2006년 7월, 왜 제가 먼저 ‘독립영화관’ 제작진에게 연락을 취해야하는지, 왜 제가 다시 이 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야하는 것인지 수없이 되물으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담아 이 글을 전합니다.


1. <돌 속에 갇힌 말> 제작 및 배급에 참여한 분들과 시청자, 독립영화감독들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십시오.


  저는 최근 KBS 독립영화관 홈페이지의 공지게시판에서 '돌 속에 갇힌 말' 방영취소에 관해 제작진이 올렸던 공지글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관련 공지글을 즉각 복구하십시오. 복구가 어렵다면 그 내용을 보완하여 현재 시점으로 다시 공지하십시오. 그러나, 2005년 6월 당시 공지글에서 언급했던 방영취소의 세 가지 이유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만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1)축구관련 프로그램의 긴급 편성


    방영이 예정된 프로그램을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상황은

    저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관 시청자와 여러 독립영화 감독들이 ‘독립영화관’이라는 프로

    그램에 대해 품고있던 신뢰와 존재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계약서 미작성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는 결과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계약서 발송 자체가 늦어졌으  

    므로 그 책임이 '독립영화관' 제작진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3)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문


    외부 기관의 공문 한 장에 의해 당일 방송예정된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은

    공영 방송사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입니다. ‘독립영화관’ 제작

    진은 즉시 저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했어야 합니다. 당시 선관  

    위의 공문을 보여달라는 제 요구에 대해 ‘기관 대 기관의 일이니 상관말라’ 는 발언을     

    했던 이관형 PD는 이에 관해 지금이라도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당시 이관형 PD가 보여준 태도는 한 개인에 대한 결례를 넘어서 <돌 속에 갇힌 말>

    제작과 배급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이 영화를 '독립영화관'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하려고 기다렸던 수많은 시청자에 대한 결례입니다


  2006년 5월 25일에서 6월 9일까지 <돌 속에 갇힌 말>을 방영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립영화관 제작진이 보여준 일방적인 통보방식의 업무관행과 이로 인해 결국 방영취소라는 무리한 결론을 내게 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명시하십시오. 사과문은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KBS 독립영화관 공지게시판을 통해 동시에 발표할 것을 요구합니다.


2. <돌 속에 갇힌 말>을 방영하십시오


  당시 독립영화관 제작진은 구두를 통해서, 또 공지글을 통해서 '방영일정이 늦어지더라

도 방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지키십시오.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방영일정을 정하는 것이 '독립영화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제 의견과 요구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2006. 7. 20.

KBS 독립영화관의 사과와 <돌 속에 갇힌 말> 방영을 촉구하는

165명과 여러 단체를 대표해서 나루 올림


2006/07/20 09:54 2006/07/20 09:54